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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전 시집―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백석 전 시집―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41%8,800
판매가10%7,920

백석 전 시집―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작품 소개

<백석 전 시집―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
외롭고 쓸쓸하고 토속적인 시어들의 향연

천억 재산이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한다면서 평생을 기다린 자야!

백석의 사랑에는 시가 있고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평생을 기다린 시간뿐이었다. 백석이 사랑했던 기생 김영한과의 러브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보다 더한 애절함이 백석을 좋아하는 이들을 슬프게 한다. 또한 ‘자야’라는 애칭과 함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시가 탄생하여 평생 만나지 못한 그들의 이별 끝자락에 ‘길상사’가 세워진다.
백석은 인간의 삶에 직접 와 닿는 시어들을 사용하였는데, 그가 쓴 시어들을 보면 우리 전통의 생활과 풍습에 대한 시인의 애정이 드러나는 시들이 많다. 여러 지방의 고어와 토착어, 평안도 방언을 시어로 가져와 썼고 이 책에서는 시인이 의도적으로 사용한 고어와 토착어, 평안도 방언을 그대로 살려 각주와 해설을 달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해 놓았다. 본문에서 비슷한 시기의 발표작임에도 단어의 표기를 다르게 한 경우가 있는데 맞춤법을 통일하던 당시의 혼란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존재하는 백석 시집 중 가장 많은 시를 수록했다. 1부는 그의 첫 시집이자 유일한 시집 『사슴』, 2부는 해방 이전의 시, 3부는 해방 이후 북에서 창작한 시이며 3부의 경우 남북 분단 이후 사회주의 체제의 고착화가 이루어진 이후 발표한 시라 그런지 표기법 변화 및 한자의 미사용 등이 눈에 띈다.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라고 말하는 시인.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 찬다’라고 말하는 시인.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같다는 시인 백석. 그의 시가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있지 않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을 가지고 사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시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출판사 서평

윤동주가 시집을 구하지 못해 필사까지 하면서 닮고 싶었던 시인

이름 앞에 유일하게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두 명 시인이 있다. 백석과 이상. 이상이 형태적으로 기존의 시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면 백석은 언어적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를 창조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시인이다. 어떤 시가 더 창의적이냐고 묻는다면 이상이겠지만, 어떤 시가 더 시적이냐고 묻는다면 백석이라고 답하겠다.
백석은 6개 국어에 능통하였으며 독일어, 영어, 러시아어는 수준급이었다고 한다. 그의 시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던 수많은 단어를 사전 속에서 발굴하여 사용함으로써 우리말 전반의 지평을 넓힌 작가라고 볼 수 있다.
임화, 황순원, 윤동주와 더불어 문학계 F4 중 한 명이었던 백석 시인의 별명은 모던 보이(Modern boy)였다. 그때 세련된 남성들을 모두 그렇게 불렀다. 1910년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183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는 어디를 가나 눈길을 끌었다고. 이런 옷차림은 당시 인구 5만이 채 되지 않는 함흥에서 상당히 보기 드문 광경이었을 거다.
백석 시집 『사슴』은 1936년 1월 20일 국판 69쪽의 시집으로 출판사를 구하지 못해 자가 출판으로 한정판 100부만 찍은 시집이다. 값은 2원이었으며 시집 하단에 저작 겸 발행자 백석(著作兼 發行者 白石)이라고 적혀 있다.
시집의 수량이 적은 탓에 윤동주 시인은 백석 시집을 구할 수 없어 도서관에 가서 노트에 백석의 시를 직접 필사해 읽었다고 한다.
윤동주는 그 필사본을 항상 가슴에 끼고 다니며 읽을 정도로 좋아했으며 동생인 윤일주에게 편지를 보내 『사슴』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별 헤는 밤」은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라는 시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작품이다. 시의 발상 자체부터 표현 방식까지 무척 유사한데 특히 시에 등장하는 시어 중 프란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같은 외국 시인이 공통으로 들어간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 윤동주라면, 시인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은 백석이라고 한다.

시밖에 모르는 백석이 시도 쓰지 못하고 농사일도 제대로 못했다

북한이 원하는 글을 쓸 수 없었던 백석은 평생을 어렵게 살았다고 한다. 부인 이 씨(이윤희) 말에 따르면 백석은 글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던지라 농사일을 제대로 못 해 마을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한다. 도리깨질이 서툴러 동네 처녀애들에게 배웠을 정도로 농사일에 서툰 사람이었으나 하루에 한 사람을 열 번 만나도 가슴에 손을 얹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며 지나갈 정도로 품성이 겸손해 삼수군에 사람 가운데 백석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백석의 정확한 사망 일자와 관련해 1995년 1월 사망했다는 설도 제기됐으나 1996년 1월 7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김재용 원광대 교수가 중국 옌볜 조선족에게 들었다며 북한에 거주하는 백석의 유족들이 조선족 지인에게 직접 전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백석은 압록강 인근 양강도 삼수군에서 농사일을 하며 문학도를 양성하다 노환으로 1996년 1월 7일,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가 양성한 문학도들 다수가 중앙 문단에서 크게 인정받았다고 한다.
백석의 집에는 그의 창작 노트 등 그에 관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남 백화제(白華濟) 씨의 말에 따르면 백석이 생존 시 남겼던 원고 모두를 휴지로 써버렸다고 한다.


저자 프로필

백석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12년 7월 1일 - 1996년 1월
  • 학력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영어교육학
  • 경력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교사
    조선일보사 출판부
  • 데뷔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

2020.11.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 백석(白石, 19121996)

본명은 백기행.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아오야마 학원에서 유학했다. 서울에서 《조선일보》 기자, 함흥에서 영어교사를 지냈다. 1935년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1936년 100부 한정판으로 시집 『사슴』을 간행했다. 1940년부터 중국의 만주 일대를 떠돌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부모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북한 정권이 세워진 뒤에 잠시 문단 활동을 했으나 결국은 사회주의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고 평양에서 쫓겨나 농사꾼으로 말년을 보낸 비운의 시인이다. 분단 이후 수십 년 동안 그는 남과 북 어느 쪽에서도 문학사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해방 후 고향에서 1996년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진다.


저자 소개

백석(白石)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백기행(白夔行)이다. 1929년 오산고보를 졸업하고 이듬해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었다. 조선일보 장학생으로 도쿄의 아오야마(靑山)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조선일보 편집부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였다. 1936년 1월 시집 『사슴』을 100부 한정판으로 출판하고, 4월 조선일보를 퇴사한 뒤 2년여간 함흥 영생고보의 영어 교사로 부임하였다. 1939년부터 만주에 머물렀으며, 해방 이후 고향인 정주로 돌아가 북에 정착하였다. 북에서의 초창기에는 구소련 문학가들의 작품을 다수 번역 출간하였으며, 1957년 이후에는 동시와 시 작품들도 발간하였다. 문학계에 대한 분위기가 경직되기 시작한 1962년 말 무렵부터 창작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1996년 1월 7일 사망했다.

목차

서문

1. 사슴
1 얼룩소 새끼의 영각
가즈랑집 | 여우난골족 | 고방 | 모닥불 | 고야 | 오리 망아지 토끼

2 돌덜구의 물
초동일 | 하답 | 주막 | 적경 | 미명계 | 성외 | 추일산조 | 광원 | 흰밤

3 노루
청시 | 산비 | 쓸쓸한 길 | 자류 | 머루밤 | 여승 | 수라 | 비 | 노루

4 국수당 넘어
절간의 소 이야기 | 통영 | 오금덩이라는 곳 | 시기의 바다 | 정주성 | 창의문외 | 정문촌 | 여우난골 | 삼방

2. 그 외 해방 이전의 시
산지 | 나와 지렝이 | 통영 —남행시초 | 오리 | 연자간 | 황일 | 탕약 | 이두국주가도 | 창원도 —남행시초 1 | 통영 —남행시초 2 | 고성가도 —남행시초 3 | 삼천포 —남행시초 4 | 함주시초 | ─ 북관 | ─ 노루 | ─ 고사 | ─ 선우사 | ─ 산곡 | 바다 | 추야일경 | 산중음 | ─ 산숙 | ─ 향악 | ─ 야반 | ─ 백화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석양 | 고향 | 절망 | 외갓집 | 개 | 내가 생각하는 것은 |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물닭의 소리 | ─ 삼호 | ─ 물계리 | ─ 대산동 | ─ 남향 | ─ 야우소회 | ─ 꼴두기 | 가무래기의 낙 | 멧새소리 | 박각시 오는 저녁 | 넘언집 범 같은 노큰마니 | 동뇨부 | 안동 | 함남도안 | 구장로 —서행시초 1 | 북신 —서행시초 2 | 팔원 —서행시초 3 | 월림장 —서행시초 4 | 목구 | 수박씨, 호박씨 | 북방에서 —정현웅에게 | 허준 | 『호박꽃 초롱』 서시 | 귀농 | 국수 | 흰 바람벽이 있어 | 촌에서 온 아이 | 조당에서 | 두보나 이백같이 | 당나귀

3. 해방 이후의 시
산 | 적막강산 |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 칠월백중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감자 | 계월향 사당 | 등고지 | 제3인공위성 | 이른 봄 | 공무려인숙 | 갓나물 | 공동식당 | 축복 | 하늘 아래 첫 종축 기지에서 | 돈사의 불 | 눈 | 전별 | 탑이 서는 거리 | 손’벽을 침은 | 돌아온 사람 | 석탄이 하는 말 | 강철 장수 | 사회주의 바다 | 조국의 바다여

백석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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