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케이지(In the CAGE)> 단행본에 해당하는 연재도서 분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 연재분량은 리디북스에 서비스 되었던 연재분량이며, 각 단행본의 연재화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권: 1화 ~ 32화 2권: 32화 ~ 62화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재회물, 고수위, 계략남, 연하남, 동정남, 첫사랑, 집착남, 능력녀
* 남자 주인공 : 하선우 26세 뮤지컬 배우 / 3개의 이름이 있지만, 그녀가 불러주는 이름만이 진짜라고 여긴다. 그에게 여자는 태어나서 지금껏, 윤소은 한 명 뿐이니까.
* 여자 주인공 : 윤소은 30세 사강그룹 외환거래실 /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하선우의 덫에 발을 넣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능력도 좋은 게 얼굴까지 예쁘고, 성격까지 죽이는 지지배.
* 이럴 때 보세요 : 절륜한 연하남의 맹공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너…. 너 이 새끼, 동정이었다는 거 거짓말이지. 야… 이, 사기꾼…!”
인 더 케이지(In the CAGE)
작품 정보
“같이 타요.”
설마, 따라 나온 걸까?
소은은 고개를 들어 닫히던 문을 여는 남자를 노려보았다.
“다른 거 타세요.”
“굳이 왜.”
그녀의 말을 깔끔하게 무시한 그는 소은을 구석으로 몰아가듯 마주 섰다. 시선이 맞물리자 식도가 타들어 가는 기분이 든다.
그는 손만 뒤로 뻗어 로비 층 버튼을 눌렀다. 꼿꼿하게 마주 선 그녀의 하이힐 코에 남자의 발끝이 닿는다.
얼마 만이더라…. 1년? 아니, 2년?
그는 태연해 보였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고작 신발이 닿은 것뿐인데 심장은 터질 듯이 뛰어댔고, 흉곽 안쪽이 빠듯하게 죄어들었다.
결국, 떨림을 참지 못한 그녀가 옆으로 비켜서려 할 때였다.
“아직도 단 거 좋아해요?”
“…식성이 쉽게 바뀌나요.”
“그럼 지금도 내 좆이 맛있으려나?”
선명한 도발에 그녀의 머리털이 쭈뼛 선다. 다행히 승강기엔 둘 뿐이었지만, 웃어넘길 만한 농담 또한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