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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사룡신 이야기 – 백룡의 아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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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사룡신 이야기 – 백룡의 아들

소장전자책 정가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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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사룡신 이야기 – 백룡의 아들작품 소개

<개정판 | 사룡신 이야기 – 백룡의 아들> *[사룡신 이야기 – 백룡]은 기존 작품에서 일부 내용 수정 및 추가가 된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연두는 오늘 수청 들 준비를 하거라.”
“네, 네?”
“오늘 안고, 내일 귀인의 품계를 내린다. 그리고 원 호위에게 하사하겠다.”

백룡 제국의 유일무이한 황제 담.
열여덟, 첫정을 준 버찌에게 버림을 받은 후
그 누구에게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그에게
어느 날 다가온 아리따운 나인, 연두.
밝고 순수하게 그만을 사모하며 지극정성을 다하는 그녀에게
1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지만,
그녀는 그가 아닌 호위를 따라가겠다고 하는데…….

***

긴긴 수명을 사는 천신족은 종종 인간계로 유희를 다녀오곤 한다.
인간으로 한평생을 살고 다시 신계로 돌아오는 천계인은 수많은 지혜를 갖게 된다.
귀하디귀한 천신족으로서 인간계로 유희를 떠나게 되는 백룡.

“이번 유희에서 뭘 하실 거예요?”
“사랑을 해보고 싶어. 슬픈 사랑. 인간들이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는 그런 사랑을 해보려고.”

그 백룡의 이야기로부터 건국 신화는 시작된다.

*[사룡신 이야기 – 백룡의 아들]은 [사룡신 이야기 – 건국 신화 백룡]과 연관작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연두는 오늘 수청 들 준비를 하거라.”
“네, 네?”
갑작스러운 명에 놀란 연두가 황제를 바라보지만, 그는 조금 전에 들어온 상궁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연두는 이제 황제를 모신 여인으로 기록에 남을 것이다.
상궁 몇이 곧 황제가 여인을 품을 때 필요한 준비를 서둘렀다.
“오늘 안고, 내일 귀인의 품계를 내린다. 그리고 너에게 하사하겠다.”
공신에게 후궁을 내리는 정석과도 같은 절차였다. 무원의 얼굴도 잠깐 창백하게 질렸지만, 달리 반박할 말이 없었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황제의 고유의 권한이다.
무원은 예를 갖추고 막사를 벗어났다.
“폐…… 하.”
연두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떨어졌다. 왜 그가 아파 보이는 거지? 아픈 건 연두 자신인데, 그가 왜 이렇게 상처받은 표정인지 모르겠다.
“귀인은 준비가 된 것이냐?”
입술을 깨문 연두가 스스로 옷을 벗고 황제의 침상으로 들어갔다. 나인으로 이곳에 오기 전에 만약 황제의 명을 받았을 때 어찌해야 하는지 몇 가지 지침을 교육받았다.
옷을 벗고 침상에 눕는다. 어떤 소리를 내어서도 안 되며, 황제를 만져서도, 거부해서도 안 된다.
“……예.”
만약 황제가 이성적으로 천천히 생각해 보았다면 연두와 무원이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원은 자기 손으로 연두를 그의 막사에 넣었고, 연두의 두 눈엔 항상 담이 가득했다. 자신의 입술을 훔친 행위만 생각해 보아도, 그 둘을 의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담은 이성적일 수가 없었다. 처음 정을 준 이에게 버림받은 상처는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이것은 연두와 무원을 쉽게 의심하게 만들었다.
감히……!
옷을 옆으로 던진 담이 침상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리라. 안고 던지듯 줘버리고 잊을 것이다. 황후도 맞이하고 후궁 전각을 모두 채울 것이다.
버찌가 아닌 여인을 한 번 안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아무 여인이나 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거칠게 연두의 입술을 탐하며, 살포시 그의 입술을 훔쳤던 그녀를 벌하였다. 무원을 마음에 두고 그의 입술은 어찌하여 훔쳤단 말인가?
그의 강한 손이 둥근 보름달 같은 가슴을 움켜쥐었다. 한 손 가득 차는 부드러움에 신음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온몸을 휘감던 분노는 어느새 그녀를 빨리 안고 싶다는 욕망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의 가슴을 빨아들이고, 그녀를 희롱했다. 그녀를 더럽히고 싶었다.
어여뻤다. 그녀가 너무나 어여뻐서 화가 났다.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연두야.”
정성껏 차를 따르고, 책도 읽고, 그의 곁으로 야무지게도 치고 들어왔다. 그러더니 떠나겠단다. 그만 바라보는 줄 알았다. 그 가문이 어디이든, 황자를 낳으면 황후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아끼는 호위와 함께 보내 달란다.
버찌를 향한 마음이 불같았다면, 연두를 향한 마음은 마치 큰 산 같았다. 그녀가 지금이라도 용서해 달라 하면 모든 것을 덮어 주고 품어 주고 싶었다.
“내 너를 많이 아끼었거늘.”
또 한줄기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너 정녕 그럴 참이냐? 그런 눈으로 나를 떠날 참이냐? 고함치고 싶었다.
담은 그가 들어갈 곳을 헤집기 시작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데……! 안 되겠다.
그동안 여인에게 통 관심을 가질 수가 없었다. 손도 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담은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 분노 때문일까? 마치 열여덟 풋 사랑을 나눌 때처럼, 아니, 그보다 더 급하게 그녀를 안았다.
“윽!”
“흐흠!”
그의 입에서 깊은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연두는 많이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제가 부족하여 폐하께.”
연두는 두 손으로 이불을 움켜쥐고 신음을 꾹 참고 있었다.
항상 어린 민하를 외면하던 황제였다. 여러 여인들 중에 하나가 되어 달라는 그에게 많이 섭섭했다. 그를 진정 사모하기 전에는 이런 마음 알지 못했다.
“연이 닿지 못하옵니다.”
명백한 거절이었다.


출판사 서평

[본문 내용 중에서]

“연두는 오늘 수청 들 준비를 하거라.”
“네, 네?”
갑작스러운 명에 놀란 연두가 황제를 바라보지만, 그는 조금 전에 들어온 상궁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연두는 이제 황제를 모신 여인으로 기록에 남을 것이다.
상궁 몇이 곧 황제가 여인을 품을 때 필요한 준비를 서둘렀다.
“오늘 안고, 내일 귀인의 품계를 내린다. 그리고 너에게 하사하겠다.”
공신에게 후궁을 내리는 정석과도 같은 절차였다. 무원의 얼굴도 잠깐 창백하게 질렸지만, 달리 반박할 말이 없었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황제의 고유의 권한이다.
무원은 예를 갖추고 막사를 벗어났다.
“폐…… 하.”
연두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떨어졌다. 왜 그가 아파 보이는 거지? 아픈 건 연두 자신인데, 그가 왜 이렇게 상처받은 표정인지 모르겠다.
“귀인은 준비가 된 것이냐?”
입술을 깨문 연두가 스스로 옷을 벗고 황제의 침상으로 들어갔다. 나인으로 이곳에 오기 전에 만약 황제의 명을 받았을 때 어찌해야 하는지 몇 가지 지침을 교육받았다.
옷을 벗고 침상에 눕는다. 어떤 소리를 내어서도 안 되며, 황제를 만져서도, 거부해서도 안 된다.
“……예.”
만약 황제가 이성적으로 천천히 생각해 보았다면 연두와 무원이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원은 자기 손으로 연두를 그의 막사에 넣었고, 연두의 두 눈엔 항상 담이 가득했다. 자신의 입술을 훔친 행위만 생각해 보아도, 그 둘을 의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담은 이성적일 수가 없었다. 처음 정을 준 이에게 버림받은 상처는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이것은 연두와 무원을 쉽게 의심하게 만들었다.
감히……!
옷을 옆으로 던진 담이 침상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리라. 안고 던지듯 줘버리고 잊을 것이다. 황후도 맞이하고 후궁 전각을 모두 채울 것이다.
버찌가 아닌 여인을 한 번 안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아무 여인이나 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거칠게 연두의 입술을 탐하며, 살포시 그의 입술을 훔쳤던 그녀를 벌하였다. 무원을 마음에 두고 그의 입술은 어찌하여 훔쳤단 말인가?
그의 강한 손이 둥근 보름달 같은 가슴을 움켜쥐었다. 한 손 가득 차는 부드러움에 신음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온몸을 휘감던 분노는 어느새 그녀를 빨리 안고 싶다는 욕망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의 가슴을 빨아들이고, 그녀를 희롱했다. 그녀를 더럽히고 싶었다.
어여뻤다. 그녀가 너무나 어여뻐서 화가 났다.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연두야.”
정성껏 차를 따르고, 책도 읽고, 그의 곁으로 야무지게도 치고 들어왔다. 그러더니 떠나겠단다. 그만 바라보는 줄 알았다. 그 가문이 어디이든, 황자를 낳으면 황후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아끼는 호위와 함께 보내 달란다.
버찌를 향한 마음이 불같았다면, 연두를 향한 마음은 마치 큰 산 같았다. 그녀가 지금이라도 용서해 달라 하면 모든 것을 덮어 주고 품어 주고 싶었다.
“내 너를 많이 아끼었거늘.”
또 한줄기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너 정녕 그럴 참이냐? 그런 눈으로 나를 떠날 참이냐? 고함치고 싶었다.
담은 그가 들어갈 곳을 헤집기 시작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데……! 안 되겠다.
그동안 여인에게 통 관심을 가질 수가 없었다. 손도 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담은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 분노 때문일까? 마치 열여덟 풋 사랑을 나눌 때처럼, 아니, 그보다 더 급하게 그녀를 안았다.
“윽!”
“흐흠!”
그의 입에서 깊은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연두는 많이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제가 부족하여 폐하께.”
연두는 두 손으로 이불을 움켜쥐고 신음을 꾹 참고 있었다.
항상 어린 민하를 외면하던 황제였다. 여러 여인들 중에 하나가 되어 달라는 그에게 많이 섭섭했다. 그를 진정 사모하기 전에는 이런 마음 알지 못했다.
“연이 닿지 못하옵니다.”
명백한 거절이었다.


저자 프로필

에메랄드민트

2019.05.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에메랄드민트

[출간작]
<아폴론의 아들>
<아레스의 아들>
<헤르메스의 아들>
<제우스의 아들>
<사룡신 이야기 – 건국 신화 백룡>
<사룡신 이야기 – 적룡>

목차

프롤로그
제1장 ~ 제6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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