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끝자락에 이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자 『송가네 공부법』을 출간했다. 『송가네 공부법』은 우선 꿈 자체가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자 애썼다. 그리고 그 꿈이 실현 가능하도록 공부에 몰입하도록 도왔다. 『송가네 공부법』이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누구든지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주었다면, 『송가네 공부법：자기주도적 읽기 방법』은 각 학년에 맞는 읽기의 중요성과 읽기 방법을 가르치는 데 있다.
필자는 『송가네 공부법』에서 ‘이해－정리－암기’라는 순서를 강조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정리가 안 되고 암기는 더더욱 안 된다. 이해가 바로 ‘읽기’이며 공부의 기초이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3학년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고 고액 과외를 하면서 전쟁 같은 첫 시험을 치른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결과에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다. 주위의 상위권 학생들을 보면 특별한 방법은 따로 없고 책을 열심히 읽는 것을 강조할 뿐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따라 해 보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 이유는 제대로 된 읽기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학교 교사들을 만나면 ‘시험문제를 출제할 때 교과서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어휘를 약간 달리 하고 서술형의 문제로 바꾸거나 새로운 지문을 제시하면 평소에 상위권을 유지하던 아이들도 성적이 떨어진다.’고 한다. 만약 우리 아이가 이런 경우라면 그것은 수준이나 연령, 지능에 맞는 읽기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 제대로 된 읽기 방법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데 있어서 능동적인 독해자로 성장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읽기 위한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교과서에 실려 있는 몇 편의 글만을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더라도 ‘자기주도적 읽기 방법’을 활용하여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책에서 소개된 전략 방법들－내적 대화, 배경지식 활용하기, 질문하기, 그려 보기, 추론하기, 요약하기, 종합하기 등－을 활용하여 글을 읽는다면 아이들은 보다 쉽게 글을 이해하는 능동적인 독해자로 성장하고 성적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읽기 방법을 몰라 고민했던 아이들과 효과적인 읽기 학습법을 원했던 교사, 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넘쳐 나는 엄청난 양의 정보 중에서 중요한 내용만 선별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유능한 독자를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책을 전략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책은 그 문제를 속 시원하게 풀어 주는 오아시스가 될 것이다.
- 경기대학교 엄길청 교수
수영을 하려면 수영 자세를 먼저 배워야 한다. 무턱대고 수영을 하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지만 자세가 엉성해서 제대로 속력을 내기는 힘들다. 읽기도 마찬가지다. 무턱대고 읽기만 하는 것보다는 전략적으로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읽기 자세를 가르쳐 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