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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풍(血風) 상세페이지

혈풍(血風)작품 소개

<혈풍(血風)> 황제의 절친한 벗이자 백성들에게 고결함을 칭송받는 감세윤 장군. 일개 병사 하나하나에게도 세심하게 신경 쓰는 그를 욕하는 이는 세상천지에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은유는 알고 있었다. 그자가 무고한 아버지의 숨통을 끊기 위해 자객을 보낸 비열한이라는 걸. 하여 직접 하급 병사로 위장해 그에게 접근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필코 제 손으로 그의 목숨을 거둬들이기로 다짐하였다. 그것이 어떤 위기를 초래하는지도 모른 채…….

▶잠깐 맛보기

“이년을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녀의 질문에 세윤은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요리조리 그녀의 얼굴과 몸을 훑어 내려갔다.

“그래, 어찌할까? 어디 네가 말해 보거라.”

인심을 쓰는 듯 말하고 있었지만 그 속에 냉기가 가득 차 있었다.

“왜 말을 못 하느냐.”

“이년을 죽이시지…….”

“아니, 그럼 너무 재미없다. 네년을 내 것으로 만들어 평생 노리개로 삼을까? 아니면…….”

증오로 반짝거리는 그녀의 눈빛을 보더니 세윤이 딱 한 걸음 다가왔다. 그러고는 진득한 핏물이 맺힌 듯 잔혹한 미소를 지은 채 재미있다는 듯 말하는데 그게 더 그녀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평생 노비로 내 옆에 두고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고통을 줄까. 아니면 기루는 어떠하냐?”

“그런 위협에 이년이 눈이나 깜짝하실 줄 아셨습니까.”

“그래, 그래야지. 그런데 말이다.”

뚝 하고 단두대의 칼날이 떨어지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그리 못 할 것 같으냐.”


저자 프로필

서미선

2016.07.0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하나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하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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