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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원폭으로 폐허가 된 도시 나가사키
소장종이책 정가10,000
전자책 정가40%6,000
판매가6,000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작품 소개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일본 나가사키 시의 영원한 '명예시민' 나가이 다카시의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을 뿐 아니라, 오른쪽 두부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신앙심에서 우러난 박애 정신으로 헌신적으로 원폭 피해자를 돌본 한 방사선과 전문의의 기록이다. 직업병이라고 할 방사선 장애로 인한 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이어가던 중에도 원폭 피해자의 구호는 물론, 원자병의 연구 등에 나선 저자의 일상을 따라간다. 원폭으로 폐허가 된 나가사키에서 고통과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일본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이 책은 <로사리오의 기도>(베틀북, 1999년)를 재출간한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가사키!
원폭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꽃이 피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의 지진 해일 쓰나미, 방사능 누출 소동…….
과연 현재와 과거, 일본인들은 고통과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인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미 공군 B29 폭격기가 나가사키 상공에서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애꿎게 아내마저 잃고, 본인도 오른쪽 두부(頭部)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이야기다.
그는 의대 병원 방사선과 전문의로, 아내를 잃고, 열 살 난 아들 마코토와 네 살짜리 코흘리개 딸 가야노를 힘겹게 키우면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변함없이 베푼 시한부 인생이었다. 나가이 다카시 박사는 대학병원 환자를 돌보지 않는 날이면 멀리 무의촌을 찾아다니며 병자들을 무료로 진료했다. 그것은 원폭으로 도시가 폐허되기 전부터 해오던 그의 삶이었다.
또한 느닷없이 당한 원폭 투하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나 다름없었지만 두려움에 떨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는 구호 지휘자로 나서서 그때의 상황을 정리하고, 세계 의학계에서는 최초였던 <원자폭탄 구호 보고서>를 작성하여 나가사키 대학 학장에게 제출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의 목적은 첫째, 원폭의 진상 기록은 역사, 문학, 국제법, 의학, 물리, 토목공학, 종교, 인도주의 문제의 자료로서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이었다. 둘째,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는 외침을 피폭 생존자들이 한 목소리로 계속 외치는 일이었다. “전쟁은 나가사키가 마지막이다”라고……. 게다가 나중에는 병석에 누워 운신조차 어려운 상태에서도 <원자병과 원자의학>이라는 연구 논문을 학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방사선 전문의로써 피폭 체험까지 가진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귀중한 자료였다.
그 같은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삶과 박애정신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본열도 남쪽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항구도시인 나가사키를 찾아오는 명사들의 발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불굴의 의지를 가진 위대한 여인 헬렌 켈러, 교황이 일부러 위문 특사로 파견한 대주교, 심지어는 일본 천황까지 달려와 그의 손을 잡고 격려했다. 시민들은 영원한 ‘나가사키 명예시민’의 칭호를 그에게 바쳤다.
하지만 방사선 전문의로서의 직업병이라 할 백혈병에 걸려 3년밖에 더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인생의 선고를 받고도 원폭 투하 후 5년을 더 살다가, 결국 두 자녀를 남겨두고 43세의 한창 나이에 귀천(歸天)한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나가이 다카시
나가이 다카시(永井隆)는 1908년 일본 마쓰에 시(松江市)에서 태어났다. 1932년 나가사키(長崎)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대학에 남아 방사선 연구에 매달렸다. 군의관으로 징병되어 만주 전쟁터에서 위문품 속에 들어있던《공교요리(公敎要理)》를 읽고 귀환 후, 우라가미(浦上) 천주교회에서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 방사선 장애로 인한 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이어가던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그 자신도 중상을 입었다. 그런 처지에서도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난 박애 정신으로 이재민들을 돌보았으며, 의학적 관심을 넘어서는 박사의 노력은 나가사키 시의 문화와 도시 복구,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관한 깊은 성찰로 이어졌다. 하지만 병마를 떨치지 못한 박사가 몸져눕자 1949년에는 교황이 길로이 추기경을 특사로 파견해 문병하는 한편, 헬렌 켈러 여사가 방문하기도 했다. 나가사키 시에서는 같은 해 12월, 그에게 영원한 ‘명예시민’이라는 칭호를 바쳤다. 1951년 5월 1일에 세상을 떠났지만, 평화를 그리는 박사의 절절한 바람은 그가 남긴 글을 통해 세계인들의 가슴에 남아 있으며, 나가사키 현과 시에서는 ‘나가이 다카시 기념 나가사키 평화상’을 제정, 방사선 피해자들의 복지와 치료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저서에는 《이 아이들을 남겨두고》《꽃 피는 언덕》《생명의 강》《촌의(村醫》《평화의 탑》《여기당(如己堂) 수필》《나가사키의 종(鍾)》《사랑스런 아이여》《로사리오의 기도》등이 있다.


역자 : 조양욱
조양욱(曺良旭)은 한국외국어대학 일본어과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 기자와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국민일보 도쿄특파원 및 문화부장, 일본문화연구소장을 지냈다. 《일본상식문답》《열 명의 일본인, 한국에 빠지다》등 여러 책을 썼으며, 마루야마 겐지(丸山健二) 장편소설《해와 달과 칼》, 니시베 스스무(西部邁) 자전기록《우정》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일본라디오단파방송이 주관하는 제8회 ‘아시아상’과 (財)일한문화교류기금의 제2회 ‘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했다.

목차

옮기고 나서/나가사키의 종소리 되어 울려 퍼지길..
한국어판 발간에 부쳐/나의 아버지 나가이 다카시
지은이의 머리말/꾸밈없는 폐허 위에서의 생활

제1부

로사리오의 기도/남의문건/감성돔/보은/결혼/과자/생선/네잎 클로버/꿈1/꿈2
꿈2/물질과 마음/두 명의 간호사/우애/수박/쥐 별을 모르다/수세미/문화 생활
구두쇠/구마노 선생님/투시실

제2부

스물일곱 조각의 일기/발뒤꿈치/못 구멍/불씨/고사리/보리/접시/재/훈장/십자가
꽃/거목/5전/식량/욕심/유령/모닥불/귀환병(歸漢兵)/꽃의 날/가난/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
주거/인사/스위트 홈/옛날/잡동사니/무일물처(無一物處)

제3부

아버지와 아들/아버지의 낙제기/인형문답/양녀 이야기/부모의 추억/인형을 기다리는 아이들
악의 없는 학대/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빨/반죽음

내가본 나가이 다카시
두 가지의 질서와 두 가지의 아름다움(한수산-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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