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 시작합니다! 일단 지도부터 펴세요”
★ 누적 조회수 2935만, 최고 조회수 184만
★ 화제의 유튜브 〈두선생의 역사공장〉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지리수업
“이래서 중국과 일본이 우리나라와 다르구나!”
한중일부터 유목세계까지 아시아의 지정학 정세를 한눈에!
누적 조회 수 2935만, 최고 조회 수 184만! 화제의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공장〉 속 지식을 총망라한 책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가 서양 편에 이어 동양 편으로 돌아왔다. 미국, 유럽부터 중동, 아프리카까지 지리에 얽힌 역사를 낱낱이 살펴본 서양 편에 이어, 동양 편에서는 중국부터 중앙유라시아, 동남아까지 살펴보며 전 세계를 아우르는 지식을 제공한다.
중국은 어떻게 거대한 영토를 차지하고 수많은 인구를 자랑하게 된 걸까? 만주에서 문명을 시작한 한국인은 어떻게 한반도에 정착했을까? 세계 종교인 불교가 탄생한 인도에선 왜 불교가 사라졌을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독립한 동남아시아 나라들은 왜 대부분 개발도상국에 멈춰 있는 걸까?
지도와 지리는 단순히 땅의 모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과거를 보여주는 창이자 미래를 읽기 위한 청사진이다. ‘진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선 산맥과 바다의 이야기가 담긴 지리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단번에 이해되는 저자 특유의 유쾌한 설명과 함께 일러스트 컬러지도 45컷이라는 풍성한 시각자료를 담고 있다. 역사는 길고 따분하며 지도는 복잡하고 읽기 어려운 것이라고 여기던 당신의 생각을 바로잡아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중국의 지리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 ‘강’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평원을 가진 데다, 한족은 그 평원을 기반으로 가장 부유한 역사를 누렸기에 강이 지닌 역사적, 지리적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강만 제대로 알아도 중국 지리와 지도 절반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리가 만든 제국, 지리가 가둔 제국, 중국 - 17쪽】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혈연보다는 문화적인 개념이죠. 내가 나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하는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역사는 한족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장했는지 보여주는 과정이기도 하죠. 실제로 중국의 역사는 ‘퐁당퐁당 역사’예요. 분열과 혼란기, 통일기가 ‘퐁당퐁당’ 반복되거든요. 혼란기를 겪다가, 통일 왕조가 200~400년간 유지되고, 그 나라가 망하면 또 혼란이 찾아오고, 다시금 통일왕조가 들어서는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지리가 만든 제국, 지리가 가둔 제국, 중국 - 38쪽】
서기 663년, 금강 하구에서 벌어진 백촌강전투에서 백제 부흥 세력이 패하면서 백제는 멸망합니다. 백촌강전투 이후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의 접점은 끊어지고, 일본열도를 경계로 한 영토 의식이 강해지면서 일본이라는 국가 의식의 원형이 탄생하죠.
【가깝고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 - 118쪽】
을지로의 이름은 을지문덕 장군에게서 따왔습니다. 1882년 구식 군대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임오군란), 청나라 군대가 이를 진압하는데, 이 사건으로 조선에 파견된 청나라 관리가 을지로에 거주하기 시작했고 한국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돼요. 광복 이후 지명을 한국식으로 바꿀 때 이 도로에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 것은, 살수대첩에서 수나라 대군을 물리친 을지문덕 장군처럼 중국인의 기세를 누르고 싶었던 거죠.
【가깝고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 - 127쪽】
남아시아가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가장 큰 지형적 특징은 히말라야산맥이에요. 남아시아는 원래 거대한 섬이었는데, 약 5천만 년 전에 유라시아대륙과 부딪혔고 그 충돌로 만들어진 게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이라고 해요.
【동서양의 스승, 남아시아와 중앙유라시아 – 144쪽】
소련이 무너질 때쯤 중앙아시아 5개국은 독립하지만, 소련이 임명한 마지막 서기장들이 독립한 5개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최근까지도 정권을 세습하고 있어요. 소련이 만든 나라들은 여전히 러시아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요. 다섯 나라 사이에선 지금도 국경 분쟁과 민족 분쟁이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곳이 다섯 나라의 국경선이 얽히고설킨 페르가나 분지입니다.
【동서양의 스승, 남아시아와 중앙유라시아 - 187쪽】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지역으로 뭉뚱그리기 좋은 곳이죠. 그러나 정작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정체성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요. 역사적으로 동남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없었고, 거대한 문명권인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어서 두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인도와 차이나의 사이에서, 동남아시아 – 197쪽】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꾸준히 독자성을 추구했고 근대 이후로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틈바구니에서 나름의 가능성을 찾아갔던 우리나라의 역사와 비교하면, 동남아시아의 역사가 낯설게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인도와 차이나의 사이에서, 동남아시아 – 2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