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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상세페이지

소란

  • 관심 2
난다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30%↓
10,500원
판매가
10,500원
출간 정보
  • 2020.05.19 전자책 출간
  • 2020.03.1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1만 자
  • 24.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8862719
ECN
-
소란

작품 정보

“앞은 부끄럽습니다. 등을 보고 있을 때가 좋습니다.”
새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처럼 선보이는 시인 박연준의 첫 산문!

시인 박연준의 첫 산문 『소란』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처럼 선보이게 되었네요. 2014년 출판사 북노마드를 통해 출간된 이후 독자 여러분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흰 두부처럼 깨끗하고도 맑은 책이었기도 하지요. 새 버전의 『소란』을 출간하게 된 출판사 난다에서는 전작으로 시인과 시인의 남편인 장석주 시인이 함께 펴낸 산문 두 권을 상재한 바 있지요. ‘사랑’과 ‘책’을 주 테마로 한『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2015)와 『내 아침 인사 대신 읽어보오』(2017)가 그것인데요, 흘러버린 시간 속에 둘의 글 그림자를 좇아보니 『소란』 속에 이 두 권의 밑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다 싶은 거예요. 그때부터였을 거예요. 둘의 앞머리에 반드시 이 책이 놓여야 한다는 절박하면서도 간절한 마음을 먹은 것이요. 그리고 긴 준비 끝에 오늘에서야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는 거, 2020년 새 버전의 『소란』은 이렇게요!

『소란』의 제목은 두 가지 뜻을 품고 있지요. “시끄럽고 어수선함”의 소란(騷亂)과 “암탉이 알 낳을 자리를 바로 찾아들도록 둥지에 넣어두는 달걀. 밑알이라고도” 하는 그 소란(巢卵)요. 개정판을 펴내면서 시인이 보내온 새 서문 가운데 ‘어림’이라는 말에 동그라미부터 크게 그려보았어요.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 우리는 누구나 그 어림을 경험하지요. 어림은 웬만해서는 고요와 침묵일 수가 없고, 어림은 당연히 시끄럽고도 어수선함을 담보로 하지요. 그 어림의 요동이 있어야 그 기억을 토대로 ‘찾아듦’이 깃들지요. 어쩌면 당연하게도 『소란』은 청춘의 심벌과도 같은 말이 아닐까 해요. 청춘이니까 갖게 되는 실연의 일기장이자 실패의 사진첩은 비단 박연준 시인만의 특별한 소유물은 아닐 거라서 그간 많이들 제 품에서 저만의 것으로 품어주셨던 것은 아닐까, 책을 다시 만들면서 문장의 매무새를 만지면서 짐작하고 확신하는 과정을 반복하게도 되었다지요.

작가 소개

무지몽매해서 늘 실연에 실패한다.
무언가를 사랑해서 까맣게 타는 것이 좋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과 산문집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내 아침인사 대신 읽어보오』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을 펴냈다.

리뷰

4.5

구매자 별점
1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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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박연준 시인의 첫 산문집 <소란>이 선보인 이후 딱 10년이 지났다. 지금 읽어도 너무나 진심과 설레임이 묻아나는 사랑스러운 글들이다. 특히 아버지와의 이야기는 참.. 홀몸인 아버지, 그리고 늙은 할머니와 함께 보낸 시인의 어린시절, 그 시간을 통과하며 조숙하게도 벌써 ‘시인임’을 자각해버린 어린 소녀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결혼해서 나이차이 나는 시인 부부로 살고있다는 그녀의 이력을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 시인의 작품들이 평범하지 않게 느껴진다. _______ 발가락을 나무뿌리처럼 만들어, 아래로 아래로 땅속에 심으세요. 흔들리지 않도록 깊게. 척추는 기다래져 계속 자라야 하고, 목을 지나 동그란 머리통을 하늘에서 누가 계속 잡아당기는 것처럼, 길어지세요! 누가 정수리를 잡아당기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팔을 드세요.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또로록, 굴러갈 수 있게. 선반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팔꿈치를 올려 들어요. 몸을 나눠 쓰세요. 어깨부터 팔꿈치, 팔꿈치부터 손목, 손가락도 따로따로. 선생님의 말대로 동작을 따라 하려 애쓰면서 내 머릿속은 황홀해졌다. 이게 시 수업이 아닐까, 의심이 드는 것이다. 내가 나무가 되어 땅에 박힐 수 있다니, 누가 나를 위에서 잡아당기고 있다니 재미있지 않은가? 소란 | 박연준 저 #소란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시인 #박연준시인_산문집 #첫산문집 #난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5.02
  • 정말 시같은 에세이였어요 : )

    ehg***
    2023.11.22
  • 퍼덕거리는 날것의 문장들

    jjj***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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