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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으로 상세페이지

늪으로

  • 관심 8
총 5권
소장
단권
판매가
600 ~ 2,800원
전권
정가
11,800원
판매가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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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8.05.2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2232842
ECN
-
소장하기
  • 0 0원

  •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외전)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외전)
    • 등록일 2019.06.03.
    • 글자수 약 1.8만 자
    • 600

  •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4권 (완결)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4권 (완결)
    • 등록일 2018.05.21.
    • 글자수 약 10.1만 자
    • 2,800

  •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3권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3권
    • 등록일 2018.05.21.
    • 글자수 약 10.6만 자
    • 2,800

  •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2권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2권
    • 등록일 2018.05.21.
    • 글자수 약 10.5만 자
    • 2,800

  •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1권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1권
    • 등록일 2018.05.23.
    • 글자수 약 10.7만 자
    • 2,800

  • [체험판]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1권
    [체험판] 늪으로 (Deep into the Swamp) 1권
    • 등록일 2018.05.21.
    • 글자수 약 9.5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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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으로

작품 정보

#서양풍, 첫사랑, 비밀연애, 삼각관계, 능력남, 나쁜남자, 상처남, 집착남, 후회녀, 상처녀, 순정녀, 애잔물

남들은 비천하다 하지만,
내게는 누구보다 고귀한 하나뿐인 나의 신.
“하이에스!”


레먼 제국 최고 원로원 의원의 외동딸 아그네스 레이시스. 아그네스는 짝사랑하는 상대이자 자기 집 노예인 하이에스에게 온갖 좋은 것을 주려 하지만, 그녀의 호의는 하이에스가 아버지의 성노예가 되는 참담한 결과를 낳는다. 더욱 쓰라리게도 2년 뒤 하이에스는 죽을 확률이 높은 노 잡이 노예로 차출되고, 그가 탄 선박이 바다에 침몰하여 생사불명이 된다.
아그네스는 죄책감에 휩싸여 약을 먹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황태자 엔디미온의 애첩이 된다. 그러나 여전히, 하이에스가 마지막에 내뱉었던 오해와 증오, 안타까움은 재처럼 흩날려 그녀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시간은 흘러 어느 날 갑자기 상상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아그네스의 눈앞에 나타난 과거의 망령, 하이에스. 그는 아그네스의 무엇을 가지러 온 것일까…?

[미리보기]

하이에스가 앉은 테이블 위에도 음식과 식기들이 이미 배열되어 있었다. 식탁 위를 둘러본 나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동안 식사할 때 노예들이 내게 뭐부터 해 줬더라… 기억을 더듬었지만 영 짚이는 것이 없었다. 식기를 쥐여주는 것이 먼저인지, 아니면 손을 씻을 물수건을 먼저 건네줘야 하는지조차 헷갈렸다.
내가 아무것도 못 하고 있자 하이에스가 도끼눈을 뜨고 날 노려보았다.

“왜 가만히 있어? 하기 싫어?”
“아, 아니. 그게 아니고….”

나는 재빨리 식기를 집어다가 하이에스의 손에 건네주었다. 다행히 맞았는지 그는 별다른 소리를 하지 않았다.

“…….”

하이에스가 식사를 시작한 후에는 따로 할 일이 없었다. 나는 그가 일행과 대화하는 것을 한 귀로 흘려들으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몇몇 테이블에는 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그들이 데리고 다니는 노예들이 시중을 드는 것이 보였다.
예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풍경이었다. 내 역할은 앉아서 그들의 보조 아래 식사를 하면 되는 것뿐이었으니까. 서 있는 지금에야 생각보다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았다.

“아그네스.”

멍하니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 하이에스의 부름에 정신을 차렸다. 어느새 그의 접시가 말끔하게 비워져 있었다.
그가 손가락으로 냅킨을 가리켰다. 나는 냅킨을 세로로 길게 접어 그의 입가에 가져다 댔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너무 긴장한 탓인지 그만 살이 쓸릴 정도로 세게 닦아내고 말았다.
그러자 곧바로 하이에스의 지적이 들어왔다.

“살살.”
“…아, 응!”

나는 그의 말대로 최대한 손길을 섬세하게 했다. 열심히 입가를 닦아내고 있는데 별안간 내게 눈이 모이는 것이 느껴졌다. 의아해서 돌아보니 하이에스의 일행이라고 하는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눈을 크게 뜨고 내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아.
그제야 나는 내 실책을 깨달았다. 하이에스가 분명 날 ‘시녀’라고 명명했음에도, 여전히 예전 그를 알던 시절의 말투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 기이하게 여기는 것이 당연했다. 차라리 대답을 하지 말고 그냥 지시대로만 따를걸. 뒤늦게 얼굴이 붉어졌다. 가시로 된 양탄자를 맨발로 밟고 서 있는 것 같았다.
식사가 끝나고 하이에스를 비롯한 그의 일행은 일어서서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 곧 하이에스는 숙박료와 음식값을 지불하겠다며 날 데리고 계산대로 향했다.
바로 뒤에서 그의 뒤를 종종 따르던 나는 그만 실수로 그의 뒤꿈치를 밟고 말았다. 하이에스가 인상을 쓰며 날 돌아보았다.

“…아.”

나는 그냥 땅속으로 꺼지고 싶은 기분을 느끼며 하이에스의 눈치를 살폈다. 내게 대놓고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입에서는 한숨이 터져 나왔다.

“미, 미안.”

나는 더듬거리며 사과했다. 그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날 한참 보더니, 이내 고개를 홱 하고 돌리며 외면했다.

작가

유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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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9

구매자 별점
109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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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권까지 보다가 여주가 너무 어버법 거려서 하차했던거같은데...남주의 집착은 맘에 들었습니다..

    rnf***
    2024.07.17
  • 미친년아 라는 등장대사가 정말 깨긴했지만... 빼고는 그냥 술술술 잘읽었어요~~!!

    ekd***
    2021.04.04
  • 차기작 내주세요 일좀하세여

    che***
    2020.04.08
  • 막힘없이 술술 흘러가네요. 재미는 떨어져요.. 둘이 빠르게 이어지고.. 긴장감 없이 그냥 훅훅 지나갑니다. 외전이 젤 재미없엇구요.

    sik***
    2020.04.05
  • 사건흐름도 빠르고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phj***
    2019.11.09
  • 미리보기가 재밌어서 고민중에, 리뷰보고 3권까지만 읽을까 하다가... 독백만하는 여주의 그 미친 답답함도 버텼으니, 설마 이보다 뭐 더이상 이상한건 없겠지~ 싶어서, 3권까지는 그래도 흥미진진 했기에...... 그냥. 나머지를 한꺼번에 결재했다.. 4권부터 분위기가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설마설마 하면서 읽는데.. 역시나.. 리뷰를 믿어야했나.. .4권 후반부터.. 5권 부터는 이게뭔가.. 내용 자체와 분위기 모든것들이 산으로.....? 아니 이게 늪이구나....ㅠㅠ 조연은 그후 어찌된것이며, 갑자기 언급도없이 급으로 무짜르듯 사라지고... 그후 모든것이 ... 하...... 이번만큼은 리뷰를 믿었어야 했다...ㅠ

    yhj***
    2019.06.16
  • "미친년아"가 웃기기도 해서 한 번 보자 했는데 갈등해결이 "미친년아"수준으로 뜬금없음. 차라리 남주를 화자로 할 것이지 벙어리 수준의 여주의 답답한 심리를 화자로 하니 홧병 생길 지경. 순정녀랑 나쁜남자 스토리 좋아하는 나로서도 여주는 받아들이기 힘든 캐릭임. 섭남한테 휘둘리는 건 갈대도 너보단 낫겠다란 탄식만이. 남주가 멱살 끌고 가는 이야기라 그의 롤러코스터같은 인생 땜에 별 하나 추가함. 진짜 내가 이런 리뷰를 남기는 사람이 아닌데 하아...ㅆ

    dre***
    2019.02.09
  • 글쎄요 저는 나름 잘 봤네요 (평점때문에 별 기대 안해서 그런가) 좀 무거운 설정...이지만, 복수는 짧고 로맨스는 달달 뒷부분에서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 빨리 넘김. 남조도 은근 불쌍해요...그 왕자.... 썸딜쿠폰으로 구매함

    blu***
    2018.12.01
  • 여주는 모지리 남주는 찌지리 책은 정말 지지리도 안읽히네요. 중도하차 손에 꼽는데 그게 이책입니다.

    108***
    2018.08.22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dna***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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