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2.1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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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그래피티를 좀 그려 줘야겠어.”
“그게 무슨 엿같은,”
“무슨 엿인지는 나도 잘 몰라. 심부름하는 입장이라.”
투자은행 직원처럼 수트를 빼입은 남자가 나타났을 때부터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상황은 감조차 잡히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 중이다.
“거절하면?”
“안 될 거야. 심부름시키신 분이, 성정이 좀 모질어서.”
20세기말 뉴욕. NYPD가 가장 잡고 싶어 하는 거리의 낙서꾼 세븐써리.
지명하는 장소에 그래피티를 그려 달라는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
“심부름시켰다는 분, 그쪽 맞지?”
“나한테 관심 갖지 마.”
“관심 이미 생겼다고. 다시 말해 줘야 해?”
뉴욕에서 자란 이들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불친절하고 오만하며 위험한 냄새. 거리를 둬야 한다, 거리를.
“나는, ……위험한 사람이야.”
“그런 이유라면 걱정 마. 아마 너보다 내가 훨씬 더 위험할 거니까.”
이 남자가 던져 넣은 파문 같은 희망은 언제부턴가 높은 파도가 되어 버렸다.
빛나는 웃음. 설레는 마음. 평범한 시간 같은 걸 나도 한 번쯤은 가져 보고 싶다는,
그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 구차하고 미련한 희망 따위가.
<3, 4권>
“사람들은 인생의 주인이 본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삶을 결정하는 순간들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때가 많죠.”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피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그러나 이제 와 뒤돌아보니 너를 향한 길은 외길이었다.
“그런 게 아마도 운명일 거고.”
그래서,
천 갈래의 길에서도 나는 너와 마주쳤고,
만 갈래의 길을 돌아 기어코 다시 왔다.
“왜 그런 거 있잖아.
뭐라고 말로는 설명 못 하겠는데 몸으론 확실히 느껴지는 거.”
무수한 행성과 광대한 우주의 흔적들.
그토록 아득한 어둠 속에서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별처럼 빛나던 눈동자, 달빛보다 황홀한 미소를 응시한다.
“운명 같은 거.”
아름답다.
다시, 여자 앞에 펼쳐진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다.
리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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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희 요한 리오 베런 각자 매력이 뚜렸하고 캐릭터가 입체적이에요. 캐릭터들의 상황과 성격을 잘 잡으신거같아요. 해피엔딩이면 좋았겠지만.. 재희는 나름의 해피엔딩인 거 같아요. 미술관 운영하던 시절 창밖에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부러워하며 내 것이 아니라고 했던 재희가 외전에서 온전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리오는 마피아 수장이니까 결말이 좋지는 않을거라 예상했는데 요한이 죽은 건 충격이었어요. 굳이 요한까지 죽였어야했나 싶어요. 그리고 2019년의 재희의 일상이 평온해서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리오도 요한도 잃었는데 잘 살아가는 재희가 저로썬 대단하면서도 공감가지 않았어요. 리오의 죽음에 관한 재희의 심경도, 요한의 죽음 뒤에 재희의 심경도 제대로 묘사되지않아서 조금은 서운하더라구요. 리오가 재희의 인생을 뒤틀어버린 건 맞지만 그누구보다 재희를 사랑해준 건 재희도 알고있을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는 리오였어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님 로판 소설보다 훨씬 무게감있고 흥미진진해요. 앞으로도 재밌는 소설 기대할게요!
dam***2026.10.11-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hak***2026.09.03
이제 첫권 보기 시작했는데 난 요한이 당신이 맘에 들어
mij***2026.06.17-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dls***2026.06.02
아. 이유월 작가님 너무 좋아하는데.. 이 작품 힘드네요. 서술 묘사 감정흐름 문장 등등 역시 좋습니다. 그런데, 서사. 얘네 모두 왜 좋아하는건가요?; ㅜ 관계들에 ‘어떻게‘는 있는데 ‘왜‘가 없어요.
arc***2026.05.07결말을 아직도 믿을수없어요.마지막장까지 설마..설마... 후회없으니 꼭 보세요 이제 뉴욕은 세븐써리의 추억으로 한가득
luv***2026.05.03여운이 길것같아요... 리오 ㅠㅠ
her***2026.03.03작가님 천재신가요? 마지막권 보는 내내 울었어요 ㅠㅠㅠㅠㅠㅠ
lmi***2026.02.06730. 뉴욕의 겨울
can***2025.12.09-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ppu***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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