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인공 : 디디에 레안드로 (양, 구불진 금발, 적안, 23세, 189cm) 설산, 안렌드리산에서 사는 마법사로, 본인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때 이곳에 버려서 그대로 정착해 살고 있다고 한다. ‘리스’라는 마법으로 이루어진 뱁새 형태의 새를 사역마로 데리고 있으며 정말 이름 그대로 순하디 순한 양이다. 절벽에서 떨어진 에리카를 발견해 자신이 사는 오두막에서 치료해준다. 그 과정에서 에리카에게 호감을 드러낸다. 흡사 첫눈에 반한 이처럼. 그래서 다친 에리카의 곁을 지키며 회복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먼저, 에리카에게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점, 오두막에 이상한 방이 있다는 점 그리고 정말 이상하게도 그 단단하던 에리카가 저항도 없이 그에게 마음을 내준 것까지. 그러나 그것을 완벽하게 에리카에게서 숨긴다. 그러면서도 에리카의 곁에 있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여자 주인공 : 에리카 르나르 기네비어(늑대, 곧은 은발, 금안, 24세, 168cm) 기네비어 가문의 하나뿐인 직계 혈통으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완벽한 후계자로서 키워졌다. 어머니를 잃은 뒤, 에리카에게 남은 사람은 아버지인 라슬로뿐이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행동했고, 어머니를 바로 잊은 것처럼 행동하는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와의 추억을 그리며 살아간다. 에리카에게 어머니란 빛과도 같은 존재였으므로. 그러나 알파 동생이 태어나고 에리카는 한순간에 가문에서 버려져 모든 것을 잃는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을 정략결혼 시켜 바로 버리려는 아버지의 행동에 분노하고, 아버지에게 복수하고자 정략결혼을 파기하고자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디디에라는 순한 양을 만나 자기도 모르게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 이럴 때 보세요 : 어딘가 수상하지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양 수인의 순애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네가 부른다면 그게 내 이름이 될 거야."
알고보니 내 남편이 세계관 최강자였다
작품 정보
순조로웠던 내 삶은 이복동생이 태어나면서 모조리 무너졌다. 늑대 가문에서 알파는 절대적이었기에 후계자 자리를 포기하고, 날 내쫓기 위한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남편을 구했다.
순하디순한 양 수인 남편인 덕에, 계약 결혼이지만 세상 착하고 순진한 남편이 점점 좋아지던 와중... 어째 남편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이상하다.
나보다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내 동생이 남편을 보며 덜덜 떨질 않나,
나를 팔아넘기려던 아버지에게 사과까지 받았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내 순한 남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란.
"아, 에리카님 오셨어요? 이제 에리카님을 건드릴 수 있는 것들은 없어요. 제가 당신의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