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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적 폭염 상세페이지

기습적 폭염

  • 관심 2
소장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출간 정보
  • 2022.07.2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만 자
  • 4.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10840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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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적 폭염

작품 정보

“오늘 일은 다 잊는 거다?”
“너야말로 다른 소리 하지 마.”
“상우야, 우리가 못할 짓을 하는 건 아니지?”
“그런 거 아니야.”
“확실해?”
“나는 그래.”

상우는 내게 동성 친구만큼, 아니, 그 이상 가까운 ‘남자사람친구’였다.
친구들은 그런 나와 그를 ‘의남매’가 아닌 ‘의형제’라고 부르곤 했다.
그만큼 우리 둘의 관계는 심플했다.
그런 그와 설마 원 나잇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절대로 오래된 친구, 그것도 못할 말이 없을 만큼 가까운 친구와 연애 따위의 감정으로 엮이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에도.
단 하룻밤뿐이라고 다짐을 했음에도
그 밤,
그에게 받았던 사랑의 고백이,
열정적으로 서로를 갈구하던 순간이,
따스한 품과 은은한 눈빛이,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기습적인 폭염처럼 다가온 사랑 앞에 나는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본문 내용 중에서]

“그날 말이야, 지질하게 굴어서 미안해.”
“괜찮아, 멋쩍어서 그런 거잖아.”
“박상우, 너는 대체 나에 대해 어디까지 아는 거니?”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만데.”
상우가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보다 그의 의연한 표정이 나를 더 놀라게 했다. 편하고 만만한 친구인 줄 알았던 그가 내 모든 것을 내려놔도 될 것 같은 커다란 나무처럼 느껴졌다.
문득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일찍 고백하지.”
“그러게 말이야, 진즉 고백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망설였어? 거절당할까 봐?”
“거절은 괜찮은데, 괜한 고백 때문에 너하고 서먹서먹해질까 봐 그게 걱정됐어.”
“너야말로 생각이 많았네?”
“그렇지. 맥주 더 시킬까?”
비어져 가는 내 잔을 가리키며 그가 물었다. 나는 상우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왜 그렇게 쳐다봐?”
“안 취했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
“말짱한 정신으로 말하고 있는 거라고.”
“무슨 소릴…….”
“나가자, 우리.”

작가

에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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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3

구매자 별점
5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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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은 익숙한것, 아는것, 편한것에 마음이 많이가나봐요..그럴수도 있을듯.

    ys3***
    2024.06.03
  • 연애소설보단 자전적 소설같은 느낌

    cro***
    2022.10.10
  • 기습적!!!! 좋은 말일수도 나쁜 말일수도 있는 말같아요

    ina***
    2022.09.11
  • 잔잔하네요. 좀 더 길었어도 잼났을거같아요. 너무짧아요ㅠ

    izz***
    2022.08.29
  • 몹시 짧네요......

    sun***
    2022.08.05
  • 참 괜찮네요. 짧아서 아쉬운.

    kmj***
    2022.08.01
  • 잔잔하니 좋네요.재밌어요

    cjy***
    2022.08.01
  • 짧은 글인데 깊이가 있네요. 둘은 지금도 행복하겠죠?

    jyj***
    2022.07.31
  • 요즘 들어서 본 책 가운데 가장 좋았어요.

    soo***
    2022.07.31
  • 달달하네요. 짧지만 완벽한 한편. ^^

    shw***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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