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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턴의 사랑 상세페이지

맨해턴의 사랑작품 소개

<맨해턴의 사랑> 약혼 따로, 결혼 따로?

2년 동안 원시부족의 혼인관습에 대해서만 연구하며 지낸 칼리는 비로소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그런데 그녀의 동생 제나가 직접 신랑감을 골라놓은 것이다. 그것도 숨이 막힐 만큼 근사한 홀트 같은 남자를!
한 가지 문제라면 그가 제나의 약혼자라는 점이다.

카펜터 기업의 이사인 홀트는 중매 결혼이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약혼녀가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차라리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매혹적인 칼리가 동생의 대역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닌가!

▶책 속에서

「옷을 벗어요」

칼리가 스웨터를 벗는 모습을 지켜보는 홀트는 입 안이 바싹 마르는 것을 느꼈다. 그 다음 아주 천천히 그녀는 입고 있던 레깅스를 벗어내렸다. 홀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벽난로를 등지고 서 있는 그녀의 피부는 지금 입고 있는 실크 레이스보다 더 부드러워 보였다. 모든 것이 상상 속의 느낌보다 훨씬 더 유혹적이었다.

「이쪽으로 와요」 그가 말했다.

칼리는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점점 다짐시키듯 말했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말해두겠어요. 지금부터의 일은 나의 가족이나 사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에요. 당신을 원하기 때문에 선택한 것뿐이니까요」

그녀의 말은 그녀의 체취나 피부 감촉보다도 훨씬 더 자극적이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그녀를 깔개 위에 눕혔다.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을 원했소」 그는 소중한 보물처럼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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