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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박연준 시인의 첫 산문집 <소란>이 선보인 이후 딱 10년이 지났다. 지금 읽어도 너무나 진심과 설레임이 묻아나는 사랑스러운 글들이다. 특히 아버지와의 이야기는 참.. 홀몸인 아버지, 그리고 늙은 할머니와 함께 보낸 시인의 어린시절, 그 시간을 통과하며 조숙하게도 벌써 ‘시인임’을 자각해버린 어린 소녀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결혼해서 나이차이 나는 시인 부부로 살고있다는 그녀의 이력을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 시인의 작품들이 평범하지 않게 느껴진다. _______ 발가락을 나무뿌리처럼 만들어, 아래로 아래로 땅속에 심으세요. 흔들리지 않도록 깊게. 척추는 기다래져 계속 자라야 하고, 목을 지나 동그란 머리통을 하늘에서 누가 계속 잡아당기는 것처럼, 길어지세요! 누가 정수리를 잡아당기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팔을 드세요.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또로록, 굴러갈 수 있게. 선반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팔꿈치를 올려 들어요. 몸을 나눠 쓰세요. 어깨부터 팔꿈치, 팔꿈치부터 손목, 손가락도 따로따로. 선생님의 말대로 동작을 따라 하려 애쓰면서 내 머릿속은 황홀해졌다. 이게 시 수업이 아닐까, 의심이 드는 것이다. 내가 나무가 되어 땅에 박힐 수 있다니, 누가 나를 위에서 잡아당기고 있다니 재미있지 않은가? 소란 | 박연준 저 #소란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시인 #박연준시인_산문집 #첫산문집 #난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정말 시같은 에세이였어요 : )
퍼덕거리는 날것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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