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해밀 상세페이지

해밀

김은희 장편소설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3.04.1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0.3만 자
  • 1.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41395935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역사소설
* 작품 키워드: 나이차커플 삼각관계 첫사랑 소유욕 짝사랑 후회남 까칠남 나쁜남자 순정남
* 남자주인공: 남궁효건- 조선시대 문관, 수려한 외모에 무뚝뚝하고 말이 별로 없는 과묵한 성격이며 자신의 마음을 잘 깨닫지 못하는 남자
* 여자주인공: 여혜현- 남궁집안의 민며느리, 착하고 단정하고 곧은 성품을 가진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어리석은 지난날을 없앨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발판삼아 이리 청정한 마음을 만들어 그대에게 드릴 것입니다. 바로 이 부용처럼 말입니다. 앞으로 내게 여인은 혜현, 그대뿐임을 약조하겠습니다.
해밀

작품 정보

이리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마음을 주지 말걸 그랬습니다….

어릴 적, 혼인을 약조했던 효건과의 혼례를 손꼽아 기다려 온 혜현. 어느덧 16년의 세월이 흘러 혜현은 마침내 효건과의 혼례를 앞두게 되지만 그의 마음속에 다른 여인이 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효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갖은 애를 쓴 그녀. 하지만 그럴수록 효건의 태도는 더욱 냉담해져만 가고, 껍데기 부부 행세만은 할 수 없었던 혜현은 결국 그에 대한 마음을 접은 채 그를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잠깐 맛보기

“기어이 꼭 가셔야겠소?”

“네.”

역시나 단호하고 짧은 대답을 끝으로 입을 꾹 다문 혜현을 노려보듯 본 효건이 거의 입술을 움직이지 않은 채 말했다.

“그럼 내가 함께 가는 것으로 합시다. 세자저하께서도 하루빨리 혼례를 올리라 성화시니 혼례 올리기 전에 빙부, 빙모께 인사를 가야 한다 여쭈면 며칠 말미를 주실 게요.”

“싫습니다!”

혜현이 단칼에 그의 제안을 잘라 내 버리자 효건이 ‘훅!’ 하고 격하게 숨을 들이마셨다.

“왜?”

화가 난 효건의 물음이 방 안에 음산하게 퍼졌다. 그러나 혜현은 그의 감정엔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듯 무심하면서도 단호하게 내뱉었다.

“제가 왜 도련님과 함께 그 먼 길을 가야 한단 말입니까? 혼례를 올리기 전에 온전한 여씨 가문의 딸로 부모님을 뵙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그리고?”

혜현이 말을 흐리자 효건이 냉랭하게 재촉했다. 잠시 더 시간을 끌던 혜현이 원망이 가득 찬 눈동자로 효건의 눈을 똑바로 맞추며 천천히 한 음절 한 음절 음미하듯, 각인시키듯 말했다.

“도련님께서 설혹 저의 부모님을 찾아뵌다 한들 그분들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여섯 살 어린 것을 홀로 두고 떠나셨으니 그간 저의 모든 것을 굽어 살펴보고 계셨을 것을요. 어느 부모가 자신의 무남독녀 외딸의 팔자를 까막과부의 신세조차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 사위를 보고 싶어 한답니까? 전 그리는 못합니다. 아니,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가슴에 대못 치는 일 같은 것은 말입니다.”

효건은 뭐 뀐 놈이 성낸다더니 오히려 단 한 마디 변명의 여지조차 주지 않는 혜현의 말에 화기가 불쑥 치밀어 올랐다.

“밤낮으로 사서삼경이니 하다못해 병서며 의서며 서책이란 서책은 모두 탐독하더니 정작 아녀자가 꼭 읽어야 할 예기(禮記)는 아직 읽지 못한 모양이오. 읽었다면 칠거지악(七去之惡)이 있음을 모르진 않을 터!”

효건이 차가운 기운을 내쏘며 말했다. 그러나 혜현은 입가에 그린 듯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미소가 더욱 방 안 공기를 얼리는 것 같았다.

“칠거지악이라 하셨습니까? 그럼 삼불거(三不去)도 아시겠지요. 돌아갈 친정이 없거나 함께 부모의 상(喪)을 지냈거나 시집왔을 무렵에는 가난했다가 현재는 부귀하게 되었을 때는, 지어미를 내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혜현의 또박또박한 대꾸에 할 말을 잃은 효건은 더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정신이 얼얼했다.

“당신 참!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미처 몰랐군.”

효건의 허탈한 말투에 혜현이 쐐기를 박았다.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도련님께서 저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더 놀라운 일이 아니겠는지요.”

* 이 전자책은 2008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해밀〉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작가

김은희(설화)
국적
대한민국
경력
로망띠끄 작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스파크 (김은희(설화))
  • 야릇하게 피는 꽃 (김은희(설화))
  • 난도질 (김은희(설화))
  • 짜릿하게 야하게 (김은희(설화))
  • 무자비한 카운트 (김은희(설화))
  • 아찔한 감각 (김은희(설화))
  • 사정하는 사이 (김은희(설화))
  • 은밀한 수작 (김은희(설화))
  • 결혼의 주술 (김은희(설화))
  • 밀착 (김은희(설화))
  • 타오르다 (김은희(설화))
  • 하고 싶은 대로 (김은희(설화))
  • 해요 (김은희(설화))
  • 삼켜 (김은희(설화))
  • 가져 (김은희(설화))
  • 매혹의 터치 (외전포함) (김은희(설화))
  • 원해 (김은희(설화))
  • 아내의 비밀 (김은희(설화))
  • 돌발상황(무삭제판) (김은희(설화))
  • 김은희 명작 로맨스 세트(전3권) (김은희(설화))

리뷰

3.6

구매자 별점
27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남주 더 혼내주세요~

    dus***
    2021.08.05
  • 남주가 더 굴렀ㅇㅓ야 했는데 ㅜㅜ

    oke***
    2021.05.17
  • 그냥저냥 잘 봤어요 나쁘지 않아요 한번에 쭉 읽게 되네요

    gsm***
    2021.03.09
  • 자기때문에 자살시도한 여주인공에 서운해하는 것과 질투하지 말라며 칠거지악을 운운하는 것을 통해 깊은 사대부마인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암은 우리들의 몫이죠^^ 즐기세요 조선시대니까요 하하하^^

    dus***
    2016.05.08
  •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gab***
    2016.03.01
  • 남주가 좀 지조없음 자기싫다니까 냉큼 마음돌리는게 너무 급격해요;;여조나 다른조연들이나 사람 목숨 알기를 우습게알아서 어이없기도하고......여주만 맘에드네요 읽어볼만은 하지만 굳이 구매할필요 없었다싶기도

    m26***
    2014.08.21
  • 초반엔 이해가 잘 안갔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괜찮은 소설 같아요^^ 효건의 모습이 변하면서 점점 더 읽기 편하게 되더라구요 괜찮은 소설이었어요 ㅎㅎ

    sas***
    2014.08.13
  • 처음에 혜현은 너무 바보같을 정도로 착하고 효건이 행동이 너무 미운데다 채연이의 여우짓까지 더해지니까 책장이 잘 넘어가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뒤로 가면서 혜현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노력하는 효건의 모습은 너무 멋졌습니다. 초반 이후로는 지루하지 않게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잘 읽었네요.

    wat***
    2013.09.01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역사/시대물 베스트더보기

  • 사모 (현민예)
  • 점멸(漸滅) (엘리쉬)
  • 꽃을 지우다 (aㅏnㅏsㅣs)
  • 매화꽃 그늘에서 (블루닷(blue dot))
  • 야행(夜行) (춈춈)
  • 애착 누이 (마뇽)
  • 묘설 (페일핑크)
  • 침야(侵夜) (은서예)
  • 다정이 멎은 날에 (디키탈리스)
  • 애설 (페일핑크)
  • 생롱(生弄) (한을)
  • 새색시 (박죠죠)
  • 대군의 누이 (월킷)
  • [GL] 대식:궁녀들의 놀이 (일리터물병)
  • 용은 호수에 산다 (적림)
  • 욕정받이 (마뇽)
  • 타이거릴리 (페일핑크)
  • 중전본색 (마뇽)
  • 어필(御筆) (명주go)
  • 절벽에 뜬 달 (현민예)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