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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무례한 세상 속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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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9.10.31 전자책 출간
  • 2019.08.21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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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0.6만 자
  • 13.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0984236
UCI
-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품 정보

"
아이의 성별부터 묻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아이 고유의 색을 지켜줄 수 있을까?
핑크와 파랑을 벗어난 아이는 훨씬 찬란히 빛난다!





◎ 도서 소개

보편적인 남자아이와 엄마는 없다!
무례한 세상에서 육아를 외치는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장난감을 사러 가도, 길 가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아이의 성별부터 묻는 사회에서 과연 아이는 본인 고유의 특성대로 자랄 수 있을까? 여자아이라서 얌전하고 남자아이라서 씩씩한, 여자아이라서 핑크색을 좋아하고 남자아이라서 파란색을 좋아한다는 추론은 이 사회에서 대체 언제까지 정답으로 남아있을 생각인지 도통 모르겠다.
이런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무례한 시선은 여성 역시 비껴가지 않는다. 여성 양육자를 개념맘 아니면 맘충으로 취급하는 세상에서 엄마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맘충이 될까 두려워한다. 그런데 이 개념맘의 길은 또 어찌나 험한지 우는 아이를 향한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늘어만 가는 노키즈존 마크를 피해 다니며, 그리고 지나가는 어르신들의 수많은 육아 훈수까지 받아내야 한다. 결국, 오늘도 우는 아이를 등에 업고 화장실로, 또는 건물 밖으로 뛰어나가고 있을 여성들을 위해 저자 박한아는 펜을 들었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이자 여성 양육자로서 아이와 엄마에게 주어지는 세상의 무례한 시선들을 짚어내고, 그 안에서 아이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또 세상의 시선에 대항해 지금 시대의 양육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고민한다. 뿐만 아니라 박한아는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주어졌던 수많은 콘텐츠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이었는지를 지적하며,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여성 서사를 보여주고자 시작한 동화책, 애니메이션 큐레이션에 관한 수많은 팁을 전한다. 또한 여성 양육자인 자신에게 많은 힘이 되어준 콘텐츠에 관한 정보 역시 아낌없이 소개한다. 이 시대의 양육자들에게 저자 박한아는 지금 우리가 하는 이 고민이 절대 사소하지 않다고 전한다. 이런 무례한 세상 속에서 여자아이, 남자아이를 벗어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공감의 육아 일기를 보낸다.




◎ 출판사 서평

아이들에게 유독 무례한 세상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나답게’ 자랄 수 있기를,
자라서 ‘스스로’가 될 수 있기를!

“애가 어쩜 이렇게 얌전해요? 여자애라고 해도 믿겠네!”
“남자애라 그런지 씩씩하네!”
“아휴, 무슨 여자애가 이렇게 부끄러운 줄을 몰라!”
“넌 남자애가 무슨 인형이야, 인형이!”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다면 한 번쯤은 누군가에게 해봤을 말들이다. 이 문장만 보면 성별이 아이들에 관해 제공하는 정보가 무궁무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세상엔 과연 사람들이 말하는 보편적인 여자아이, 남자아이가 있는 걸까? 왜 얌전한 남자아이는 ‘남자애치고 얌전한 아이’가 되고, 곰 인형 대신 공룡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별난 여자아이’가 되는 걸까? ‘여자답다’, ‘남자답다’의 기준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여자아이라서 핑크색을 좋아하고, 남자아이라서 파란색을 좋아한다는 이 고리타분한 추론은 과연 합리적일까?
저자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가르는 색깔론에 당연한 의문을 품는다. 한 명의 개인은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본인 스스로가 선택하며 본인의 취향을 만들어나간다. 하지만 유독 아이들에게는 성별에 따라 어떤 선택지는 아예 제공조차 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태어날 때부터 성별에 맞게 핑크색 이불과 옷, 혹은 파란색 이불과 옷이 준비되어있지 않나? 또 대형 마트의 장난감 코너에만 가도 여아 완구는 알록달록한 핑크색, 남아 완구는 무채색으로 가득해 마치 여자아이는 인형 놀이를, 남자아이는 자동차를 좋아하도록 설계된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아이를 향하는 무례한 시선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다들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를 쉽게 만진다는 것. 유아차 속에 조용히 누워 있는 아이를 너무 쉽게 만지는 행동, 또 조금 큰 아이들에게는 뽀뽀 한 번만 해달라고, 손에 쥔 과자를 보며 제발 한 입만 달라고 조르는 등 아이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이런저런 행동을 요구하곤 한다. 그들의 무례한 행동 사이에 아이의 의사는 매번 반영되지 않는다.
저자는 여느 양육자와 같이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 자연스레 아이들을 가까이서 만난다. 그때마다 성별이 아이들에 관해 말해주는 것이 정말 많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듯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야 함을 느낀다. 우리가 어른들에게 성별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조심스러운 것처럼, 무언가를 요구하기 전에 항상 의사를 먼저 묻는 것처럼 아이들을 대할 때도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성인을 향해 “여자라 핑크가 잘 어울리는구먼!”, “남자가 무슨 춤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무례하다는 걸 안다면, 이젠 아이들에게도 같은 말을 하지 않는 노력을, 아이들에게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노력이 말이다.


남편은 좋은 아빠, 나는 그냥 엄마?
이젠 끝없는 ‘엄마 자격 검증 시험을’ 끝내야 할 때!
★무례한 세상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한 페미니스트 엄마의 외침

이제 막 엄마가 된 여성들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다. 급격히 달라진 나의 몸과 마음도 이미 버거운데 엄마를 맘충 아니면 개념맘, 단 두 가지로 정의하는 사회의 시선과 주변 사람들의 무례한 태도에 쌓인 불만은 얼마나 많을까. “젖은 잘 나오냐”라는 말로 인사를 건네고 아이를 키우는 것에 관한 일방적인 지도 편달은 물론, 아이들을 향해 서슴없이 던지는 무례한 말들까지. 인생에 아이 한 명이 더 생겼을 뿐인데, 양육자들에게 세상은 180도 다른 곳이 되어 있었다. 이런 무례한 세상에서 양육자는 어떻게 자신을 지키며 아이와 함께 살아나갈 수 있을까?
아이에게도 여자아이, 남자아이가 여전히 큰 프레임이듯, 이 사회에서 ‘엄마’라는 호칭 속에 숨어있는 잣대는 다른 것들보다 더 냉정하고 무례하다. 아이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건 아빠와 엄마로 두 사람인데, 왜 유독 엄마에게만 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일까? 식당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고 있는 엄마는 그냥 엄마지만, 우는 아이를 달래고 있는 아빠는 좋은 아빠가 된다. 더욱더 재밌는 사실은 엄마가 육아에 있어 어떤 선택을 하든 모든 선택지에 비난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아이 이유식과 반찬을 정성껏 만들어 주면 아이 입맛이 까탈스러워진다며 타박하고, 사다 주면 아이가 엄마가 해준 밥도 못 얻어먹는다고 불쌍하다며 혀를 끌끌 차곤 한다. 대체 어쩌란 말이냐! 결국, 엄마를 향한 사회의 시선이란 이런 것이다. 잘하는 게 기본이고, 해야만 하는 일을 하니 딱히 언급할 필요도, 그 수고를 알아줄 필요도 없는 그냥 엄마. 이젠 잘 생각해봐야 할 때다. 이 사회에서 우리가 엄마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었는지, 그들에게 얼마나 무례했는지를 말이다.


“양육은 결국 모두의 과업”
★모든 아이와 양육자에게는 조금 더 큰 마을이 필요하다

사회가 강요하고 답습해온 성 고정관념을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는 다짐은 양육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제아무리 양육자들이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 한들, 어디서 어떻게 쏟아질지 모르는 타인의 성차별적인 발언들을 다 막아낼 순 없는 노릇이니까. 세상의 그 어떤 부모도 세상의 모든 말로부터 아이를 지켜낼 순 없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 시대에 필요한 조금 더 큰 마을이란 아이가 아이답게 자랄 수 있는, 기성세대의 편견이나 한계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세상 그 누구도 어른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엄마가 엄마로, 또 아빠가 아빠로 태어나지 않는 것처럼. 모든 양육자가 현실에 부딪히며 엄마, 아빠로 성장해나가듯, 아이 또한 엄마와 아빠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성장’이라는 과업을 묵묵히 해내며 아직 알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배워나간다. 아이들은 그저 왜 식당에서 떠들면 안 되는지, 왜 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누워 울면 안 되는지 아직 모를 뿐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양육자를 향한 비난이 아니라 조금은 관대한 시선으로, 빙그레 웃어주는 무언의 응원이 아닐까. 그들이 어른들의 방식을 몸에 익힐 때까지 말이다.
아이를 통해 다시금 아이의 세계에 초대된 어른, 저자 박한아는 지난날엔 차마 깨닫지 못했던 세상의 무례한 모습들과 그 안에서 고민하고 성장해온 자신의 이야기를 책 속에서 나눈다. 이 무례한 시대에서 오늘도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하고 있을 이 시대의 모든 여성에게, 이 책은 친구처럼 힘이 되고 또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이렇게 하면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습니다!’에 관한 답은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이 세상의 모든 양육자에게 우리의 고민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은 평등하고 좋아지길 바라는 육아 동지가 여기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오늘도 고생하고 있을 여성들에게 이 책을 전하며 건투를 빈다.


◎ 본문 중에서

아이는 아직 어떤 말을 흘려듣고 또 귀담아들을지 가늠하지 못한 채로 모든 말을 수집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디선가 들어본 말들을 따라 하며 배우는 중인데, 그런 아이 입에서 “남자들은 안전벨트 매는 거야”라는 말이 나올까 봐 종일 신경이 곤두섰다. 하지만 어쩌겠나. 아이를 내 맘에 들지 않는 모든 말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것도 좀 이상한 일이지 싶다. 아이가 만나는 사람을 내가 다 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에게는 아이의 삶이 있는 거니까. 다만 아이가 무언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째려볼 수 있을 때까지는 되도록 편견 어린 말들에서 자유롭도록 돕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열심히 반대쪽에 추를 올려놓는 수밖에.

- 〈낮말도 밤말도 아이가 듣는다〉 중에서



내가 먼저 나서서 아이의 성별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은 건 직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반갑지 않아서였다. 그저 바당이의 특징이었던 것들이 성별이 밝혀지고 나면 곧장 ‘남자아이’와 ‘아들’의 보편적 특징인 것처럼 연결되는 게 아무래도 이상했다. 어떤 말들은 남자아이일 때만 효력이 있고 또 어떤 말들은 여자아이에게만 맞는 것일까. 나는 여전히 모르겠다.

-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중에서



‘맘충’이니 ‘개념맘’이니 하는 말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기시감이 든다. 익숙한 감각이다. 아이를 낳기 전, 결혼하기 전에 나는 ‘된장녀’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애썼다. 된장녀들의 집합소이자 여성우월주의의 본거지로 자주 소환되는 학교를 졸업한 탓에 나는 그 학교 출신 같지 않다는 말을 칭찬으로 들으며 살았다. 명품에는 관심 없고 김밥천국의 소박한 맛을 즐길 줄 알고 스타벅스 커피 한 잔보다 같은 값의 포장마차 우동이 주는 운치를 아는 털털한 여자. 그런 말도 안 되는 기준들에 신경을 안 쓰는 듯하면서도 혹시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나 스스로 검열했다. 누구에게 뭘 그렇게 증명하려고 했는지 모를 일이다.

- 〈개념맘과 맘충, 그 사이에서〉 중에서



사람들은 곧 세상에 나올 아이에 대해 이런저런 바람을 갖는다. 나 역시 그랬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부터 시작된 이 소망들은 생각하면 할수록 끝없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중에서 단 하나만 꼽는다면 나는 나의 아이가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바랐다. 바당이가 모두가 평등한 사회에서, ‘여자답게’ 혹은 ‘남자답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압박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 〈네? 아들이라고요?〉 중에서



여전히 아이 의견을 묵살하는 어른들 투성이다. 아이가 직접적으로 ‘싫어’ ‘하지 마’라는 말을 해도 왜 그러냐며 계속 장난치는 사람들이 집집마다 꼭 한 명씩 있다. 뽀뽀를 안 해주겠다며 휙 돌아서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비싸게 구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봤고 자신의 의사가 계속 무시당하자 분한 마음에 우는 아이를 보곤 귀엽다며 깔깔 웃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봤다. 이 사람들에게 대체 아이들이란 뭘까 궁금해진다.

- 〈뽀뽀는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거야!〉 중에서



내 아이가 자신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에 단호하게 맞설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모든 아이가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나는 아이가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만큼 가해자 또한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사실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 믿는다. 아이의 인생에 애초부터 폭력의 역사를 만들지 않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이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 〈세상에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중에서



그때 바당이에게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이 어떻게 들렸을까. 그 자체로는 나쁜 것 하나 없이 바르고 예쁜 말이지만 당장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말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닌 것 같았다.

- 〈착한 어린이가 될 필요 없어〉 중에서



‘엄마’라는 직업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나는 언제까지나 바당이의 엄마겠지만 내 노동력을 쏟아야 할 일들은 점차 줄어들 테니 말이다. 나는 나의 정체성이기도 하지만 ‘엄마’라는 것 또한 나의 직업이라는 것을 의식적으로 되새기려고 노력한다. 충실하되 과몰입하지 않고 소진되지 않으려 ‘엄마’라는 말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프로 의식이랄까. 대략 아이가 성인이 되는 시점을 이 직업의 은퇴 시기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이후의 내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그때 나는 또 어떤 직업인일까 생각해본다. 꿈에서 본 계약서에도 이직은 안 된다고 했지만, 겸직까지 안 된다는 말은 없었으니까. 나는 여전히 나의 세 번째, 네 번째 직업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엄마라는 직업〉 중에서 "

작가

박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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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한아)

리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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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는 내내 밑줄을 빼곡히 긋고 싶은걸 참느라 힘들었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언급되는 부분들이 내가 아이를 양육하며 느꼈던 것과 꼭 닮았다. 가능하면 가족들과 배우자와 함께 보고 싶은 책이다. 종이책을 구입해야겠다. 본문에 언급된 도서들도 모두 읽어보리라.

    ma3***
    2021.04.18
  • 저도 모르게 3개월짜리 아기에게 이제 3개월 형아니까 앉아봐, 뒤집어봐 라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모르게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식의 이야기도 일종의 성역할 부여라는걸 깨닫고 다시는 그런말하지 않습니다.

    vdo***
    2020.06.24
  •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이전에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좋은 본보기를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고민해서 골라 쓴 정성이 느껴져요. 내가 그동안 의심 없이 당연히 여기던 것들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마주할 수많은 선택들 앞에서 엄마로서, 또 어른으로서 무엇을 고려하고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인지에 대해 나름의 가준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che***
    2020.04.23
  • 아이도 없고 결혼도 안 해서 아이 키우기란 아직 먼 미래이야기같지만 그 전에 좋은 어른 되는 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책 같아요. 실물책으로 구입해서 가족들과 동거인과도 함께 읽고 싶습니다.

    myo***
    2020.04.17
  •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답게...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심코 내뱉던 말이다. 당연히 남자가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운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의문이 들었다. 과연 '다움'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라는 것, 그것은 사실 우리가 속한 사회 문화 환경 속에서 주입받고 길들여진 것, 딱 그뿐일 수 있으며, 그 기준이라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상당히 가부장적이고, 마초적인 것을 좋아하는 지극히 '일반적인' 남자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내가 자라온 환경이 그러했다. 형제만 둘인 가정, 초등학교 때 3년 동안 씨름 선수, 남중고, 공대 그리고 군대까지... 남자다움이란 마초적인 것이었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성스러운 남자에 대해서는 폭력적인 반응으로 일삼았던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 게다가 남자인 나에게 남성 중심적인 사회는 상당히 편안하다. 그래서 이러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내게 쉬운 것은 아니다. 그리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으며, 무심결에 말과 행동에서 흘러나오는 차별적인 요소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더욱 의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울여야만 하는...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아이 - 제목에서처럼 저자는 아이의 성을 구분해서 말하는 것을 반대한다. - 를 키우면서 겪는 일반적인 경험과 생각들, 젠더에 대한 사회 문화적 편견에 따라 아이를 재단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미 있는 노력들,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젠더 감수성을 키워주려는 애씀들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과하다 싶은 것도 있지만, 귀 기울여 봄직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한 사람의 인격으로서 자신이 먼저 온전히 존중을 받게 하고, 그와 같이 타인을 존중하되 차별 없이 존중하도록 하는 교육이 어려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봄직한 내용들이다.

    mbi***
    2020.04.14
  •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한번씩 찾아읽고 싶을 것 같아 전자책도 샀어요. 어제 드디어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봤는데 보는 내내 김지영이 육아일기를 썼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네요. 책에 나온 표현대로 “동세대의 양육자”로써 공감가는 내용이 무지 많아요. 집과 직장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 엄마와 아이들을 혐오하는 우리 사회의 각박함...그런 속에 아이 키우는 여자로 살아가는 게 뭔지 다들 한 번씩 속상하고 또 뭘 어떻게 고쳐야 하나 답답하잖아요. 저도 자신은 없지만 아이들 키우면서 책에 나온대로 하나씩 해보려고 해요. 80년대생 엄마들이 세상은 못 바꿀자 몰라도 우리 자신은 바꿀 수 있는 거니까요. 그 영향력이 그래도 꽤 많은 걸 발휘할 거라 믿어요.

    mai***
    2019.11.09
  •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면 할 수 밖에 없는 생각들,걱정들을 풀어내면서도 저자 나름의 노하우 같은 걸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나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를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나는 어떤 어른인가 괜찮은 사람인가 돌아보게 돼요-

    yun***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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