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정보
- 2015.03.2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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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5.2만 자
- 0.5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32501602
UCI
-
붉은 신호등 (무삭제판)
작품 정보
붉은 신호등은 이미 켜졌다.
반강제적으로 진행됐던 약혼과 아버지의 대리로 해야만 하는 과중한 업무로 화가 난 수연. 참고 참다 사무실에서 뛰쳐나온 그녀는 어디인지 모를 한적한 시골길에 이른다. 그런데 길 위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 수연은 차가 고장 나 두 시간째 걷고 있던 선혁을 만나게 된다. 시내까지 데려다 달라는 그의 부탁을 평소의 그녀라면 무시했겠지만 언제 마을이 나올지도 모르는 곳에 혼자 쌩하니 가 버리는 게 왠지 마음에 걸려 그와 동행한다. 그러나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 대화가 이어질수록 그녀는 그가 사사건건 거슬렸는데…….
▶잠깐 맛보기
“내. 려. 요.”
“싫은데.”
선혁은 두 손을 허리에 두른 채 씩씩거리고 있는 여자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가늘면서 도톰한 붉은 입술은 직접 만지고,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촉촉했다.
그녀를 보고 있으니 차가 고장 난 순간부터 스멀스멀 치밀어 오르던 짜증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
“후우, 험한 말 하기 전에 내려요.”
“같은 말 반복하는 취미는 없는데.”
“취미고, 나발이고 나하고 뭔 상관이야. 그러니까 당장, 아니 제발 내려요.”
이를 악물고 뱉어 내는 말에 선혁은 피식 웃었다. 순간 무릎에 아무렇게나 놓인 그의 겉옷이 저 멀리 어딘가로 홱 던져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남자, 옷 따위는 관심 없다는 듯 오히려 의자를 뒤로 넉넉히 빼더니 깊숙이 몸을 기대는 게 아닌가.
“당신 뭐야?”
“4시 5분, 여기서 계속 시간을 허비할 겁니까?”
뭐 이런 개뼈다귀 같은 사람이 다 있어!
순간, 수연은 남자의 팔을 잡고 힘껏 밖으로 끌어당겼다. 무슨 바윗돌인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힘은 이렇게 써야지.”
씩, 남자의 입가에 머물던 미소가 지워지기도 전에 그녀는 차 안 단단한 그의 무릎 위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난 조용히 차만 얻어 타고 가면 되는데 혹시 다른 걸 원한다면…….”
“뭐 이런…….”
욕설이 튀어나오려는 걸 겨우 참았다. 이 빌어먹을 남자가 어딜 만지는 거야! 수연은 그의 손을 탁 쳐내며 높은 구두 굽으로 남자의 발을 힘껏 찍어 눌렀다. 꽤 아플 텐데 무슨 용가리 통뼈인지 움찔하는 기색도 없었다.
“원한다면 기꺼이 응해 줄 생각은 있는데 말이야.”
남자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은밀하게 흩어졌다. 온몸에 잔소름이 오스스 돋았다.
반강제적으로 진행됐던 약혼과 아버지의 대리로 해야만 하는 과중한 업무로 화가 난 수연. 참고 참다 사무실에서 뛰쳐나온 그녀는 어디인지 모를 한적한 시골길에 이른다. 그런데 길 위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 수연은 차가 고장 나 두 시간째 걷고 있던 선혁을 만나게 된다. 시내까지 데려다 달라는 그의 부탁을 평소의 그녀라면 무시했겠지만 언제 마을이 나올지도 모르는 곳에 혼자 쌩하니 가 버리는 게 왠지 마음에 걸려 그와 동행한다. 그러나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 대화가 이어질수록 그녀는 그가 사사건건 거슬렸는데…….
▶잠깐 맛보기
“내. 려. 요.”
“싫은데.”
선혁은 두 손을 허리에 두른 채 씩씩거리고 있는 여자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가늘면서 도톰한 붉은 입술은 직접 만지고,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촉촉했다.
그녀를 보고 있으니 차가 고장 난 순간부터 스멀스멀 치밀어 오르던 짜증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
“후우, 험한 말 하기 전에 내려요.”
“같은 말 반복하는 취미는 없는데.”
“취미고, 나발이고 나하고 뭔 상관이야. 그러니까 당장, 아니 제발 내려요.”
이를 악물고 뱉어 내는 말에 선혁은 피식 웃었다. 순간 무릎에 아무렇게나 놓인 그의 겉옷이 저 멀리 어딘가로 홱 던져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남자, 옷 따위는 관심 없다는 듯 오히려 의자를 뒤로 넉넉히 빼더니 깊숙이 몸을 기대는 게 아닌가.
“당신 뭐야?”
“4시 5분, 여기서 계속 시간을 허비할 겁니까?”
뭐 이런 개뼈다귀 같은 사람이 다 있어!
순간, 수연은 남자의 팔을 잡고 힘껏 밖으로 끌어당겼다. 무슨 바윗돌인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힘은 이렇게 써야지.”
씩, 남자의 입가에 머물던 미소가 지워지기도 전에 그녀는 차 안 단단한 그의 무릎 위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난 조용히 차만 얻어 타고 가면 되는데 혹시 다른 걸 원한다면…….”
“뭐 이런…….”
욕설이 튀어나오려는 걸 겨우 참았다. 이 빌어먹을 남자가 어딜 만지는 거야! 수연은 그의 손을 탁 쳐내며 높은 구두 굽으로 남자의 발을 힘껏 찍어 눌렀다. 꽤 아플 텐데 무슨 용가리 통뼈인지 움찔하는 기색도 없었다.
“원한다면 기꺼이 응해 줄 생각은 있는데 말이야.”
남자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은밀하게 흩어졌다. 온몸에 잔소름이 오스스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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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2015.09.20요즘 님사랑님 책을 쭉 읽고 있는데 잼있네요...일단 여주가 당당하고 능력도 있고 남주도 능력있으면서 달달하고...가볍게 읽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cut***20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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