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고난과 장애를 뛰어넘어
소망을 이루십니다.”
삶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몸의 장애뿐 아니라 외부적인 장애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고통 가운데 하나님을 더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고난보다 더 크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소망은 우리의 생각보다 큽니다.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장 3,4절)
내가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에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게만 보였습니다.
그러나 철이 들면서부터 세상에는 많은 불행과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슬퍼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인생에 그런 불행이나 고통이 없다면
어떤 일에 참고 견디며 용기를 갖는 훌륭한 정신을 배울 수 없겠죠.
그래서 나는 우리가 겪어야 하는 모든 괴로운 일과 슬픈 일 전부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여기면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저자의 말 ]
장애를 이기고 소망을 전파한 삶
태어난 지 2년도 되지 않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는 삼중고(三重苦)를 겪게 된 헬렌 켈러. 그러나 그녀는 최고의 스승들을 만나 어둠과 침묵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개인교사인 설리번 선생님의 도움으로 점자를 익히게 되어 마음과 정신이 열리게 되었고, 후에는 농아(聾兒)학교 플러 선생님의 지도로 발성법을 익혀 말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그녀는 눈물겨운 인내와 노력으로 명문학교인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한다. 그리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된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도 컸지만 무엇보다 그녀 자신의 뼈를 깎는 노력이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헬렌 켈러의 위대함과 숭고한 삶의 가치는 그녀가 단지 불행한 삶을 극복한 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온전하지 않은 몸으로 명문대를 졸업한 후 남은 생애를 불행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바쳤다.
그녀는 미국 대륙 횡단 여행을 하던 어느 날, 동행했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저는 지금까지 인간이 의지만 강하면 얼마든지 불행한 운명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설리번 선생님 같은 훌륭한 분들의 사랑의 교육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제 행복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동시에 저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에게 이 행복을 나누어줘야 할 거룩한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마땅히 그래야만 이제까지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처럼 헬렌 켈러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고난의 짐을 기쁨으로 짊어졌던 사람이었고, 그 고난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으로 배워 그대로 실천했던 사람이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헬렌 켈러의 위대한 정신과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과 같이 연약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도 꼭 전해지기를 바란다.
[위인 소개]
헬렌 켈러(Helen Adams Deller 1880~1968)
생후 2년도 되지 않아 급성 열병으로 시각과 청각을 상실하면서 말까지 못하게 되는 삼중고(三重苦)를 겪었으나 이 모든 장애를 이겨냈다. 거기에는 헬렌을 일곱 살 때부터 하나님의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친 설리번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헬렌 켈러는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발성법을 배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왕성한 호기심과 지식에 대한 열정으로 명문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녀는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이들의 복지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또한 여성과 인종차별을 당하는 흑인, 착취당하는 노동자들 같은 약자(弱者)들을 위한 대변인으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수많은 연설을 했다. 그녀가 맑은 영혼과 올바른 양심으로 집필한 책들은 아직도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녀가 스물세 살 때 쓴 《나의 생애》는 뉴욕공립도서관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책 100권’에 포함되었으며, 쉰세 살에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 명예 학위를 받았고, 미국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생전에 전미 여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