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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상세페이지

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마리 인문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10%↓
15,300원
판매가
15,300원
출간 정보
  • 2023.11.10 전자책 출간
  • 2023.07.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7만 자
  • 14.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3270097
ECN
-
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작품 소개

말 때문에 소통이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람을 소외시키는 말, 소통을 가로막는 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할머니, 대두의 파종 시기와 발아 시기가 언제인가요?”
“콩을 언제 심느냐, 그리고 싹은 언제 나오느냐는 거지? 그런데 왜 그렇게 말을 쓸데없이 어렵게 하나?”
할머니의 지적처럼 우리는 듣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어려운 말을 할 때가 많다. ‘어리석은 백성을 어여삐 여겨’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어려운 말들이 넘쳐난다. 마치 어려운 말을 써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어쩌다 정치 토론회를 보면 ‘마타도어’, ‘필리버스터’ 같은 말들이 남발된다. 뉴스에서는 ‘랜드마크’, ‘로드킬’, ‘무빙워크’, ‘미니멀 라이프’, 누리소통망(SNS)에서는 ‘밀키트’, ‘브런치’, ‘블랙 컨슈머’, ‘언박싱’, ‘워라밸’ 같은 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일본어도 많다. 어느 영화의 유명한 대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여긴 내 나와바리야”에 나오는 ‘가오’와 ‘나와바리’는 일본어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한자 영향권으로 뜻을 빨리 파악할 수 없는 한자어도 많이 쓰고 있다. ‘가급적’, ‘가중되다’, ‘계류’와 같은 말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이토록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 일본어, 한자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쓰자는 다듬은 말 전문가의 제안이다. 2005년도에 ‘누구나 알기 쉬운 말을 써야 한다’라는 취지의 국어기본법이 제정되었다. 국어기본법 제14조에는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라고 나와 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 등의 한글 전문기관에서는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그 연구 작업을 함께해온 다듬은 말 전문가이다.
‘우리말을 쓰자’라고 하면 자칫 고리타분한 제안으로 여기기 쉽지만, 이 책에서 중요하게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소통의 어려움’이다. 말은 소통을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어려운 말은 사람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는다.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는 외래어도 어떤 사람은 무슨 뜻인지 몰라 소통을 가로막을 수 있다. 소통은 같은 세대를 넘어 다른 세대 사이에서도 이루어지고,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는 ‘쉬운 말은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말’로, 말 때문에 사람이 소외당하고 소통이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시급하게 검토해야 할 외래어, 일본어, 한자어 360여 개와
아점, 먹요일 등의 대안어 제시와 그 이야기

이 책은 지난 십수 년 동안 국어 전문기관들에서 내놓은 다듬은 말 중에서 지금 가장 시급하게 검토해야 할 360개의 말을 소개하고 있다. 소통을 가로막는 외래어/외국어,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 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가 대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말들과 그 이야기, 그리고 대안어(다듬은 말)를 제시한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영어나 프랑스어 등의 외래어, 외국어를 다룬다.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영어는 사용 빈도수가 높은 단어를 선정하는 데 주력했다. 2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뜻이나 발음이 바뀌어 사용되는 일본어를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한자어를 살펴본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전까지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썼던 만큼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한자어가 많다. 그중 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나 전문 용어 등을 다루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안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뜻을 알기 쉽다는 점이다. 언제 누구와 대화하며 사용하든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한데, 쉬운 말에는 그 마음이 담겨 있다. ‘금일까지 과제 제출’을 ‘금요일까지 과제 제출’로 오해했다거나 ‘과소비를 지양해야 한다’는 말을 ‘과소비를 지향해야 한다’로 잘못 썼다는 식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금일’을 ‘오늘’로 쓰고 ‘지양하다’ 대신 ‘하지 않다, 피하다’로 썼다면 소통하기 더 쉬웠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과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취지로 만든 훌륭한 우리말들이 공공언어로 박제되기보다 널리 활용되어
집집마다, 학교에서, 공공기관에서 소통의 매개가 되기를!

처음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안어를 쓰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대안어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경우도 많다. ‘아점’이 대표적이다. 요즘에는 쉬는 날 푹 자고 느긋하게 일어나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이러한 식사를 ‘브런치’라고 한다. 브런치는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식사라는 뜻으로, ‘breakfast’와 ‘lunch’를 합한 말이다. ‘아침 겸 점심’을 줄인 ‘아점’이나 ‘어우르다’라는 순우리말을 사용한 ‘어울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아점’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먹요일’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다듬은 말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이어트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나 운동과 관련한 외국어가 여기저기서 사용된다. ‘벌크 업’이나 ‘치팅 데이’가 대표적인 예이다. 국립국어원은 식단을 조절하는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 날을 일컫는 ‘치팅 데이’ 대신 ‘먹요일’을 대안어로 제시했다. ‘먹요일’은 ‘치팅 데이’보다 발음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뜻을 알기 쉬워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
모두가 무분별한 외국어를 쓴다고 함께 쓰기보다 나부터 다듬은 우리말을 쓴다면, 언젠가는 쉬운 우리말을 쓰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포스팅’이 좋은 예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스팅’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올리다’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다. 말은 생물과 같아서 그 말을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 대세가 되고, 대세는 바로 우리가 만든다. 좋은 취지로 만든 좋은 우리말들이 공공언어로 박제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다듬은 우리말을 더욱 많이 사용해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강을 건너는 소통이 어려운 말 때문에 가로막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집집마다, 학교에서, 공공기관에서 소통의 매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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