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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내일을 생각해 봤어 상세페이지

네가 없는 내일을 생각해 봤어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출간 정보
  • 2021.09.1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만 자
  • 4.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104719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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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내일을 생각해 봤어

작품 정보

“네가 없는 내일을 생각해 봤어.”
“네가 없는 내일 같은 건 없어. 그런 내일은 살고 싶지 않아.”

태엽을 감은 인형처럼 독한 말을 해대는 그녀에게
금방 돌아오라고 말한 건 알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돌아서야 했는지를.
감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떠나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을.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사랑은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그 끝을 말하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그 일 때문에, 그 사람 때문에 사랑이 더욱 견고해질 뿐.
네가 없는 내일…….
그것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지 알고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은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같은 시간을 호흡한다는 것을 알기에,
떠난 시간조차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아닌 너를 생각하면서.


[본문 내용 중에서]

“어떻게 지냈어?”
“그럭저럭.”
“왜 안 물어봐?”
“뭘?”
“어떻게 지냈는지.”
그녀는 나직한 정욱의 한숨 소리를 들었다.
머그잔을 집어 들며 그가 말했다.
“커피 마시고 미용실부터 가자.”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지 그랬어.”
“말 같은 소리를 해.”
은수의 말에 그가 정색을 했다. 고개를 숙인 그녀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감돌았다.
그의 말이 맞다. 말이 되지 않는 소리이다.
열네 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있던 내내 끈을 단단히 묶은 운동화를 눈이 아플 정도로 내려다봤다.
잘 다녀오라는 정욱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이 선택한 건 이별이 아니라 도피라는 걸.
로건 국제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정욱의 얼굴이, 목소리가 견딜 수 없이 그리웠다.
은수는 나침반의 뾰족한 바늘이 제 심장을 흔들어대는 소리를 들었다.
권정욱.
가눌 수 없는 그리움으로 그 끝을 떨어대는 나침반의 바늘은 삶의 유일한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알게 했다.
그는 서운할 정도로 싱거운 은수의 말을 듣고 나서야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를 꺼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그러게.”
“길어야 두 달이겠지, 그렇게 생각했어.”
정욱은 커다란 눈을 감았다 뜨는 그녀를 바라봤다.
“왜 안 잡았어?”
“안쓰럽기도 하고 안돼 보이기도 해서.”
“내가?”
“사실은 독한 척하는 네 모습이 어설퍼서 마음이 아팠어.”
“…….”
“헤어질 것 같았으면 그런 식으로 달아나지 않아.”

작가

에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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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3

구매자 별점
5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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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짧아서 아쉬워요

    lov***
    2024.03.25
  • 거의 줄거리를 읽은 기분이랄까?

    ys3***
    2024.03.19
  • 정말로 장편으로 나오면 좋겠다싶어요.짧은데도 깊은 사랑이 잘 표현되었네요.

    zoe***
    2023.06.03
  • 여운이 길게 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blu***
    2021.11.02
  • 넘 재밌어요~ 길게 써도 좋을듯^^

    chi***
    2021.10.02
  • 장편으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은 소재였어요. 숨은 에피소드들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dh1***
    2021.09.17
  • 잔잔한 미소가 떠오르는 이야기였습니다~!

    sno***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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