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부터 전해진
21세기를 위한 통찰에 주목하다!
◎ 도서 소개
“미국이 흔들린다고 해서 세계가 무너질까?”
오랜 패권의 역사를 되짚고 21세기 새로운 질서를 상상하다.
과거뿐 아니라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정치적 통찰과 리더로 성장하는 길을 제시하는 그레이트 하모니 시리즈 3번째 책. 이 책은 5000년 문명사를 다시 고찰함으로써 ‘세계질서’ 자체의 역사에 관한 지식과 미래에 대한 관점, 통찰을 제공한다. 기원전 14세기경 중동의 ‘아마르나 체제’나 ‘카데시 조약’, 동아시아를 지배했던 중국의 조공 질서, 오래전부터 동서양을 연결한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들 사이의 체제 등등, 세계질서의 객관적인 역사를 되짚어보고 종국에는 ‘글로벌 멀티플렉스’라는 다원주의적 세계관을 제시한다.
저자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비서구 학자 최초로 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 권위자로, 탈서구 국제정치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이 책 또한 그 일환으로 미국 주도하의 세계질서, 혹은 서구 중심적 세계질서는 인류사의 일부에 불과하며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세계질서가 존재해왔음을 보여준다.
책의 목적은 현 세계질서가 서구의 전유물이라는 신화를 반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미국이 불안을 겪으면 세계 전체에 재앙이 찾아오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미국이 개입주의를 철회하고 중국-러시아-이란이 새 패권국으로 떠오르려 하는 지금, 이 책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객관적인 관점과 통찰을 제공해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과거의 어떤 세계도 유토피아가 아니었고, 우리의 미래 세계도 유토피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문명들이 충돌할 수 있지만 또한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었다. 역사는 끝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전진할 것이다._34쪽
그리스를 유럽 또는 서구 문명으로 간주하는 것은 역사상 가장 근거 없는 믿음 중 하나다._60쪽
인도는 문명이 정복이나 강압 없이도 어떻게 종교와 정치 사상을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지 가장 놀라운 예시를 제공한다._90쪽
유럽 자본주의의 출현을 오직 무위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유럽에서 자본주의가 부상하던 시기에 일부 핵심 유럽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는 서로 다른 문명들이 진보에 대한 유사한 사상들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어떻게 세계질서 구축을 공동의 사업으로 삼았는지 보여준다._140쪽
팍스 로마나의 ‘팍스’는 기껏해야 제한된 것일 뿐이었고, 적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할 태세를 갖춘 로마의 군사력 사용 의지에 좌우되었다. 로마 제국은 또한 노예제도를 통해 번성했으며, 그토록 자랑하던 로마법도 정치적 절대주의나 제국주의를 제약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공화정이든 제국이든 고대 로마는 서구의 역할 모델로 남아 있으며, 고대 그리스와 함께 서구 문명의 핵심으로 여겨진다._168쪽
이슬람은 신학과 정치에서는 세계를 분열시켰지만 철학, 과학, 기술에서는 세계를 통합했다. 초기 이슬람 제국들은 동양과 서양, 고대 세계와 근대를 잇는 상업적·지적 교량 역할을 했다. (...) 이슬람은 세계화라고 알려지게 된 현상의 가장 중요한 촉매제가 되었다._171쪽
인도양 네트워크는, 세계질서를 만들고 관리하며 자유 무역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국이나 미국 같은 강대국이 필요하다는 현대 서구 신화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다._196~197쪽
나는 이러한 융합을 퍼거슨의 킬러 앱과 대조되는 서구의 ‘마법 물약magic potion’이라고 부른다. 킬러 앱은 바로 이 마법 물약 속에서 발효되었다._232쪽
유럽이 아메리카 대륙에 미친 영향은 무역의 세계화라기보다는 도둑질의 세계화에 가까웠다._262쪽
노예제도는 아프리카 역사가 아니다. 노예제도가 아프리카 역사를 중단시켰다._291쪽
불간섭과 국가 평등같이 유럽 내 국가에 적용된 법적·정치적 원칙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30년 전쟁의 종식은 오히려 유럽의 경쟁 에너지를 해외로 분출해, 식민지와 그 자원의 통제권을 둘러싼 제국주의적 경쟁을 심화했다. 다시 말해 유럽 내 평화는 비유럽 국가들을 정복하는 것을 장려하고 가능하게 했다._294쪽
미국이 대표하는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보다 그 이전의 질서와 훨씬 더 깊은 연속성이 있다._331쪽
탈식민지화 과정에서 탄생한 국가들은 서구 지배적인 세계질서에 도전하고 포괄적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사상과 접근 방식을 개발하는 역동적 행위자들이었다. 서구로부터 베스트팔렌 주권 같은 제도를 받아들여 채택했을 때조차 그들은 자국의 토착 사상, 이익, 의제와 함께 그것들을 수정했다. 실제로 서구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은 더욱 포괄적인 세계질서를 낳는 사상들을 만들어냈고,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서구의 노력을 좌절시켰다._370쪽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질서, 즉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 권력 구조, 경제적 연결, 정치 사상,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 단일국가나 문명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대부분 공동의 과업이다._4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