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꿈으로 이어지는
단 한 번의 특별한 교양 수업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시리즈는 서울대 교수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학문의 살아 있는 지식을 전하고, 나만의 길을 찾는 10대를 넓은 꿈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식 교양 시리즈입니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탐구하는 시간이 필요한 10대에게 각 분야 전문가의 정확한 설명과 진솔한 고민을 전합니다. 이로써 아이들이 더 큰 배움의 세계로 나아가고, 보다 구체적인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땅속의 화석을 연구하며 밝혀내는 지구의 비밀!
이융남 교수님과 함께하는 여덟 번째 시간
이융남 교수님이 들려주는 공룡 이야기는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시리즈의 여덟 번째 권으로, 땅속에 묻힌 고생물의 화석을 연구해 생명의 역사와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동시에, 미래 지구 환경을 예측하는 고생물학자 이융남 교수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은 ‘자연이 숨겨 놓은 보물’이라 불리는 화석, 그 중에서도 공룡 화석이 들려주는 놀라운 비밀을 전합니다. 완전히 멸종된 줄 알았던 공룡이 여전히 인류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사례들로 알려 주는 이융남 교수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작고 희미한 흔적으로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화석의 놀라움과 그것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의 역할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책 속으로
고생물학은 마치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머신과 같아. 화석과 지층을 연구하면 과거에 지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구에 살던 생물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등을 알 수 있어. 어디 그뿐이야? 앞으로 지구의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도 예측할 수 있지. 내가 장담하는데, 이 세상에 고생물학보다 더 재미있는 학문은 없을 거야.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너도 결국 내 말에 동의하게 될 걸.
-18~19쪽 중에서-
만약 공룡을 멸종시킬 정도로 큰 운석이 다시 지구에 떨어지면, 우리 인류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우리도 공룡처럼 멸종의 길을 걷게 될 거야. 그래서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서는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운석을 미리 알아내어 지구에 닿기 전에 파괴하는 아마겟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만약 공룡이 왜 멸종했는지 밝혀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운석이 지구에 부딪히면 지구에 사는 생물이 몽땅 멸종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다면? 그랬다면 우리는 아마 운석을 막을 준비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야. 공룡 멸종의 원인을 밝혀낸 덕분에 우리는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재앙에 대비할 수 있게 된 거지. 이것도 공룡 연구의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해.
-42쪽 중에서-
고생물학자들은 왜 이렇게 기를 쓰고 화석을 찾아내려고 하는 걸까? 화석이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진화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기 때문이야. 화석 속에는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은 물론이고, 멸종된 생물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숨어 있거든. 화석은 과거 지구에 어떤 생물이 살았는지를 알려 주는 보물 같은 자료야. 삼엽충, 공룡, 시조새, 원시 인류의 흔적이 담긴 놀라운 화석들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38억 년간 이어져 내려온 생명의 역사를 결코 알 수 없었을 거야.
-64~65쪽 중에서-
코리아케라톱스는 뿔이 있는 뿔공룡이니까 각룡류에 속해. 한반도에서 발견된 많은 공룡 발자국 중에 뿔공룡의 발자국은 단 한 개도 없었어. 그래서 그때까지만 해도 한반도에는 뿔공룡이 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처음으로 뿔공룡 뼈가 나타난 거야.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뿔공룡이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109쪽 중에서-
현재까지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해. 하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공룡 화석이 계속 발견될 거야. 그럼 우리는 또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겠지. 아직 저 지층 속에 묻혀 있는 공룡 화석들은 우리에게 또 어떤 새로운 비밀을 알려 줄까? 그 생각만 하면 나는 늘 가슴이 두근거린단다.
-140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