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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59분 상세페이지

6시 59분

  • 관심 5
소장
전자책 정가
1,100원
판매가
1,100원
출간 정보
  • 2024.05.3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만 자
  • 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868112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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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59분

작품 정보

“그만 돌아와. 벌써 2년이야.”
“그럴 생각 없어. 헤어진 사람은 헤어진 채로 사는 거야. 그러려고 헤어지는 거고.”
“하루도 너하고 헤어진 적 없어.”

사랑했다.
시어머니의 심한 멸시와 조롱에 수없이 상처를 입으면서도
사랑하는 남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으며 그 모진 시간을 견뎌냈다.
하지만, 자신을 믿지 못하는 남편의 눈동자를 바라볼 때마다
그녀를 사랑하려고 애쓰는 지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은오의 세상은 조금씩 무너져 내렸다.
더 이상 그에게 상처 받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기적처럼 찾아온 선물.
외로운 그녀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주었던 그 빛이 완전히 소멸했을 때,
은오는 지훈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새어머니의 농간으로 아내를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지훈은 은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지만, 한 번 무너진 둑은 다시 세울 수 없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이대로 영영 먼 곳으로 가버릴까 봐 두려워 그녀가 원하는 대로 이혼했지만,
단 한 번도 두 사람이 헤어졌다고 생각한 적 없다.
6시 59분,
이제 그만 바라보기만 했던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 대신
서로 마주 보고 끌어안아야 할 시간이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새어머니는 어머니에겐 상간녀였어.”
달그락, 소리를 내며 은오가 쥐고 있던 포크가 접시 밖으로 밀려났다. 지훈이 재빨리 손잡이를 잡은 포크를 접시에 올려놨다.
당황한 은오의 목소리에 떨림이 묻어났다.
“그런 얘기 없었잖아.”
“내겐 수치스러운 기억이야. 자세히 얘기하기가 그랬어.”
“…….”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싫어해. 미워하기도 하고.”
“나한테는 말했었어야지.”
“…….”
“그럼 나도 얘기할 수 있었을 거야. 정말 힘들다고…… 비참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아버지가 그런 짓을 저지른 분이라는 걸 입에 올리는 게 쉽지 않았어.”
“얘기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마치 오해를 떠받치고 있던 커다란 돌 하나가 빠져 버린 것만 같았다. 오랫동안 허공에 들려 있다가 바닥으로 툭 떨어진 감정이 어지럼증을 만들어냈다.
지훈이 덤덤한 말투로 말했다.
“말하지 못하는 것까지 네가 이해해 주길 바랐던 것 같아. 이기적이었던 거지.”
“나라도 얘기하지 못했을 것 같긴 해.”
고개를 든 그가 은오의 얼굴을 봤다.
그녀가 말했다.
“나도 그랬던 것 같기도 해. 어머님이 하는 얘기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나한테 했던 말들도 그렇고. 그냥 알아주길 바랐던 것 같아. 내가 겪는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오빠가 이상했어.”
왜 저러는 걸까…….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그런 마음이 시린 바람을 먹고 자라는 고드름처럼 커져 갔다.
“우리가 살던 집만 놔두고 다 정리했어. 집은 네가 돌아온 뒤에 상의해서 정리하려고.”

작가

에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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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4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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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짧아요. 줄거리만 읽은듯한 이 느낌은 뭘까요.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

    one***
    2025.01.08
  • 나만 여주가 이해안되나 .. 자세하겐 말 못 해도 새어머니랑 사이도 안좋고 딱 봐도 왕래도 별로 없어보이는데 시어머님 막말 들어가면서 남편이 싫다는데 끌려다녀놓고 남주가 착하니까 오해했다 미안하다 사과하지 가해자는 시엄마 피해자는 남주 여주 아닌가? 난 솔직히 ㅋㅋㅋㅋㅋ 여주가 남주한테 사과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rr0***
    2024.10.05
  • 아픔도 기쁨도 다 사랑인것을~~

    ina***
    2024.08.21
  • 에델 님껀 짧아도 내용이 풍성한 느낌이에요

    ara***
    2024.06.28
  • 짧아서 금방 읽어져요 아쉬기도해요

    lov***
    2024.06.28
  • 서로 애기를 하는 사이였으면 아프지않았울텐데..

    sto***
    2024.06.03
  • 둘이 사랑으로 극복하네요~~^^

    bro***
    2024.05.31
  • 조금 길게 후회남 뒹굴게 쓰셔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괜찮게 읽은 단편물 후회남이었어요.

    bbf***
    2024.05.31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mon***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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