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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사랑 시리즈 (전5권) 상세페이지

계절사랑 시리즈 (전5권)

김지운 장편소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6,000원
판매가
10%↓
14,400원
출간 정보
  • 2015.01.0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7.3만 자
  • 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2500100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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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사랑 시리즈 (전5권)

작품 정보

겨울 사랑 上

2달, 당신을 2달 동안만 사랑하겠어.

“나랑 살게 되면.”
그런 말 하는 당신, 어쩌려고 그래요. 나 정말 그런 욕심 생기면 어쩌려고.
당신에게 그런 욕심 품게 되면 나 정말 나쁜 여잔데. 거기까지 욕심 품으면
지금 이 행복도 빼앗길 것 같은데. 그래서 불안해지는데. 어쩌려고 당신 그렇게 말해요.
나, 당신한테 그만한 가치 지닐 수 없는 여잔데.
당신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나, 슬픔 같은 거 모르고 살았을까. 마냥 행복만 하고 살았을까.
당신, 조금만 더 일찍 내게로 왔더라면. 그랬더라면…….

▶ 책 속에서

“내 반쪽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잘 봐 둬야지. 다음 생에선 좀 더 빨리 잘 찾을 수 있게. 헤매지 않게.”

“다음 생에선?”
그가 되묻는데 울컥 가슴이 아팠다. 다음 생. 자기가 말해 놓고도 그 말이 얼마나 슬픈 빛깔인지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그가 다시 입에 올리니 그대로 아픔이고 눈물이었다. 통증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정임은 말없이 그를 올려다보기만 했다. 그가 고개를 저었다.

“다음 생에서도 물론 지금처럼 우리 함께일 거야. 그런데 당신, 걱정 안 해도 돼. 우리 둘 만나기까지 내가 한눈에 당신 알아보고 찾아갈 테니까. 이 생에서도 다음 생에서도 그 다음 생에서도, 또 다음 생에서도 우린 금방 알아볼 수 있어. 다른 얼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알겠어? 그러니까 괜한 걱정은 안 하는 게 좋아. 당신은 지금 이 생에서 내게 충실하면 돼. 지금 이 생에서 우리 사랑에만 충실하면 돼. 도망갈 생각 하지 말고, 한계 같은 것도 그어 두지 말고. 그래야 착한 당신이야. 그래야 예쁜 당신이야.”

“네, 선생님.”
정임은 짐짓 명랑하게 대답했다. 소녀처럼, 여학생처럼, 남자를 처음 사랑하는 여자처럼.

겨울 사랑 下

아파서 아파서……
그래서 사랑인가 보다.

기다려, 당신. 내가 데리러 갈게. 당신이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절망은 하지 마. 다 괜찮아. 당신만 무사하다면 나는 다 괜찮아.
당신 몸, 당신 마음, 어디 한 군데라도 다치지만 않고 무사하다면.
어떤 일이 있었대도 괜찮아. 당신만 내게 오면 돼. 당신만 돌아오면 돼.
그러면 나, 다시는 당신 손 놓지 않을게. 다시는 당신 아무 데도 보내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기다려. 거기가 어디든 가만히, 기다려. 기다려 정임아. 정임아…….

▶ 책 속에서

“당신은 내게 겨울 사랑이에요.”
나지막하게 정임이 말했다.

“겨울…… 사랑?:”

“그 시, 생각나요?”

“아, 고정희? 당신이 좋아하는?”

“응. 그 시 겨울 사랑을 읽으며 삶을 견디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은 필요 없게 됐지만.”
정임은 눈을 들어 이현의 눈을 쳐다보았다.
“당신이 있으니까.”

“내가 겨울이야? 나처럼 따뜻한 사람이? 어째서 그렇지?”

“당신 사랑은 세상 끝날까지 한결같을 거니까. 결코 변질되는 일 없이 늘 그대로. 당신 사랑은 늘 같은 계절이에요. 그 중에서도 가장 보존성이 높은 계절, 겨울. 부패할 걱정 따윈 절대 없어요. 당신 마음은, 당신 사랑은, 그래서 언제나 겨울이에요. 겨울 사랑이에요. 한 겹 안은 늘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여름 사랑 - 반하다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다른 말들은 다 필요 없어.

사랑이라면, 이 마음이 사랑이란 거라면, 사랑이라는 건 달콤하고 설레는 일만은 아니구나.
가슴을 찢어 내는 듯한 아픔과 온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과
어찌할 수 없는 망설임과 나날이 부피를 키워 가는 그리움과 안타까운 기다림과…….
그런 모든 것들을 다 함께 가지는 일이구나.

▶ 책 속에서

"유림."

"네……?"
불러만 놓고 그가 말이 없었으므로 궁금해진 유림은 얼굴을 조금씩 들어올렸다. 미소를 품은 그의 입술이 제일 먼저 유림의 눈에 들어왔다. 그 입술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지럽고 아득했다.

"아까 나한테 솔직해져 보라고 했지?"

유림은 어쩔 줄을 모른 채로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 솔직하게. 나는 김유림이 좀 덜 예뻤으면 좋겠어."

"아니, 뭐 그런. 어떻게……"

"특히 그 입술."

"아……."
어떡하지? 이 사람, 다시 다가오면 어떡하지? 저 눈빛, 저 입술, 저 표정, 그럴 거 같은데. 다시 한 번 내게로……. 유림은 눈을 질끈 감았다. 다시 한 번이어도 좋고 두 번이어도 좋아. 지금은, 오늘은, 이 순간은, 다 잊을래.

봄 사랑 - 꽃을 보듯

너한테 내 마음을 어떻게 보이니?

그런 기대는 하지도 마. 네가 바라는 선물이 그런 거라면 난 못 줘. 절대로.
네가 나한테 귀여운 동생이 아니라 남자라도 그런 마음 못 꺼내. 너를 좋아해.
그런데 꼭 거기까지만 할래. 보면 기분 좋고,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까지 한데……
그 이상은 아니야. 내게로 오는 마음 가로막고, 네게로 가는 마음 동여매고, 그래야 하는 때도 있는 거야.

▶ 책 속에서

"오늘 많이 바빴어요?"

"특별히 그렇진 않았어."

"힘들어 보이네. 내 말대로 오늘은 지금 문 닫고 들어가요. 손님도 없는데 굳이 자정까지 버티고 있을 거 뭐 있어.??

"집에 들어가 봐야 혼잔데 뭐."

혼자라는 말이 은재의 가슴에 아프게 박혔다.
"그러니까 얼른……."
결혼하면 좋잖아요.

"얼른 뭐?"

은재는 밥만 우걱우걱 떠 넣었다. 결혼이란 낱말을 직접적으로 꺼내 버리면 수정이 저만큼 물러서 버릴 게 뻔해서였다. 가족이라든가, 아빠라든가 하는 말들로 결혼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음에도 수정은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늘 그 자리였다.
"만약에 내가, 수정 씨보다 몇 살은 더 위고 가진 것도 아주 많은 남자였다면, 그러면 수정 씨 오래 생각 안 하겠지?"

봄 사랑 외전. 채리 & 다니엘

슬픔이 사라질 만큼 달콤한 그 남자의 입맞춤.

울고 있는 자신에게 다가온 남자, 다니엘.
다른 남자로 인해 울고 있는 자신을 안아 줄 만큼 다정한 남자였지만, 채린의 마음에 가득한 상처는 그를 밀어내게 만들었다.
우연히 마주친 낯선 여행지에서의 만남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
채린의 마음속 깊이 간직된 실연의 아픔을 다니엘은 과연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만일…….”

나도 그때 아이를 낳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우리 아빠 마음도 그렇게 누그러졌을까? 은재도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주었을까? 사랑스런 아이를 낳았더라면.

“음?”

돌아보며 묻는 다니엘의 눈빛이 너무도 따스해서 채리는 그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채리…….”

이름을 부르고도 뭐라 말을 잇지 못하는 다니엘에게 채리는 울음을 삼키며 간신히 말했다.

“초콜릿이 필요해, 지금.”

가방을 열어 초콜릿을 꺼내 주는 대신 다니엘은 그의 입술을 주었다. 뺨을 부드럽게 감싼 채 채리의 입술로 내려온 입술은 그윽하고 깊고 나른했다. 그가 먹여 주던 초콜릿처럼.
채리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이 다니엘의 손을 적셨다. 그 눈물을 어루만지며 다니엘은 오래오래 채리의 입술에 머물렀다. 초콜릿을 대신해 다가온 그의 키스는 상자 속에 남아 있는 초콜릿 모두를 합친 분량 만큼이어서, 입술과 혀로 음미하는 동안 슬픔이 저만치 사라져 버렸다.

가을 사랑

먼 훗날엔 나 같은 놈 따윈 깨끗이 잊어버리고 살 수 있을 거예요…

집에 가요. 그리고 싹 잊어버려요.
지금은 이렇게 서운한 듯 올려다보지만,
먼 훗날엔 당신 내게 고마워하게 될 거예요.
내가 이렇게 당신을 내쳐 준 것을,
당신이 내비치는 마음 한 자락 잡아채지 않고 놓아 버리는 것을 고마워하게 될 거예요.
나말고 괜찮은 남자 만나서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사랑받으며
먼 훗날엔 나 같은 놈 따윈 깨끗이 잊어버리고 살 수 있을 거예요….

▶잠깐 맛보기

「끌어 내기 전에 나가」

수임이 입술을 깨물었다. 저러다 입술에 피멍 들지 싶어서 윤은 애가 탔다. 하지만 그럴수록 윤은 냉담해졌다. 수임의 팔을 붙잡고 입구 쪽으로 끌었다. 힘없이 끌려오는 수임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문 밖으로 수임을 데리고 나온 윤은 명령하듯 내뱉었다.
「다신 오지 마. 그리고 여기, 번듯해 보여도 댁 같은 사람 드나들기엔 위험한 데야. 알아요?」

「기다릴게요. 일 끝날 때까지. 그럼 되죠?」

뭐? 기다린다고? 나를?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제정신 아닌 것 같아요」
수임이 다소 결연하게 대답했다.
「내가 생각해도 나, 제정신 아닌 거 맞아요. 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요. 자꾸만, 자꾸만……. 여기가 아프잖아. 아파서 견딜 수가 없는걸. 그래서 그러는걸」

작가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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