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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 소란 상세페이지

담장 너머 소란

  • 관심 9
총 2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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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08.20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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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평균 3.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UCI
G720:N+A318-20260810107.M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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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담장 너머 소란 2권 (완결)
    담장 너머 소란 2권 (완결)
    • 등록일 2026.08.20
    • 글자수 약 10.3만 자
    • 3,060(10%)3,400

  • 담장 너머 소란 1권
    담장 너머 소란 1권
    • 등록일 2026.08.20
    • 글자수 약 10.4만 자
    • 3,060(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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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캠퍼스물, 현대물
* 관계: 갑을관계, 라이벌/앙숙, 소유욕/독점욕/질투, 애증
* 남자주인공: 계략남, 까칠남, 나쁜남자, 상처남, 오만남, 절륜남, 집착남, 후회남, 능글남
* 여자주인공: 까칠녀, 상처녀
* 분위기/기타: 고수위, 단행본, 이야기중심

* 남자주인공: 백차경
잘난 배경과 껍데기로 캠퍼스 내 모르는 이가 없는 유명 인싸. 덕분에 수많은 소문과 망상을 몰고 다닌다. 목적이 다분한 태도와 시선 사이,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과 눈에 띄게 닮은 여자를 발견한다. 원망을 앞세워 접근했으나 먼저 동한 건 호기심이었다.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꼴이 애잔한, 도은재에게.

* 여자주인공: 도은재
무사히 학교 졸업하기가 당장의 목표인 경영학과 아싸. 덕분에 음침한 걔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잃고 그것이 약점으로 전락하자, 담장 안에 스스로를 가뒀다. 원망의 화살을 돌렸으나 하필 잘못 걸리고 말았다. 약점을 손에 쥔 채 협박을 일삼는 악질, 백차경에게.

* 이럴 때 보세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른 두 남녀가 서로의 세계를 침범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여전히 네가 밉고 싫은데⋯⋯ 나한테서 등 돌리는 건 더 싫어.”
담장 너머 소란

작품 정보

#현대물 #캠퍼스물 #쌍방혐관
#인싸남주 #잘생긴쓰레기남주 #협박남주
#아싸여주 #음침여주 #협박당하는여주

나는 백차경을 혐오한다.
엄마에 뒤이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빠까지
내 약점을 손에 쥐고 이용하려 드는 개새끼였으니까.

웃긴 건 그 잘난 백차경도 지가 개새끼라는 사실을 아주 잘 안다는 거였다.

“나한테 원하는 게 있으니까 협박 중인 거 아니야?”
“협박은 비등할 때나 먹히는 거고.”
“그럼, 날 복종시키겠단 소리야?”
“너 하는 거 봐서.”

웬 미친놈한테 잘못 걸리는 바람에
기를 쓰고 외면해 온 담장 밖을 내 발로 직접 나가야 할 곤경에 처했다.
아니, 억지로 끌려 나가게 생겼다.
원치도 않은 소문에 맞춰 짝사랑 연기를 요구한 백차경의 협박 때문에.

“재밌을 거 같지 않아? 난 벌써부터 존나 설레는데.”

그런데 상황이 꼬였다.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틈만 찾던 머리가 온종일 백차경으로 시끄럽다.

이러니까 여기에 틀어박혀 있던 건데.
그래서 한 발짝도 나가기 싫었던 건데.

“네가 원한다며. 그럼 더 벌려.”

그 소란에 파묻혀 죽을 위기였다.

[미리보기]

“날 그런 개새끼쯤으로 보고 싶던 거 아니었어? 그러니까 그렇게 해 준다고. 그거 도은재 네 전문이잖아.”

순식간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어딘가를 흠씬 두들겨 맞은 듯 몸 전체가 다 욱신거리는 느낌이었다. 팩트로 먼지 나게 맞은 탓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입꼬리가 솟은 백차경을 보며 입술을 말아 물었다.

인정하기 싫었다. 진작부터 백차경이 날 꿰뚫어 보고 있다는 사실을. 논평을 읊듯 사람을 헤집고 비트는 솜씨가 한두 번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방금 전도 그래. 그게 잘못이냐 쏘아 댔던 분노도 방어 기제일 뿐이었단 것까지 백차경은 분명 알아챘을 것 같았다.

‘날 그런 개새끼쯤으로 보고 싶던 거 아니었어?’

그러니 내 개새끼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알았겠지.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개새끼가 되길 자처하면서까지 이러는 이유를 들춰 보려고 해도 저 얼굴에는 무엇도 드러나질 않았다. 남들 앞에선 잘만 웃는 낯이더니 내 앞에선 그런 가식도 떨기 싫다는 건가. 위선자. 개새끼이기 이전에 백차경은 훌륭한 위선자다.

“왜, 찔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더욱이 내 속을 긁는 데 천부적인 재능까지 지녔다.

“내가 찔릴 게 뭐가 있어. 네 말대로라면 어차피 다 내 전문인데.”

그래서 나는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눈에는 눈, 철판에는 철판. 아주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데이터가 백차경이라고 해서 적용되지 않을 리 없다.

“그러는 넌. 자기 객관화가 전문인가 봐? 본인이 개새끼라고 인정하는 거 쉬운 일 아니잖아.”

잠깐의 정적으로 통했나 싶었더니 백차경이 웃음을 터뜨렸다. 통하긴 개뿔. 예외라는 말이 섬뜩할 정도로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뭐든 전부 다 비켜날 것만 같은, 불행의 그림자조차 밟아 본 적 없을 것 같은 사람. 나는 온몸의 힘이 빠진 채로 늘어졌다. 무슨 수를 써도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고 나자 의욕이 확 꺾였다.

“왜냐고 물었지. 내가 너한테 이러는 이유.”

그런 나를 일으켜 세우기라도 하듯 백차경이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잠시 떨어뜨리고 있던 고개를 들어 백차경을 마주했다. 조악한 흥미를 담은 채 휘어 있던 눈은 어느새 굳어 있었다.

“단순해. 난 거슬리는 건 못 참거든.”

싸늘하게 식은 그 눈을 바라보며 깨달았다. 백차경이 이런 짓을 벌이기로 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빠진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래서 모조리 벗겨 낼 생각이야, 도은재. 네가 감추고 있는 것들 전부 다.”

작가 프로필

권초은
summertree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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