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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인생 강의 상세페이지

책 소개

<노자의 인생 강의>

“왜 이 시대는 사람들을 경쟁과 갈등으로 내모는가?”
차별과 배제를 거부한 노자의 상상력을 만나다

수많은 경쟁과 갈등 속에서 어떻게든 생존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들과 함께 사는 방법을 찾는 일은 사치와 다름없다. 그런데 무려 2,500년 전에 이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한 사상가가 있었다. 춘추전국시대를 산 노자는 왜 자신의 시대가 경쟁과 갈등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질문하고, 어떻게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저자 신정근 교수는 노자 사상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새롭게 읽으며 지금 여기의 삶을 돌아본다. 道(도), 無爲(무위), 自然(자연) 등 노자 사상을 관통하는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살펴보고, 이 개념들을 지금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각자 살길을 찾기 바쁜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다른 사람을 환대하고,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삶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1. 각자도생의 시대를 뛰어넘는 노자의 지혜
- 이 책의 특징 1
제각기 살길을 찾는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 각자도생(各自圖生). 언제부터인지 이 말은 현시대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용어가 되었다.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 여건, 불투명하고 어둡기만 한 미래를 맞닥뜨리고 있는 현대인의 지상과제는 오로지 나 자신의 생존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이방인을 환대하고, 이웃과 공존하는 길을 찾기는 무척 어렵다. 그런데 노자는 이미 2,500년 전에 우리와 같은 문제를 고민했다. 그는 260여 년 동안 140여 개의 나라가 멸망한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다. 매일같이 전쟁이 일어나고 하루아침에 이웃 나라가 사라지는 격동의 시대에 가장 큰 목표는 살아남는 것이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대부분의 나라들은 부국강병(富國?兵), 즉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만들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추구했다.
노자의 선택은 달랐다. 그는 부국강병이 결국 다른 나라를 멸망시키고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전쟁의 참상을 낱낱이 고발하는가 하면, 군비로 쓰는 돈을 다른 분야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자의 태도는 현실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대인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 역시 혼란스럽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지 않은가? 왜 사람들이 경쟁과 갈등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지,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지 끝없이 고민한 노자 사상은 각자도생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새로운 지혜를 선사한다.

“노자도 현실을 위세로 삼아 교과서를 무시하거나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진리로 둔갑시키는 신화를 걷어내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현실이 작용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찾아내서 그 안에 차별과 배제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그이는 차별적으로 돌아가는 현실을 비판하고 공정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집필하고 싶지 않았지만 윤희(尹喜)의 부탁으로 쓰게 되었다는 《노자(老子)》의 탄생 맥락입니다.”
- 머리말 〈환대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7쪽) 중에서

2. 노자와 현실의 만남을 주선하다
- 이 책의 특징 2
이 책은 道(도), 無爲(무위), 自然(자연) 등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노자 사상의 핵심을 꿰뚫는다. 저자는 《노자》의 주요 구절을 독자들과 함께 읽고 그 속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살펴보면서, 난해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노자 사상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준다. 더 나아가 노자 사상이 우리에게 어떤 아이디어를 주는지, 우리가 그것을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예를 들어 저자는 “인력보다 열 배나 백 배의 효율을 내는 문명의 이기가 있더라도 쓰지 말자.”(《노자》 80장)라는 구절을 노자가 편리함 때문에 기계에 의존하는 상황을 반대한다고 풀이하고, 이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문제와 연관 짓는다. 노자가 반대한 이항 대립의 사고를 살피며 선거 때마다 상대 정당에 색깔론과 종북 프레임을 덧씌우는 우리나라 정치 문제를 짚어보고, 노자가 강조한 손님의 자세를 설명하며 우리가 어떻게 타인을 환대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이렇게 이 책은 풍부한 예시와 적절한 사례를 통해 지금 우리가 《노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위는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제기되었을까요? 노자의 시대는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부국강병을 추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것이 국가가 발전하는 길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가가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하는 주장이 판을 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무위가 나왔다면, 그런 주장들이 국가를 발전시키는 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유위와 대척 지점에 서 있는 주장이라는 거죠. (중략) 현대에서 우리는 무엇에 대해 ‘무위’를 외쳐야 할까요? 산업과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세계화, 즉 경제 제일주의의 파고입니다.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시민은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오랜 실직의 고통을 이겨내서 고용되더라도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에 시달리며 세계에 통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략) 이때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려면 끊임없이 요구하는 사회에 대해 ‘무위’를 외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 5강 〈無爲, 전쟁의 시대를 넘기 위한 해결책〉(161~163쪽) 중에서

3. 노자의 창으로 들여다본 동아시아 사상과 문명
- 이 책의 특징 3
노자는 누구나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위대한 인물이지만 노자 사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노자는 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찾는 양생과 불로장생, 신선 등과 연관되어 신비주의 사상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노자는 공자와 함께 동양의 가장 대표적인 사상가이며, 노자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도교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유불도’로 함께 이야기될 만큼 매우 중요한 사상적 자원이다.
이 책은 노자 사상의 의미와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그것이 동아시아 사상과 문명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를 위해 《노자》만이 아니라 《논어》, 《맹자》, 《한비자》, 《주역》, 《서경》, 《상군서》 등을 함께 들여다보며 노자 사상과 다른 동양 사상들이 어떻게 서로 만나고 부딪치는지 살핀다. 특히 10강 〈《노자》와 동아시아 문명〉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국부터 동아시아까지 시대와 지역을 확장하여 노자 사상이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었는지 꼼꼼히 짚어본다. 독자들은 신정근 교수의 안내를 통해 동아시아 문명의 맥락 속에서 노자 사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노자의 시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동아시아 문명의 이면은 무엇인지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신정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5년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 석사
    서울대학교 철학 학사
  • 경력 한국철학회 위원장
    성균관 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

2014.10.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머리말 환대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1강 兵, 춘추전국시대에 부는 변화의 바람
각자 살길을 찾는 시대|춘추전국시대의 새로운 현상|제자백가의 세 가지 대응|맹자의 선택, 인자무적|노자의 선택, 소국과민

2강 隱, 혼란스러운 세상을 떠나다
노자의 이름은 무엇인가|노자 출생의 비밀|노자는 공자를 만났는가|윤희, 노자에게 책의 집필을 청하다|《노자》를 둘러싼 미스터리

3강 有無, 경쟁과 갈등으로 내모는 시대
사람들은 왜 싸우는가|이항 대립적 사고의 폭력성|큰 보폭으로는 오래 걸을 수 없다|공존과 환대가 만드는 개성|타인과 교집합을 찾는 법

4강 道, 차갑지만 불편하지 않은 관계맺음
세계는 어떻게 운영되는가|노자의 폭탄선언, “하늘은 뜻이 없다”|하늘을 원망하는 시가 나타난 이유|방향이 추종과 쏠림을 만든다|부드러운 물은 도의 아바타

5강 無爲, 전쟁의 시대를 넘기 위한 해결책
싸우는 나라들의 시대|노자의 전쟁관|희생자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보다|무위의 숨은 목적어|무위를 유위하라

6강 自然, 스스로 변화하는 힘
관리와 계몽을 거부하다|세계는 자기 원인이 있다|무지무욕과 우민화|고독하게 다른 길|손님의 존재론

7강 政, 소국과민이 가져다주는 자유
여성의 울음이 그칠 날 없는 시대|대규모가 낳는 재앙|자연의 균형과 도의 균형|간섭하지 않고 내버려두다|노자의 소국과민과 도연명의 오두막

8강 聖人, 같은 개념에 부여한 새로운 의미
노자는 언어를 부정했는가|공자의 도와 노자의 도|소국과민에 왜 왕이 있는가|네 가지 정치 형태|그림에서 읽는 도

9강 道家, 노자를 계승한 사람들
은둔자 그룹, 노자 사상의 기원|양주의 ‘나를 위한 삶’|장자, 불인(不仁)의 도에 공감하다|한비자, 군주의 리더십을 찾다|왕필, 환원주의로 《노자》를 읽다|하나로 규정되지 않는 《노자》

10강 三敎, 《노자》와 동아시아 문명
공자의 실패와 유교의 부활|중국은 유교의 나라였는가|신이 된 노자와 장자|유불도를 넘나들다|도교의 창으로 본 동아시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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