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e북역사/시대물

상사화 시절애

  • 관심 16
  • 진한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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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04.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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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평균 3.8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73984105
U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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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 시대물, 애잔물, 피폐물
* 키워드 : 첫사랑, 나이차커플, 오해, 소유욕/독점욕/질투, 금단의관계, 운명적사랑, 뇌섹남, 능력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후회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계략녀, 다정녀, 후회녀,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재회물
* 남자 주인공 : 윤강훈(30). 남한 육군보안사령부 소령이자, 북파 공작을 진두지휘하는 방첩대의 실세. 1968년 1.21 무장 공비 침투 사태로 중앙에서 밀려나나, 지리산에서 북파 공작 부대를 편성하라는 상부의 특별 지시를 받아 경남 하동으로 내려간다.
* 여자 주인공 : 김설하(22). 1956년 8월 종파 사건으로 양친이 숙청당하고 오라버니와 함께 당에 충성하겠다는 혈서를 쓰고 살아남았다. 빼어난 외모로 고위급 간부를 겨냥한 공작원으로 길러졌으며, 상부의 지시로 윤강훈을 유혹하기 위해 남파 공작원 ‘백초하’가 되어 하동으로 향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서로 다른 이념, 처한 현실, 그리고 목숨까지도 초월한 지독한 사랑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내 사랑이 왜 반성하는 것이 되어야만 하는가.
상사화 시절애

작품 정보

때는 1968년.
1.21 무장 공비 침투 사태로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방첩대 실세 윤강훈과,
그를 사로잡기 위해 북에서 내려온 남파 공작원 김설하가 만났다.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며 만날 수 없는 상사화를 닮은 남남북녀.
꽃 같은 사랑이었다.
시대도 이념도 분단도 초월한 사랑이었다.
그 시절, 그들의 시절애(愛)란…….

*

밤하늘 별들은 흩어진 유리알처럼 무수히 반짝였다.
끝없이 펼쳐진 은하수, 검은 강물에 은빛 다리를 놓은 듯했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 알죠?”
“알지.”
“지금도 그 둘은 만나지도 못하고 서로 그리워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왜 못 만나고 그리워만 하는데?”
“둘이 너무 사랑하느라 소도 안 치고 베틀도 안 짜니 옥황상제가 벌을 내린 거죠. 너희들은 일 년에 딱 하루, 칠석날에만 만나거라 하고요.”

본분을 잊고 사랑하다 벌받은 두 남녀.
설하는 불현듯 두려웠다. 영영 이별하는 벌을 받게 될까 봐.

“그거, 견우가 잘못했네.”
“네?”
“옥황상제 멱살이라도 잡고 패대기를 쳤어야지. 당신이 뭔데 우리 사랑을 방해하냐고.”


▶잠깐 맛보기

달밤의 산책이라. 굴러온 기회를 찜 쪄 먹을 궁리로 설하의 머리는 바쁘게 굴러갔다. 산기슭에 달이 가려 발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은 깜깜했다. 좁다란 길섶의 풀숲은 유령처럼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작전지는 이곳이다!

“아, 아……!”

별안간 주저앉은 설하는 발목을 움켜쥐었다. 얼마 전 산에서 삐끗했던 쪽이었다.

“힘들어요?”
“하…, 발목이 다 나은 게 아니었나 봐요.”

울먹이던 설하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쏘았다. 자, 이제 어쩔 테냐 윤강훈. 손을 잡아 주시든지, 등을 내어 주시든지.
그런데 손을 잡고 일으켜 주나 싶던 남자는 돌연 몸을 번쩍 안아 올렸다. 너무 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그의 목덜미만 끌어안았다. 이렇게 품에 안기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뭐, 뭐예요!”
“못 걷겠다는 거 아니었어요?”
“내려 주세요! 내려요 빨리!”

달빛의 여광에 남자의 얼굴이 희미하게 비쳤다. 얼굴 사이 거리가 너무도 가까웠다. 가슴이 미친 듯이 요동쳤다.

“백초하 씨, 솔직히 말해 봐요.”
“뭐, 뭘요?”
“지금 나 꼬시는 거죠?”

거침없는 그의 말에 설하는 말문이 막혔다.

“발랑 까져선 순진한 군인을 꼬셔 대고 말이지. 안 그래요?”

악, 순진 같은 소리 하네. 설하는 속으로 마구 비명을 질렀다. 산전수전 온갖 작전을 지휘하는 남자가, 누구보다 영악하고 여우 같은 남자가 순진하단다.

전혀 내려 줄 맘이 없는 듯 그는 바르작대는 몸뚱이를 가볍게 추어올려 안았다. 닿은 손에는 더욱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어렴풋이 보이는 턱선, 오금에 끼워진 팔뚝, 밀착된 가슴, 전해지는 온기……. 온몸의 감각들이 곤두섰다. 어둠 속이라 감각은 더욱 짙게 다가왔다.
설하는 얌전히 볼만 붉힐 수밖에 없었다. 앙큼하게 남자를 유혹해 보려다 도리어 자신이 유혹당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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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 역사물을 좋아해서 근 몇년간 키워드 검색으로 찾았는데 새로운 근대물 신작을 발견해서 너무 좋았고 이념으로 생이 갈리던 냉전시대 소재는 아프기에 참 쓰기 어려운 소재인데 너무 잘 쓰셨네요 홀린듯 읽었어요. 그치만 설하가 너무나도 불쌍하네요… 남주도…. 작가님 소재가 슬프면 결말이라도 행복하게 해주시지ㅠㅠ 6년전 언아더헤븐 이래로 이리 가슴을 울리고 눈물이 나게하는 소설은 두번째에요.. 뭔가 그시대에 정말 있었을 법한 일인거 같아서 더 눈물이 흘러요 새드 싫어하는 분은 보지 마세요.. 희망조차 없는 꽉막힌 새드입니다… 작가님 이프외전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프외전 줄때까지 따라다닐거에요

    jjr***
    2026.04.23
  • 아.... 진심 미쳤음ㅠㅠ 1권은 글에 빠져서 읽고 2권은 펑펑 울면서 읽었어요........ 슬프고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자보 드립 없는데 꾸금씬 야하고 다하네요. 리뷰 쓰는데도 눈물나요ㅠㅠ

    bab***
    2026.04.21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yoo***
    2026.04.19
  • 소개글 보고 재밌을거 같아 구매합니다. 잘 읽을게요.

    wli***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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