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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는 고통을 구경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아닌, 목격한 뒤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자는 국내 재해 현장과 홍콩 시위 한복판, 광주 평화광장과 캘리포니아주의 마약 거리를 종횡무진하며 고통을 변화의 시작점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뒷이야기를 씀으로써 변화를 만들어내는 ‘공적 애도’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요 여러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손쉽게, 너무 많은 죽음을 본다” 라는 작품 소개에 공감하여 읽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적으로는 과거보다 각종 범죄 횟수가 줄어든다고는 나오지만, 뉴스나 sns에 개개인이 바로 보도해 더 많은 사건들을 접하고 여러 감정들을 손쉽게 접하는것 같습니다. 때론 고통스러워서 피하기도 했는데 책 내용의 여러부분이 공감되었습니다.
뉴스는 사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호소하는 동시에 타인의 고통을 대중에게 컨텐츠로 제공하는일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경험과 고민들을 들으면서, 한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뉴스를 접하고 대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나도 고민해봤다. 지치고 피곤한 나의 일상에 집중하느라 매일매일 쏟아지는 끔찍한 사건들에 무감해지지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보면서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길 바라게 된다. 문체에 대해 지적하는 리뷰가 몇 있는데 딱히 지나치게 현학적이지도 문학적이지도 않았어서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딱딱하지않고 저자의 사람다움이 느껴져서 좋았다.
문체가 간결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메시지만 보자면, 나도 최근에 그렇게 느끼고 있었던 지라...
간결하고 빠르게 전달되는 정보와 기사들 속에서 사유하는 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기사 쪽 짧은 텍스트 안에 담지 못한 고민들을 보며, 고통에 대해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고통이 갑작스레 덮쳐오면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기도, 약자와 강자가 되기도 합니다. 사회와 공동체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존재하고 행동할지 먼저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사가 너무 많다. 와닿지가 않아서 글을 어느 순간 놓치게 된다. 내용은 좋은데. 기자가 쓴 글인데도 간결하지 못해서 전달력이 떨어진다.
작가의 문체 때문에 읽는데 애를 많이 먹는다. 웨일북 편집자는 대체 뭘 했을까. 인문/사회/정치 섹션은 아니고 에세이 섹션에 어울리는 책.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너무나도 소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깊이가 느껴지는 시선의 이야기였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을 쪼개고 분해해보고 성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전 사진을 공부할 때, 건방지게도 ‘퓰리처상’을 꿈꾸던 때가 있었다. 퓰리처상 수상작품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진들 중에서 굶주림에 죽어가던 흑인소녀를 바라보는 독수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었다. 케빈 카터(Kevin Carter)의 이 사진은 1993년 3월에 뉴욕 타임즈에 실렸고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동시에 죽어가는 소녀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작가를 비난하는 언론도 들끓었고, 결국 그는 자살했다. 과연 그의 행동은 윤리적인 것인가? 과연 그를 향한 비난은 정당한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는 데에 많은 참고가 되었다. 언론 같은 미디어 뿐 아니라 개인조차도 핸드폰들고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촬영해서 가림없이 일반에 공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무서운 시대. 무엇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가, 영상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의 고민없이 그저 남의 고통을 소비하고 즐기는 문화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저자는 남의 고통을 찾아다니여 하는 기자로서 가져왔던 죄책감, 그들의 고통을 우리의 아픔으로 인식하는 측은지심, 피해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선에서만 고통을 드러내겠다는 윤리의식, 거기에다 그들의 고통을 가감없이 보도한 후에 일어날 일들에까지 신경쓰는 책임감을 이야기한다. 타인의 고통을 드러내서 소비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이후에 이것이 어떠한 변화나 상황을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몸짓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서는 타인의 아픔을 야기한 원인이 무엇인지,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하게 알아보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문제를 개선하려는 정치적인 노력 또한 잇따라야 한다. 이 중간에서 언론은 대중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저 조회수나 광고수익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정부의 눈치를 보며 쉬쉬하며 딸랑거릴 것이 아니라. ________ 우리가 고통을 보는 이유는 다른 이의 아픔에 공감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연대를 통해 느슨한 공동체를 일시적으로나마 가동하여 비슷한 아픔을 막아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살펴보고,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알아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쳐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동료시민의 역할이다. 우리의 시선이 어디에, 얼마나, 어느 정도의 섬세함으로 머물러야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옮아가야 하는지까지가 이야기 되어야 한다. 기자의, 미디어의 카메라의 윤리가 결정되는 것도 이러한 지점에서다. 언론이 하는 일은 겪은 이들과 겪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 기억의 연결고리가 깜빡이다 꺼지지 않도록 기능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공적인 애도에 대해 적으려면 이야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야기가 때론 이야기에 불과하고, 지나치게 매끈히 다듬어진 이야기는 오히려 해체가 필요할지도 모르며, 우리가 이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위험성을 또렷이 기억하면서. 기억을 듣고, 이야기로 꿰어서, 이해로 마음을 집어넣는 일이 쉬워지면, 슬픔을 나눈 공동체를 상상하는 게 가능할지도 모르니까. 누군가의 애도가 우리의 애도가 되고 결국 우리를 바꿔놓을 수있도록. 고통 구경하는 사회 | 김인정 저 #고통구경하는사회 #김인정 #웨일북 #저널리즘 #보도윤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보이는 책입니다. 사고나 참사, 뉴스를 보면서 모른 척 외면하고 싶은 순간들, 내가 아무런 것도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 반복되는 고통에 대한 무관심. 잠깐의 관심 뒤 일상으로 덮어버리는 순간과 감정들에 대해 우리가 바라볼 수 있게 해주며 그럼에도 우리가 해야할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고 제 안의 어떤 벽이 깨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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