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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상세페이지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작품 소개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권 감수성
학교 안과 밖, 광장과 도로, 디지털 세상을 종횡무진하는
지금 청소년에게 필요한 인권의 언어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인권 문제는 지금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인권 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차별과 혐오, 불평등과 배제의 시대를 건너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예민하고 새로운 인권 감수성이 필요하다. 학교 안과 밖, 광장과 도로, 디지털 세상을 누비는 청소년들의 일상에서부터 인권의 이야기는 시작되어야 한다.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는 젠더와 장애, 난민과 같은 익숙한 주제에서부터 청소년, 디지털, 기후위기같이 다소 생소한 영역까지 각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권 활동가, 사회학자, 기자, 성교육 전문가, 장애학교 교사, 사회 활동가가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새로운 인권 개념을 설명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인권의 렌즈를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작고 큰 질문들을 마주하고, 인권의 의미를 폭넓게 사유하며, 직접 그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새로운 인권 감수성으로 만나는
청소년, 디지털, 기후위기, 젠더, 장애, 난민 이야기

▷ 2018년 100개가 넘는 학교의 학생들이 용기 낸 덕분에 스쿨미투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졌지만, 학내 성폭력·성차별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 중에 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스쿨미투가 발생한 서울 23개 학교의 가해교사 48명 중 35명이 여전히 학교에 남아 있으며, 학내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후에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 도로 위의 배달원은 사고가 나도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노동자로서의 어떠한 보장도 받지 못한다.
▷ 많은 이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이동권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한 장애인 인권 단체의 대표는 2021년 상반기에만 세 차례 이동권 점거 투쟁을 이어왔으나, 2016년부터 집회 시위로 부과된 벌금 4400만 원을 내지 못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노역 투쟁을 벌여야 했다.
▷ 흑인 분장을 한 학생들의 졸업사진과 한 트렌스젠더 여성의 여자대학 입학 반대 여론은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드러냈다.
▷ 대한민국은 1992년 난민협약에 가입, 2013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국가다. 하지만 2020년 국내 난민 인정률은 0.4퍼센트였다. 유럽국가가 32퍼센트인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이지만, 법무부는 난민 재신청 절차 제도를 더욱 강화했다.
▷ 폭염 때마다 쪽방촌 거주자, 거리의 노동자들이 온열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다. 기후위기는 코로나19와 같은 이상 현상이 발생시켰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왜 인권 문제인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청소년의 일상에서 끌어올린 질문들, 그 속에 담긴 오늘의 인권의 이야기
6명의 현장 전문가가 인권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생생한 사례로 빠르게 변화하는 인권의 개념을 알아보다

이 책은 청소년, 디지털, 기후위기, 젠더, 장애, 난민을 주제로 한다. 각 주제마다 지금 청소년이 일상에서 마주할 법한 논쟁거리나 생각해볼 거리를 4개의 질문에 담았다. “권리를 가지려면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왜 내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아다닐까요?”,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자대학에 다닐 수 없나요?”, “기온이 1.5℃ 오르면 무슨 문제가 생기나요?”, “왜 수어 통역과 자막은 보편화되어야 할까요?”, “코로나 시대에 난민은 어떻게 살아가나요?” 등의 질문은 인권이 먼일이라고 느꼈던 청소년의 시선을 사로잡고, 지금 당장의 삶 속에서 인권의 개념과 가치를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각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6명의 저자는 사회적 논쟁이 이어지는 최근의 이슈를 통해 인권 개념을 살피고, 시대에 따라 달라진 인권 의식과 개념 또한 쉽게 풀어 설명했다.
1장 ‘청소년으로 읽는 인권’은 청소년 페미니즘 네트워크 ‘위티’의 양지혜가 집필했다. 저자는 2018년 스쿨미투 운동을 통해 학내 성폭력 고발에 앞장섰으며 같은 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스쿨미투 보고서를 제출, 이듬해인 2019년 위원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학내 성폭력 실태를 증언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쿨미투 현장과 학생인권조례의 진정한 목표, 청소년들이 학교 안팎에서 요구하는 청소년 인권에 관해 설명한다.
2장 ‘디지털로 읽는 인권’은 일상 속에서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발견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사회학자 오찬호가 집필했다. 사생활을 침해하는 K-방역의 동선 공개와 SNS 속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은 사진의 유포, 혐오 발언하는 인공지능과 산재보험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배달 노동자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사회 속 일상, 사회, 노동, 미디어 등에서의 인권 침해 문제를 이야기한다.
3장 ‘기후위기로 읽는 인권’은 JTBC에서 기후변화에 관해 지속해서 연재 보도해온 박상욱 기자가 집필했다. 지구 기온 1.5℃ 상승이 야기하는 생명·환경 파괴 문제가 청소년의 일상 속 생활환경, 밥상, 더 나아가 노동, 세대 문제로 연쇄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또한 전염성 질환인 코로나19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기후위기가 인권과 직결되었음을 설득한다.
4장 ‘젠더로 읽는 인권’은 인권 활동가이자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는 한채윤이 집필했다. 현재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젠더 문제를 군대 역차별,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자대학 입학 반대, 동성애 혐오 표현, 청소년의 성적자기결정권 등 지금 가장 논쟁적인 이슈들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여성 혐오와 차별, 다양한 성별 정체성,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의 차이 등의 기본 개념을 알고,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위해 필요한 권리에 대해 목소리 높일 수 있을 것이다.
5장 ‘장애로 읽는 인권’은 노들장애인야학 교사이자 노들장애학궁리소에서 연구 활동가로 일하는 김도현이 집필했다. 장애 인권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니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다양한 몸’이 평등한 대우를 받는 사회를 위한 장애인 이동권과 특수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 수어 통역 및 자막 의무화와 중증장애인들의 거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한다.
6장 ‘난민으로 읽는 인권’은 난민을 위한 사회 활동과 연구를 지속해온 사회 활동가 박진숙이 집필했다. 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경제적 독립을 위해 애써온 경험을 바탕으로 난민이 왜 발생하고, 대한민국은 왜 난민을 보호해야 하는지, 코로나 시대에 난민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2018년 예멘 난민 제주도 입국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이웃이 된 난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그려본다.

내가 참고 넘겼던 사소한 불편함을 ‘인권 문제’라고 말해줬던 사람들을 만났어요. 내가 무심코 던진 농담이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는 혐오 표현이라고 이야기해준 사람도 있었어요. 사실 그전까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말은 분명 좋은 말이었지만, 믿어지지 않았어요. ‘인간에게는 인권이 있다’고 믿는 인권 활동가를 보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느껴졌고요. 하지만 누군가 일상 속 인권 이야기를 들려준 덕분에 내 인권이 침해받기도, 내가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기도 한다는 진실을 알게 되었어요.
- 머리말 〈‘좋은 말’도, ‘좋은 일’도 아닌 인권 이야기〉 중에서(5쪽)

자기 삶과 권리에 대해, 인권에 대해 말하는 시민으로서의 청소년
지금, 이 순간 청소년이 인권에 대해 말해야 하는 이유,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

인권은 시대적 가치와 경합하며 발전해왔다. 사회적 약자, 또는 소수자라고 일컬어지는 당사자들의 외침, 그리고 이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인권의 영역에 속하지 않던 가치들을 세상에 길어 올리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사람의 삶에 필요한 가치’를 확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혐오와 차별, 배제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청소년은 변화하고 있다. 스쿨미투는 청소년의 주도 아래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이란 출신의 한 중학생은 종교적 이유로 2016년부터 난민 신청을 해왔으나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친구들은 “친구가 공정한 난민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리고, 서울출입국외국인청과 청와대 분수 앞에서 시위를 벌여 난민 인정 서류를 받는 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기후위기를 우려하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는 이들 또한 청소년이다. 2019년 선거권이 만 18세로 조정되면서 학교 안과 밖 청소년은 자신들이 마주하는 문제에 대해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가 학교와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
청소년이 다양한 인권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장 중인 청소년이 나와 타인, 그리고 동물과 비인간 동물 사이의 경계에서 인권의 의미를 깨닫고, 폭넓게 사유하며, 때로는 사회적 한계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와 발맞추는 새로운 인권 감수성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인권의 언어를 청소년에게 전해주고, 청소년의 일상과 맞닿은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인권이라는 주제를 깊게 사유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한국 사회를 변화해나가며 다양한 영역에서의 인권 개념을 확장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인권에 대해 말하면 할수록 우리 일상의 작은 장면 장면이 변화해요. 인권을 이야기하면 불만이 많고 예민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그게 왜 인권 문제야?”라는 의문을 품은 시선을 맞닥뜨릴 거예요. 그런데도 인권을 이야기한다는 건 그런 편견과 시선에 굴하지 않는 겁니다.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일이죠.

저를 포함해 이 책을 쓴 6명의 저자는, 인권을 고민하며 살아가는 여러분 주변의 동료 시민이에요. 인권활동가, 사회학자, 기자, 장애학교 교사, 연구자 등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며, 인권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만들고 있어요. 우리가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 또한 일상을 인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인권에 대해 말하고 싶은 마음과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용기가 돋아나기를 바라요. 언젠가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과 권리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든든한 동료가 되어줄게요.
-머리말 〈‘좋은 말’도, ‘좋은 일’도 아닌 인권 이야기〉 중에서(5~7쪽)


저자 프로필

김도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4년
  • 학력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학사
  • 경력 계간지 `함께웃는 날` 편집장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 정책실장
    노들 장애인 야학 사무국장
  • 수상 2009년 제4회 김진규기념사업회 김진규 상
    2004년 제2회 정태수열사 추모사업회 정태수 상

2017.08.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김도현
1974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인 1996년, 에바다복지회에서 발생한 비리 사태를 접하며 장애인운동을 시작한 후,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노들장애인야학, 장애인이동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계간 『함께 웃는 날』 등에서 활동하며 줄곧 그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발행인이자 노들장애인야학 교사이고, 노들장애인야학 부설 기관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이기도 하다. 노들장애인야학의 교칙 전문前文을 새로 고쳐 쓴 일, ‘야학夜學’을 ‘야학野學’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일을 생의 큰 영광이자 보람 중 하나로 여긴다.

쓴 책으로 『차별에 저항하라』,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장애학 함께 읽기』, 『장애학의 도전』 등이 있으며,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 『장애학의 오늘을 말하다』, 『철학, 장애를 논하다』, 『장애와 유전자 정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04년에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가 수여하는 제2회 정태수상을, 2009년에 김진균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4회 김진균상(사회운동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 : 박상욱
기자. JTBC 정책팀에서 환경 분야를 심층 취재하고 있으며, 2019년 11월부터 매주 월요일 <[박상욱의 기후 1.5] ‘먼 미래’에서 ‘내 일’로 찾아온 기후변화>에서 연재 보도 중이다. 뉴스를 통해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식을 전하는 한편, 기획 리포트를 통해 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의 효과와 중요성을 알려왔다. ‘2019 한국기후변화학회 기후변화 언론인상’, ‘2021 세계 기상의 날 기상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환경부와 교육부가 공동 발간한 기후변화 및 저탄소 생활 중등교재 『기후변화는 느리게, 우리의 대응은 빠르게』,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를 공동 집필했다.

저 : 박진숙
난민 인권활동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아동가족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6월 ‘세계 난민의 날’에 콩고 난민 여성 ‘미야’를 만나면서 난민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07년에 콩고 난민 여성에게 불어로 한글을 가르쳤고, 2009년에는 콩고 난민 엄마들과 문화·경제 공동체 ‘에코팜므’를 세워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현재 난민 문제를 생각하는 책을 쓰거나 번역하고 강의를 한다. 그동안 쓴 책으로 『내 이름은 욤비』(공저), 『세계시민수업: 난민』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꼬마 난민, 아자다』, 『이기적인 돼지, 라브리에 가다』(공역), 『난민87』 등이 있다.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를 함께 썼다.

저 : 양지혜
인권 운동가. 청소년 페미니즘 네트워크 ‘위티’의 공동 대표로 활동했으며, 현재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8년 ‘미투 운동’을 통해 학내 성폭력 고발에 앞장서며 교육부 내 양성평등 부서 신설, 학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설치 등을 이끌어냈다. 같은 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스쿨미투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듬해인 2019년 위원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학내 성폭력 실태를 증언했다. 이를 계기로 위원회는 스쿨미투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그해 12월 미국 CNN이 선정한 ‘올해 변화를 이끈 아시아 청년활동가 5인’에 선정되었다.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를 함께 썼다.

저 : 오찬호
1978년에 대구에서 태어났다. 12년간 여러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가라는 호칭에 어울리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비판적 글쓰기는 대중과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편견에 맞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생한 일상의 사례를 발굴해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전국 70여 개 대학에서 토론 주제로 선택된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2016),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2016),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2018) 등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민낯을 고발하는 여러 책을 집필했다. 청소년에게 사회학으로 세상을 읽는 방법을 소개한 『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2017)는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로, 실천 인문학이라는 부제를 단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는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로 뽑히기도 했다. 그 외에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등이 있고,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를 함께 썼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와 [말하는대로], tvN [어쩌다 어른]과 [젠틀맨리그],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서가식당]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불평불만 투덜이 사회학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세상이 좋은 쪽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유쾌한 염세주의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별명으로 불리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저 : 한채윤
활동가이자 성교육 전문가다. 섹슈얼리티와 젠더를 연구하고 있으며, 성교육과 상담가를 위한 교육 활동, 인권과 젠더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글쓰기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00년 1월에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섹스 가이드북 『한채윤의 섹스 말하기』를 냈다. 섹스에 관해서는 모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성상담’과 ‘성교육’을 하는 전문가가 된 이유는 오로지 성격 탓이다. 뭔가를 알고 싶고 궁금하면 관련 자료를 찾아 원리부터 파악하는 성격 탓에 인간의 성에 관해 공부하고, 상담하고, 고민하고, 연구했다. 자신뿐 아니라 많은 레즈비언들이 어떻게 섹스를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현실을 깨달은 뒤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쓴 책이었다. 모든 것이 열악하던 시대였고, 책은 3년 뒤에 절판했다. 그 뒤 그런 책이 있었다고 하더라는 전설로 전해지다가 개정판을 내달라는 요구에 힘입어 2019년에 새 책을 썼다. 20여 년의 시간을 달려 『한채윤의 섹스 말하기』는 레즈비언에서 모든 여성으로 독자층을 넓히고 여성의 성에 관한 모든 것을 담는 섹스북으로 탈바꿈했다.

1998년에 섹슈얼리티 매거진 [BUDDY]를 창간해 6년 동안 편집장을 맡았다. 2002년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를 창립했고, 2014년에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을 발족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으로서 해마다 즐거운 축제를 꾸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에 [페미니스트 모먼트]를 다른 저자 다섯 명하고 함께 냈고, 성문화 연구 모임 ‘도란스’의 구성원으로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미투의 정치학』 등을 냈다.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를 함께 썼다.

목차

머리말 ‘좋은 말’도,‘좋은 일’도 아닌 인권 이야기

1장 청소년으로 읽는 인권
권리를 가지려면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요?
우리는 어떻게 스쿨미투를 외칠 수 있었을까요?
학교와 가정을 떠난 청소년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요?

2장 디지털로 읽는 인권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공개는 사생활 침해일까요?
인공지능은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릴까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누군가의 사진, 괜찮을까요?
배달 노동자가 일하다 다치면 누구의 책임일까요?

3장 기후위기로 읽는 인권
기후위기가 인권을 위협한다고요?
기온이 1.5℃ 오르는데 무슨 문제가 생길까요?
기후위기 대응이 사회 갈등을 불러일으킨다고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왜 함께 이야기해야 하나요?

4장 젠더로 읽는 인권
남자만 군대에 가는 건 역차별 아닌가요?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자대학에 다닐 수 없나요?
‘나는 동성애가 싫어’라는 말은 혐오 표현일까요, 표현의 자유일까요?
청소년에게도 성적자기결정권이 있지 않나요?

5장 장애로 읽는 인권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발명된 거라고요?
특수교육기관 설립을 반대하는 이들은 인권을 침해한 것인가요?
왜 수어 통역과 자막이 보편화되어야 하나요?
중증장애인들은 시설에서 지내는 게 안전하지 않나요?

6장 난민으로 읽는 인권
난민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나요?
난민은 제대로 보호받고 있나요?
코로나 시대에 난민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제주도로 입국한 난민 vs. 위협을 느끼는 한국인: 누구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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