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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치과기공사의 수기 상세페이지

어느 치과기공사의 수기

치기공업계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관심 0
북랩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23.02.28 전자책 출간
  • 2023.01.3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12 쪽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8367227
ECN
-
어느 치과기공사의 수기

작품 정보

치기공사로 살아온 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

직업인이자 한 개인으로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삶을 성찰하다

치기공사라고 하면 항간에서는 돈 걱정 없는 전문직이라고 오해한다. 이러한 오해는 본문 중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가 치기공과에 입학하자 그의 어머니는 주변에서 ‘이제 고생 끝’이라거나 ‘아들이 졸업만 하면 돈 많이 벌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실 젊은 시절의 저자에게 치기공사가 되겠다는 거창한 목표는 없었다. 지원한 대학에서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과가 치기공과였기 때문에 호기로 들어간 것뿐이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기공소에 현장 견학을 갔을 때 그는 그 세계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현장 실습을 통해 실무를 배웠고, ‘보조기사’ 생활을 거쳐 ‘메인기사’로 승격되기까지 끊임없이 기술을 연마했다.

치기공업계에서는 기공사의 기술력에 따라 ‘급’이 나뉜다. 소위 말하는 ‘A급’이 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박봉과 끝없는 철야근무였다. 기공소의 수는 점차 늘어나 경쟁도 치열해졌다. 기공수가는 오르지 않았지만 물가와 재료비는 무섭게 오른다. 치과병원이라는 거대한 ‘갑’ 앞에서 항상 ‘을’일 수밖에 없는 치기공소는 이렇게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오늘도 버티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치기공업계의 속사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글을 통해 관련 기관 및 정치권을 향한 제언과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현실 타개에 대한 저자의 희망과 직업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평범한 직업인으로 살아온 그의 고뇌와 삶에 대한 깨달음도 담담히 풀어놓는다. 현실과 마주하며 반평생을 사는 동안 이삼십 대 젊은 시절의 뜨거운 가슴은 차게 식었다. ‘산다는 것이 원래 그렇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는 저자도 이 업계에서 먹고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젊은 시절에는 운명이니 팔자니 하는 것을 믿지 않았지만 살다 보니 이것이 운명이자 팔자려니 하게 되었다. 더 이상 꿈꾸지 않게 된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반성하기도 한다. 이십 대 시절에 찍은 자신의 사진을 보며 그때의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대목, 그리고 이십 년이 지나 칠십 대가 되어 있을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대목에서는 또래 중년의 독자라면 눈시울을 붉힐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1971년에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고 있는 치기공사다. 험난하다면 험난하게 반백 년 살다 보니 이제야 조금 성숙해진 것 같다. 한 편의점 앞에 앉아 맥주를 마시다가 우연히 만난 분의 권유에 의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느꼈던 건 글이란 아름다운 꽃과 같다는 것이었다. 물을 정성으로 뿌려주면 꽃이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잘 자라듯이, 글도 성심을 다해 쓰다 보면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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