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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2/2 상세페이지

끈 2/2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4,000원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09.12.1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7만 자
  • 0.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4134818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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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2/2

작품 소개

버릴 수 없지만 가질 수도 없잖아.

예준의 하나뿐인 동생, 시진.
인서를 향한 그의 맹목적인 사랑을 예준은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사랑스러운 그녀를 바로 눈앞에 두고도 모르는 척,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 해야하는 자신이 죽을 만큼 미웠지만 동생을 위해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었다.
그 사이, 예준을 짝사랑하는 현선의 마음은 거의 집착에 가까워지고 예준은 인서를 잊기 위해 그녀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 책 속에서

"안 돼!"
예준은 애절한 외침과 함께 오두막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니, 뛰어들려 했다. 팔을 잡고 있는 현선의 손만 아니었다면 예준은 주저하지 않고 오두막 안으로 뛰어 들어갔을 터였다.
"이거 놔!"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현선의 손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예준은 마구 팔을 뿌리치며 외쳤다.
"놔! 박현선! 이거 놓으란 말이야! 놔! 제발!"
예준은 현선을 뿌리치고 막무가내로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대체 인서는 어디에 있을까? 인서가 들어간 방 쪽은 상대적으로 불길이 덜 번져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거실을 통과하려면 일단 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예준은 재킷으로 얼굴을 가리고 가까운 욕실로 뛰어갔다.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를 뒤로 하고 욕실로 뛰어 들어간 예준의 눈에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인서가 보였다. 그는 서둘러 인서를 일으켜 세웠다.
"정신 차려, 인서야! 인서야! 정신 차려, 인서야. 서인서!"
아무리 뺨을 때리고, 간절하게 이름을 불러 봐도 닫혀 있는 눈꺼풀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인서야! 제발 눈 좀 떠 봐. 내가 잘못했어, 인서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제발 눈 좀 떠. 인서야, 인서야, 제발."
간절한 애원에도 인서의 눈꺼풀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을 뿐이었다.
"혼자 둬서 미안해, 인서야. 아는 척 하지 않아 미안해. 인서야, 그러니까 제발."

* 이 전자책은 2007년 출간된 <끈>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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