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말씀대로 살고 싶다…
그런데 왜 잘 안 되지?”
말씀을 지키려고 애쓰지 말고, 예수님이 이미 이루신 것을 믿고 누리라!
자기 열심과 노력이 아닌 은혜과 믿음으로 살아지는 삶의 신비로움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전도자 지용훈 목사의 신간!
[프롤로그]
말씀을 살아내어 주의 길을 예비하자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막 4:21,22).
등불은 어두운 공간에 불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등불을 그릇(말)이나 침대(평상) 아래에 두지 않고 벽에 걸어둡니다. 등불은 자기가 사명을 다할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빛은 밝혀져야 하고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둠 속에서 불러내셔서 신기한 빛이신 그리스도의 생명 안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랑을 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벧전 2:9).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참 빛으로 계시기에 우리도 빛의 자녀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어두운 세상 속에서 각자의 사명의 자리에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어두운 곳을 밝게 하시고, 우리 안에 감추어진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게 하시어 흑암의 권세에 묶여 헤매는 영혼을 건지셔서 속량하시고 그 사랑의 아들의 빛의 나라로 옮기고자 하는 것입니다(골 1:13,14).
우리 안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드러나시고 영혼들이 어둠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불러내지는 것은 우리가 말씀을 살아낼 때 이루어집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으로 오셔서 구원을 이루셨듯이 우리가 말씀을 삶으로 나타내 보일 때 영혼 구원의 역사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가 예수님의 배고픔을 채워드리지 못해서 예수님의 저주를 받고 말라버렸습니다(막 11:13,14). 예수님은 우리가 말씀을 살아낼 때 나타나는 열매를 보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을 영적 양식으로 삼으셨고 우리가 아버지의 뜻을 계속 행할 때 그것을 양식으로 삼으십니다(요 4:34). 우리가 말씀을 살아내어 열매를 맺으려면 우리 옛 생명의 습관 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는 길가 밭, 돌밭, 가시떨기 밭이 기경되어야 합니다(막 4:1-20).
지금의 시대는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여 있을 정도로 주의 심판의 날이 임박한 때입니다. 세례 요한은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니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외쳤습니다(눅 3:8,9).
주의 날이 가까이 다가왔기에 우리는 당시에 외치던 세례 요한의 음성을 듣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으로 말씀을 살아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세례 요한처럼 주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요한은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한 말씀이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인 줄 알았고 그 말씀을 살아냈습니다. 그 세례 요한이 살아낸 말씀은 주님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 와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주의 길을 예비한 것이었습니다(막 1:1-6).
우리도 세례 요한처럼 낙타털과 가죽띠와 메뚜기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삶과 주의 길을 예비하는 외침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천지는 없어져도 주의 말씀은 없어지지 않기에 그 말씀을 살아내는 삶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주의 날 또는 개인의 종말을 준비해야 합니다.
처음 저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온 세례 요한’이라는 주제로 원고를 썼습니다. 그런데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편집팀에서 이 책의 제목을 제안해주었습니다. 이 제목을 듣고 나서 하나님이 제 안에 새롭게 추가될 내용을 떠오르게 해주셨고, 수정 작업을 하면서 주님의 긍휼하심 가운데 더 깊이 들어가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이 제목은 독자에게 주장하기 전에 먼저 제 자신에게 가혹할 만큼 예리하게 파고드는 주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감히 이 제목으로 책을 낼 수 있는 용기는 오직 제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음을 믿는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고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닙니다. 오직 저는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빌 3:12-14). 이러한 믿음의 경주에 당신을 초청합니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멘토들, 규장 출판사 모든 가족들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제게 귀한 영향을 준 모든 분들을 붙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뉴욕의 거리 전도자
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