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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각 소전(華正覺 小傳) 상세페이지

화정각 소전(華正覺 小傳)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4,500원
판매가
4,500원
출간 정보
  • 2017.10.3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5만 자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2563631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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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각 소전(華正覺 小傳)

작품 정보

*키워드 : 시대물, 동양풍, 무협물, 계약, 능글공, 초딩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짝사랑공, 미인수, 호구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무심수, 떡대수, 코믹/개그물, 에피소드물, 3인칭시점

검 하나로 명성을 사해에 떨친 현검(玄劍) 백무심. 그는 어느 날 돌연 실종된 동생의 행방을 알아보려 무림의 정보에 능통하다는 귀영곡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생에 대한 정보를 얻는 대신 귀영곡주가 원하는 것 하나를 주기로 하는 수상한 계약을 하게 되는데…….

“본 곡주가 원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오, 무심!”
“나는 분명히 네놈에게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그것을 배신한 것은 네놈이 아니더냐? 그런데 뭐? 나를 원해?”
“물론 내가 당신의 충심을 바라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조금 다른 의미요.”

귀영곡주는 눈가에 미소를 띠었다.

“나는 당신을 나의 것으로 취하고 싶은 거요.”


▶잠깐 맛보기

“곡주께서 보잘것없는 이 몸을 원하신다니, 목숨을 바쳐 충성하오리다!”

수그린 고개 너머로 그의 목덜미가 보인다. 영글게 익은 밀처럼 건강한 색깔을 띤 목은 길고 탄력이 넘쳐 보였다. 동생처럼 희고 가늘어서 눈부시게 만드는 그런 아름다운 목은 아니지만, 귀영곡주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목덜미였다.
귀영곡주는 내심 흐르는 침을 닦고, 흐뭇한 눈으로 백무심을 지긋이 응시했다.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법. 내 어찌 그대를 한낱 수하로만 원할 것인가? 조금만 기다리시구려!’

백무심의 너무나 곧은 성격에 그렇게 대답할 것이란 건 벌써부터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대로 행동하고 있으니 귀영곡주의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았다.

“아아, 일어서시구려! 백 대협! 본 곡주는 이런 걸 원한 것이 아니오. 본 곡주는 단지 백 대협과 문경지교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오!”

귀영곡주는 백무심의 손을 덥석 잡아 일으켰다. 좀 더 오래 손을 잡고 만져 보고 싶었으나, 그랬다간 아무리 순진한 백무심이라도 의심할 것 같아서 꾹 참고 손을 놓았다. 그 심정이 찢어질 듯 아파 손이 다 부들부들 떨렸다.

“곡주!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더욱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대를 이어 곡주와 곡주의 후대에게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백 대협, 정말 이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시는군요! 백 대협과 나는 어디까지나 친구요, 주종의 관계가 아니오. 세상 사람들이 귀영곡주 같은 소인배가 천하의 백 대협을 수하로 삼았다는 말을 듣는다면 모두 이 사람을 염치없는 놈이라고 욕할 것이오!”

하는 말마다 대인의 풍모가 넘친다. 이런 사람을 그동안 다시없을 파렴치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자신이 부끄러웠다.
백무심은 얼굴을 붉히며, 감탄의 눈으로 귀영곡주의 귀면 탈을 바라보았다. 언제나 흉하게만 보였던 그 탈이 오늘따라 유난히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아, 귀여운 사람! 이렇게 순진할 수가!’

귀영곡주는 백무심의 내심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어서 그의 아련하게 붉어진 얼굴을 사랑스럽게 보았다. 그 순간, 백무심은 왠지 등허리께로 소름이 쫙 돋는 것을 느끼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왜 이럴까? 왜 이러지?’

뭔가 커다란 실수를 한 것 같은 위기감이 들었지만, 그로서는 그 까닭을 알 도리가 없었다.

작가 프로필

일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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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3

구매자 별점
2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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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탄탄하다고 생각함

    nm0***
    2022.02.19
  • 참을성을 다 써서 끝까지 읽어보았습니다.... 0점을 줄 수 없어 아쉽습니다.순진한 수에 비해 모든 인물들과 특히 공이 너무 비겁해요 인생무상을 느끼고갑니다

    ado***
    2018.04.22
  • 잘 쓴 무협물 아닙니다ㅠㅠ 무협물이라면 따지지 않고 구매하고 읽는 편인데 이건... 하... 작가님, 밑 분 말대로 제발 문장공부 좀 더 하시고 출간하세요

    sim***
    2017.11.08
  • 처음 몇페이지 읽고 도저히 더 읽을 수가없었어요. 적어도 돈받고 파실거면 문장연습 좀 하고 발간하시길... 어색한 문장호응, 비문, 한 문장안에서의 동어반복, 연이어진 문장들 간의 구절 반복, ... 무협BL이 많지않아 왠만하면 흐린 눈으로 넘기며 읽어보려 했는데 2장 첫페이지까지가 제 한계인가 봅니다. 남의 습작노트 열어본 줄 ㅜㅠ

    que***
    2017.11.07
  • 저는그냥그닥 이에요로맨스가제대로나오는것도아니고공이진심이긴한지도제대로안나오고 적당히웃기고코믹이더라도러브라인이좀분명해야하지않나싶어요다좀어정쩡한듯

    aio***
    2017.11.04
  • 잘 쓴 무협물입니다. 가끔 bl에서 무협을 빙자한 판타지물을 보곤 하는데 이 소설은 무협물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무협적인 요소 말고도 다른 것들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로맨스 적인 요소와, 추리무협을 따라가는 서사양식도 흥미롭습니다. 각 장마다 중심을 관통하는 사건이 따로 있는데, 그 사건을 따라가면서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을 자각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무리없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건필하십시오.

    wjf***
    2017.11.01
  •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무협물이에요~

    haz***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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