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녀교육서에서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궁금하고 막막한 점이 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독서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부모들의 이런 어려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은 바로 ‘질문 던지기’다. 책을 읽고 난 후 등장인물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그 주변의 상황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엄마가 묻고, 아이가 대답하는 것이 아니다. 엄마도 엄마의 경험과 생각을 아이에게 들려준다. 그렇게 책을 매개로 엄마와 아이가 질문과 대화를 나누며 그 속에서 아이는 자신에게 필요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매일매일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변화되어 가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질문독서의 힘에 대해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주옥같은 상황별 추천도서와 그 활용법이 실려 있다. 1만 명의 아이들은 1만 가지의 상황에 처해 있다. 걱정이 많은 아이, 꿈이 없는 아이, 의존성이 높은 아이, 이기적인 아이, 폭력적인 아이,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 등.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책을 읽을 때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고,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의 시선을 가질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저자의 질문대화법을 익히고 내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내 아이에게 맞게 책을 함께 읽고 질문을 던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아이를 비로소 정확하게 바라보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와의 독서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아이의 미소는 덤이다.
매일 20분씩 수다스러운 독서 시간,
나와 아이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 제대로 읽어주면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려준다. 2장부터 8장에서는 구체적인 아이 상황별 독서처방이 이어진다. 자존감, 인성, 사회성, 공부습관, 아이의 감정표현 능력을 책 읽기를 통해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 회복은 물론, 엄마 아빠의 성장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책은 똘똘한 유치부부터 중학생까지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질문독서 방법을 담고 있다. 표지 그림 활용법, 책 읽고 질문 만드는 법, 주인공의 마음과 행동 짐작하는 법, 아이 마음에 질문하고 공감하는 법을 예시 질문과 함께 담았다. 아이와 처음 책을 읽는 엄마도, 처음 질문독서를 시도하는 엄마도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다. 또 책을 읽고 엄마와 아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독후놀이도 여럿 소개하고 있다. 책 읽기가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주기 좋다. 고학년 아이라면 스위칭 토론을 통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과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다. 아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미덕과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책 읽어주는 엄마다. 아이들이 책 읽기의 재미에 흠뻑 빠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서교육을 시작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밝게 변하는 아이들의 표정과 성장하는 모습에 부모이자 전문가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도서관과 학교 등에서 독서교육을 하면서 책은 아이들의 내면과 외면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것을 명확하게 경험했다. 아이들에게 책은 자긍심, 꿈, 공부를 위한 내적동기일 뿐만 아니라 심리상담사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세상 모든 아이들이 책을 품는 그날까지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날 생각이다.
쓴 책으로는 하브루타 질문육아의 경험을 담은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알기』가 있다. 독서대중화를 위해 현재 독서문화 현상에 대한 연구논문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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