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꿈으로 이어지는
단 한 번의 특별한 교양 수업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시리즈는 서울대 교수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학문의 살아 있는 지식을 전하고, 나만의 길을 찾는 10대를 넓은 꿈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식 교양 시리즈입니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탐구하는 시간이 필요한 10대에게 각 분야 전문가의 정확한 설명과 진솔한 고민을 전합니다. 이로써 아이들이 더 큰 배움의 세계로 나아가고, 보다 구체적인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인간과 함께 공존할 방법을 찾는 동물 연구, 수의학!
장구 교수님과 함께하는 아홉 번째 시간
장구 교수님이 들려주는 수의학 이야기는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시리즈의 아홉 번째 권으로,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동시에 사람, 동물, 환경이 모두 건강할 때 비로소 지구 공동체로서 안녕할 수 있다고 말하는 수의학자 장구 교수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을 치료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수의학의 깊고 넓은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된 인간과 동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낸 결정적 장면들을 살펴 보며, 서로 공존하며 살아갈 길을 안내합니다.
◎ 책 속으로
동물에 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 수의사라면 지구 상의 모든 동물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처음 에는 당황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모르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솔 직하게 대답해.
-17쪽 중에서-
수의학은 동물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더해야 해. ‘수의학은 동물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학문’이면서 ‘인수 공통 전염병을 예방하고 방역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말이야.
-25~26쪽 중에서-
반려동물은 사람과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 삶을 공유해.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질병을 일으키는 환경을 공유한다는 말과도 같아. 그래서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반려동물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곧 우리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된다고 생각해.
-53쪽 중에서-
‘왜 동물 복제를 할까?’라는 질문에 수의학자로서의 나의 대 답은 다음과 같아. 먼저 사람에게 나타나는 유전병이나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서야. 물론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동물에게도 도움이 된단다. 돌리가 태어난 이듬해, 과학자들은 인간의 혈액 응고 유전자 를 양의 난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어. 이를 통해 복제 양 몰리 와 폴리가 태어났지. 몰리와 폴리의 젖 속에는 혈액 응고 인자 IX 단백질이 들어 있어서 혈우병 치료제 연구에 이용되었어. 복제 동물을 이용하면 더 많은 양의 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값비싼 치료제를 구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일 거야.
-129쪽 중에서-
과거에는 동물의 질병 따로, 사람의 질병 따로, 지구의 환경 문제를 따로 생각했어. 앞으로도 언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해 인류를 위협할지 몰라.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 헬스 개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 인류가 생태계의 구성원인 이상 생태계를 보호하고 동물의 위생과 건강을 돌보며 공존에 노력해야 해.
-163~16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