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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결정하는 건 고양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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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결정하는 건 고양이작품 소개

<주인을 결정하는 건 고양이> 먹이를 주다가 친해진 길고양이를 찾아 헤매던 후미카는
고교 시절의 후배 카와시마와 재회한다.
그리 친하지 않았는데도 뻔뻔하게 후미카의 집에 눌러앉은 그는
줄곧 좋아했다고 말하며 거침없이 애정 공세를 하고…….

“얼마나 좋아한다고 말하면, 후미카는 날 좋아해 줄 거야?”

과거의 상처로 고양이처럼 변덕스럽고 예민해져 있는 후미카를
다정하게 안아 주는 카와시마.

하지만 그런 카와시마에게도 후미카에게만 숨기는 비밀이 있었는데…….

(※본 작품에는 등장인물의 소개 삽화 1장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너,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지?”

불퉁한 후미카의 얼굴을 보며 카와시마가 불안스레 묻는다.

“후미카, 왜 그래?”
“……내가 왔을 때 정도는 내 생각만 하라고!”

감정이 시키는 대로 외치며 카와시마의 품에 달려들었다.

“……키스, 중간에 멈춘 것 때문에 화났어?”
“…….”

솔직하게 응, 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 대신 등에 두른 팔에 힘을 싣는다.

“너, 방금 일하려고 했잖아.”

제멋대로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쭉 만나고 싶었다. 줄곧, 또다시 이렇게 마주 안을 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었으니까.
이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

“미안. ……하지만 이대로 후미카를 안고 있다간 나도 더는 못 참을 거야.”
“안 참아도 돼.”

같이 있으면서도 이성에 굴복하는 그런 카와시마가 얄미워 견딜 수 없다.

“지금 하는 일이 끝나면 당장이라도 방을 얻을 수 있는데…….”
“그런 건 지금이랑 상관없어.”

살며시 뻗은 손바닥으로 카와시마의 뺨을 감싸듯 어루만진다.
입술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애원하듯 속삭였다.

“나한테 집중해.”
“……후미카.”
“이 순간만이라도 좋으니까…… 나 말고 다른 생각은 하지 마.”

달콤한 숨결과 함께 중얼거리자, 그가 조심스레 입술을 덮었다.
그렇게나 바라던 진한 키스에 온몸이 저려오기 시작한다.

“─지금보다 더 후미카에게만 열중하게 되면, 난 분명 미쳐버릴 거야…….”

그가 애절한 목소리로 속삭이자, 스스로도 이상하다 싶을 만큼 온몸이 환희로 차올랐다.


저자 프로필

유우키 에스

2017.06.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프롤로그
1
2
3
벚꽃의 한숨
4
5
6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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