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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욕 장면이랑 남주 마음은 괜찮은데... 쓸데없는 군더더기나 비문, 영문 모를 표현과 문장, 설득력 없는 설정이 너무 많음. 그런 거 신경쓸 사람이면 이런 글을 안 읽겠지만 좀 방해됨... 그리고 교황이 직접 만든 성수를 화장실 닦는 락스로 쓴다는 데에서 빵터져서 한동안 집중하기 힘들었음ㅠ
여주가 능욕을 당하는데 감정 소모가 없다는 소개글 너무 끌리네요 <배덕한 은총>은 수위 높은 로맨스 판타지라는 겉모습 아래, 꽤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에요. 성스러움과 추악함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은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한 게 아니라, 읽는 내내 숨이 막힐 정도로 긴장감이 팽팽해요. 이 작품의 진짜 가치는 독자를 숨 가쁘게 몰아세우는 폐쇄적인 환경과 그 지옥 같은 공간을 무너뜨리는 치밀한 과정에 있어요. 델로나스를 옭아매는 노예의 낙인은 이 작품의 핵심 장치예요. 단순한 물리적 구속이 아니라 정신과 감각까지 완전히 통제하는 절대적인 장치로 작용하죠. 낙인은 그녀가 느끼는 수치심과 고통을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가장 비참한 순간에도 신체적인 반응을 강제함으로써 그녀의 자아를 무너뜨리려 해요. 델로나스가 겪는 심리적 붕괴는 단순히 외부적인 폭력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응하게 만드는 신체적 배신감에서 기인하는데, 이게 독자에게도 상당히 처절한 감각으로 전달돼요. 이안은 교황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자리가 주는 굴레에 묶인 가장 비참한 희생자이기도 해요. 강력한 성수를 만들어내는 축성 혈통이라는 배경은 그에게는 평생을 옭아매는 저주나 다름없거든요. 델로나스를 향한 깊은 연민과 사랑을 품고 있으면서도, 신전의 통제와 자신의 위치 때문에 그녀를 구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의식의 제단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모순된 상황에 처해요. 이런 이안의 고뇌는 작품 전반에 걸쳐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단순히 다정한 남주가 아닌 죄책감과 갈망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타기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요. 특히 20년 전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과 교차하며 밝혀지는 구간은 감정선의 백미예요. 과거의 순수했던 기억은 현재의 추악한 신전 내부 상황과 대비되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와요. 이안이 델로나스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신전 자체를 무너뜨리기로 결심하는 과정은 단순한 복수극 이상의 숭고함을 보여줘요. 그는 단순히 여주를 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억누르던 신의 이름을 빌린 압제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길을 선택하는 거예요. 델로나스도 수동적인 피해자에 머물지 않아요. 육체와 정신이 유린당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내면만큼은 침범당하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버텨요. 그녀가 원하는 구원은 대단한 권력을 되찾는 게 아니라, 그저 누구의 도구도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서 잊히고 조용히 살아가는 거예요. 이런 소박하지만 강렬한 갈망이 자극적인 전개 속에서도 독자가 끝까지 델로나스 편에 서서 응원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동력이 돼요. 결말부에서 신전의 권위가 붕괴되고 두 사람이 모든 과거를 뒤로한 채 새로운 이름을 얻는 과정은 그동안 쌓아온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완벽한 정화의 순간이에요. 교황 이안과 황녀 델로나스가 아닌, 꽃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연인 엔과 디엔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가장 배덕한 곳에서 피어난 사랑의 완성을 의미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하는 라시스 꽃다발의 꽃말처럼,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딛고 앞으로의 기대를 이야기하며 끝맺는 서사는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요. 이 작품은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추악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어떤 어둠 속에서도 의지가 있다면 결국 평온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어요.
잘볼게요 기대됩니다
개꼴려요. 없는게 섰어요.
와 작가님 전작들이랑 분위기가 개개개개개다른 작이라 놀랐어요 ㅋㅋㅋㅋ 막 최근에 괴물공작 아내 봤었어서 더더욱 놀람... (남여주의 결??은 비슷하긴했지만요) 일단 1권은 ㄹㅇ모브씬이 개많아서 심적으로 피폐했읍니다.... 도구플 모브플 피폐 강압 억지쾌락<<<이런 소재 책소개에 주의 써있는대로 빡세나오더라구요. .. 알고 봤는데도 여주 개불쌍했음ㅜㅜㅜ 근데뭐어쩔겨 쓰봉들어가야지ㅎ 다행힌건 남주가 찐찐찐순애라 여주도 나도 마음잡는데 도움?이 됨ㅋㅋㅋ 2권은 생각보다 스토리진행이 착착 진행되는 느낌이에요. 근데 생각보다 결부분이 너무 휘리릭 지나가버려서 좀 아쉽더라구요. 엥 벌써?? 잉 이렇게??스러운 마무리였음ㅜㅜㅜ 아무래도 스토리위주 연재로판이 아니고 씬위주 단행로판이라 그런거겠지만.. 한 3권분량으로 늘려서 호흡 좀 길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호흡이 너무 짧아서 아쉬웟.... 그러다보니까 에필로그도 있긴한데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배가 됨... 여주도 남주도 그간의 몸도 마음도 고생한거 치유하는 에피소드나 뭔가가 더 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뭔가 외전을 암시하는 에필같았는디,, 결혼식이나 임출 관련 일상 외전이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네용ㅎㅎ +갠적으로 작가님 전작들 한 종 빼고 다봤었는데 이번 신간 보고 좀 놀랐어요ㅋㅋㅋ 이런 분야도 잘쓰시는구나 싶어서!! 여주능력중심 스토리위주 연재들도 좋았지만 이런 빡센 고수위 키워드로 19단행으로도 자주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어용,,( =^ω^) 요즘 이런 하드코어작들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덕분에 간만에 쓰봉 드갓다 나왔네용ㅎ 빨랑 신간 또 들고와주시길
배덕이라서 구매합니다.
키워드가 흥미롭고 작품 내용도 재미있네요.
포로로 끌려간 망국의 황녀와 적대국의 교황이라는 소재에 끌려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여주와 남주가 둘 다 짠한 작품이었습니다. 시작부터 해피엔딩이라는 이야기를 먼저 봐서 다행이었지 배드 엔딩으로 끝났으면 마음이 먹먹했을 것 같아요. 일단 2권으로 짧은 권수의 작품인데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분위기는 무거운 편입니다. 생각보다 더 씬이 많고 특히 씬의 비중에서 모브씬이 많은 편입니다. 모브씬들이 델로나스가 전쟁에서 패한 나라의 황녀라는 이유로 여러 사람에게 막 굴려지는 부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안과 함께하는 씬에서는 비록 횟수는 적어도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을 극대화 시키며 애틋함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모브씬이 델로나스가 원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심장의 각인으로 인한 영향과 지위 때문에 강제로 당하는 장면들이라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되니 참고하시길. 이안이 강한 권능을 가지고 있는데도 왜 악역에게 묶여 있는지 궁금했는데 그 비밀이 밝혀지면서 델로나스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안이 그동안 계속 버텨왔던 것도 오로지 델로나스를 위한 마음이었다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20년의 순정인 거잖아요. 이런 찐사 설정 너무 좋고요! 델로나스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니 본인의 계획을 쭉 실행해 왔을 뿐인데 그게 결과적으로 델로나스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죄책감을 가지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물론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제일 안쓰러웠던 건 델로나스지만요.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행복해진 두 사람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끝까지 델로나스를 배려하는 이안의 모습도, 그런 이안의 마음을 이해하며 받아주는 델로나스의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이 겪은 힘든 시기를 함께 잘 벗어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이 행복해진 부분이 짧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서 더 뭉클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씬만 나열하다가 얼렁뚱땅 마무리되는 작품이 아니라 나름 촘촘히 설정된 배경으로 결말까지 달려가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어서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 권수에 기승전결 확실한 작품을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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