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ADHD가 있지만, 오히려 더 특별한 의사가 되었습니다!
〈일타강사〉, 〈세바시〉 출연 40만 부모의 육아 멘토
ADHD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뇌과학 육아법
◎ 도서 소개
“ADHD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단 한 권!”
소아정신과 20년 경력 지나영 교수가 전하는
주의력결핍을 몰입력으로 바꾸는 육아 특훈
『산만한 아이를 위한 본질육아』는 주의가 흩어지는 아이를 ‘집중의 설계자’로 키우는, 지나영 교수의 뇌과학 육아 특훈서다. 20년 경력 소아정신과 전문의이자 ADHD 당사자인 저자 지나영은 “산만함은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설계해야 할 가능성”이라고 말한다. 아이의 주의력, 충동성, 계획력 부족을 단순한 훈육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반응하는 방식의 차이로 이해하고, 이를 일상 속 실천 전략으로 바꾸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1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전작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가 ‘부모의 태도와 관계’를 다뤘다면, 이번 책은 그 철학을 토대로 ‘산만한 아이의 뇌와 행동 메커니즘’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훈육과 감정 조율의 원리를 넘어, ‘주의 조절–보상 체계–각성 관리’라는 ADHD의 핵심 메커니즘을 뇌과학적으로 해부한다. 즉, “왜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몰입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 답하는 실전형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진료실과 가정에서 겪은 수많은 사례를 토대로, 숙제·정리·등원·게임 시간 등 구체적 장면별 솔루션을 제시한다. ‘타이머 훈련’, ‘보상표 설계’, ‘시각적 리마인더’, ‘공감→규칙→대안’의 대화법 등 즉시 적용 가능한 루틴이 부모의 손에 닿는 언어로 정리되어 있다. 이는 아이의 ‘주의력결핍’을 단기간에 교정하려는 접근이 아니라, 집중의 회로를 훈련하고 몰입의 근육을 기르는 과정으로 안내한다.
또한 책 후반부에서는 ‘부모의 회복력’을 별도의 장으로 다룬다. ADHD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겪는 좌절과 번아웃, 그리고 “왜 나만 이런가”라는 자책의 감정을 다루며 명상·자기자비·커뮤니티를 통해 회복하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이 책은 “산만한 아이–불안한 부모”의 악순환을 끊고, 아이의 강점을 몰입력으로, 부모의 불안을 신뢰로 바꾸는 변화의 로드맵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10만 부 기념 뉴 에디션』 | 지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 22,000원
▶ 『수연이네 사 남매 사계절 완밥 레시피』| 유수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 28,000원
◎ 본문 중에서
때때로 주변을 힘들게 하는 ADHD는 저와 평생 함께했습니다. 동시에 ADHD는 제가 2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서 전문적으로 다뤄온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중 16년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ADHD를 포함한 발달장애를 치료하고 연구했습니다. 이 책에는 제가 진료했던 아이들의 사례는 물론, ADHD가 있는 저의 경험도 깊이 담았습니다. 전문가이자 당사자로서 이 다채로운 삶을 일인칭 시점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__9쪽
“어릴 때는, 특히 남자아이들은 다 활동적이고 장난기도 많아. 아무 문제 없어.”
“훈육을 잘못해서 그렇지, 버릇만 들이면 다 고쳐져.”
“그게 약 먹을 일이야? 좀 더 잘 가르쳐봐.”
이런 소리를 들으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모는 억울하고 속이 탑니다. 분명 어려움이 있는데도 주변에서 부정하니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의문까지 들죠. 아이를 잠깐 보는 조부모나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은 부모는 증상의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ADHD를 훈육 문제로만 여기면, 정작 치료가 꼭 필요한 순간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__29쪽
그런데 ADHD 뇌의 주의력은 마치 고장난 스포트라이트 같습니다. 주인공이 말하고 있는데 엉뚱한 곳을 비추거나 초점 없이 왔다 갔다 합니다. 이렇게 산만한 이유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것은 걸러내는 선택적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의를 필요에 따라 옮기는 전환 주의력도 불안정해, 너무 빠르게 전환되거나 전환 이 필요할 때 고정돼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집중이 과도하게 고정되는 과잉집중이 생기기도 합니다. __114쪽
핵심은 아이가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른 건 틀린 게 아니야. 넌 너만의 방식으로 멋진 사람이 될 거야”라는 메시지를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엄마, 아빠는 언제나 나를 변함 없이 사랑한다”는 확신을 느끼게 해주세요.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은 아이가 세상에서 받는 상처를 이겨내는 든든한 방패가 된답니다. __190쪽
ADHD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것은 일반적인 육아와는 다른 차원의 도전입니다. 흔히 다른 아이 10명 키우는 에너지가 든다고도 하죠. “왜 우리 아이만 이럴까?”, “왜 나는 다른 엄마(아빠)처럼 아이를 잘 훈육하지 못할까?”라고 자책하는 대신, “우리는 특별한 여정을 걷고 있구나”라고 수긍해보세요. 그래야 지치지 않고 먼 길을 갈 힘이 생깁니다. 이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뭐라고 하건, 여러분은 매일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충분히 좋은 부모(Good enough parent)라는 걸 기억하세요. __2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