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귀여운 제목과 일러스트 커버 안쪽으로는 사랑을 믿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필요한 우리를 어루만지는 이야기가 있다. 베리는 한때 인간을 너무 사랑해서 상처받은 강아지다. 숫자로 보이는 산책 횟수는 그 자체로 존재의 유한성을 상징하고, 사랑을 조건지은 세계의 잔인함을 떠올리게 만든다.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버려진’ 베리의 기억은 무겁게 다가온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강아지 이야기"지만, 사실은 관계에 지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반면 유나는 사랑받고 싶어 노력했지만, 세상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롱과 냉대를 받는다. 그런 유나가 베리를 통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아가려는 용기를 내는 과정은, 고요하지만 큰 감동을 준다. 베리와 유나가 서로의 거울이 되어 성장해 가는 이 여정은 애틋하고도 아름답다. 믿고 사랑하는 것이 언제나 아픔으로 끝나더라도, 그 진심은 결국 또 다른 사랑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마음에 남는다. 진돗개와의 만남, “확인하지 말걸 그랬어”라는 베리의 독백,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깨달음… 이 모두가 우리 각자의 상처받은 진심을 위한 응원처럼 느껴졌다.
소재는 굉장히 좋지만, 생각보다 주인공 강아지와 보호자에 대한 교감은 그리 큰 비중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책임감 없이 파양하는 사람들, 반대로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올 때 저렇게 쇼핑하듯 무책임하게 데려와도 되나 싶었습니다. 파양자인 민수와의 조우는 쓸데없이 길고, 쓸데없이 서사를 부여해서 '아픈 청춘의 일면'으로 정당화시키는 건가 싶어서 불쾌하기까지 했습니다. 표지나 제목, 소개문을 봤을 때는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그리고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는 없었으면 합니다. 강아지는 인간보다 수명도 짧은데, 시한이 정해진 사랑을 위해 그토록 무한한 애정을 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아프네요. 강아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세계 같습니다.
예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간에게 사랑을 주었지만 배신을 당하고 마음을 잃은 강아지 베리와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은 두번째 보호자 유나의 성장소설이네요. 베리도 유나도 버림받고 미움받고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만 결국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과 사랑을 느낌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가는 존재에요. 이 책속에서 베리와 유나는 견주와 반려견이 아닌, 서로를 산책시켜주는 동반자의 의미로 그려지는 것이 보기 좋았어요. 사랑은 산책의 횟수로 알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잣대없이 아낌없이 보듬어주고 존중하며 함께 함으로써 자유로울수 있다는 것...
처음에는 가볍고 살짝 유치한 듯 귀여운 소설이라 생각했다. 읽다보니 작가의 삶에 대한 관점, 아픔, 슬픔, 희망이 담겨 있네. 매끄럽게 쓰여 쉽게 읽히고 재미있는 소설. 잭 런던, 김훈, 정유정 등 개의 내면을 디룬 소설을 보면 처음에는 개의 생각 같아보이지만, 개의 탈을 쓴 작가가 본 세상 이야기. (좋은 의미)
상대방이 나를 얼만큼 사랑하는지 눈에 보이는 상황이 벌어잔다면 과연 우리는 제대로 돤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아무리 애정을 갈구해도 끝내 버림받고 보호소에 보내지는 신세가 된 어린 강아지의 입장이라면, 차라리 사랑보다는 자유를 선택하겠다며 박차고 나와버릴지도. 그러나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생명을 가잔 존재들의 숙명. 결국 진짜 사랑이란 내가 돌려받을 것 보다는 퍼부어줄 수 있는 것에 더 방점이 찍혀있는 엄청 손해보는 짓이라는 것이다. 사람 대 사람의 문제로 이런 이야기를 풀었다면 좀처럼 인정하기 싫었을지도. 주인에개 버림받아도, 심지어 복날에 주인 손에 매맞고 고난을 당했더라도 이름 불러주면 주인한테 비틀비틀 다가가는 멍멍이들이 풀어주는 사랑아야가라서 훨씬 수긍하기 수월했다. 돌려받지 못할 사랑이라도 내 마음이 움직이면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같은 마음이라야 진정한 사랑을 했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 남의 아야기로 들으면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내가 당사자가 되면 너무 슬플 것만 같은 아이러니. 슬프다. ________ 너를 위해서 잘하라는 거야. 후회 없이. 괜히 재다가,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야 ‘아, 그때 이렇게 할걸’ 생각하면 손해다. 오히려 최선을 다하면 충분했다고 느낄 거고,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고. 연애뿐만 아니라 그냥 관계에서, 모두 다. 몇 번 산책하면 헤어지는지 아는 강아지 | 류연웅 저 #몇번산책하면헤어지는지아는강아지 #류연웅 #나무옆의자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몇 번 산책하면 헤어지는지 아는 강아지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