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상세페이지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5 | 태평양전쟁 3

  • 관심 0
대여
권당 90일
4,900원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30%↓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18.01.0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1만 자
  • 1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708681
ECN
-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작품 정보

“전쟁 국가 일본의 몰락”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시리즈는 전쟁이 한 나라의 정치 행위이며 최후의 외교 정책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해 전쟁 그 자체보다는 전쟁의 막후에 있었던 수많은 이해관계와 정치적 결정을 중심으로 다뤘다.《파국으로 향하는 일본》은 《러시아 vs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괴물로 변해가는 일본》《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에 이은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며 폭주하던 전쟁 국가 일본의 몰락을 그렸다. 일본의 몰락 과정을 살펴보면 전쟁을 시작하기보다 끝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전쟁이 끝나는 상황에서 일본 지도층이 보여준 아집과 욕심 등 여러 행태는 국가 운명을 책임지는 정치가들의 판단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넣는지 보여주는 무능의 극치였다.

“죽음으로 내몰린 일본 국민”

미국은 1942년부터 일본 주요 도시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1943년 B-29의 등장은 일본에 악몽이었다. 많은 도시가 폭격으로 파괴되고 불에 탔다. 일본은 미국의 폭격을 막을 수 있는 조기경보체계를 갖추지 못했으며 대공포 역시 부족했다. 전쟁을 항상 외국에 나가서 치르던 일본으로서는 본토에서 치르는 전쟁은 처음이었다. 이러다 보니 일본은 본토 방어와 대공 무기에 대한 개념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미국은 일본을 굶겨 죽이겠다는 ‘기아작전’을 펼쳐 일본의 주요 항만 도시 앞에 기뢰를 깔아 해상 수송마저 차단했다. 일본 국민의 현실은 참혹했다. 폭격으로 죽지 않더라도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결핵과 폐렴에 시달려야 했고 영양실조로 생명 유지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 지도부는 본토결전을 위해 국민 총동원을 준비하며 수류탄, 죽창, 활과 화살 등으로 무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전쟁은 정치와 외교의 연장선”

전쟁을 시작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우발적인 충돌이나 정치적으로 무의미한 전쟁을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전쟁은 정치적인 이유로 시작된다. 전쟁이 괜히 정치의 연장선이 아니다. 그렇다면 종전은 어떨까? 모든 전쟁의 끝 역시 다분히 정치적이다.
전쟁의 시작점에 군인이 있다면 전쟁의 끝에는 언제나 정치인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종전은 개전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하다. 전쟁 기간 동안의 ‘감정’에 수많은 경제적 요인, 전후의 처리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2차 세계 대전은 크게 유럽과 태평양 전선으로 쪼개져 있었는데, 소련은 독일과 싸우고 있었고 미국은 독일, 일본과 싸우고 있었다. 독일이 무너지자 전선은 태평양만 남게 되었다. 소련은 일본 영토에 욕심을 내며 일본을 상대로 전쟁에 참여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고 미국은 이런 소련의 팽창에 긴장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국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전후 세계 질서를 정리하는 회의를 열었다. 1943년 1월 카사블랑카 회의는 원래 프랑스 두 리더의 화해를 위한 회의였지만 여기서 연합국 지도자들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무조건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수행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지도자들과 외교, 군사 참모들이 참여한 얄타 회담이 열렸다. 이 회담에서 국제연합 창설, 독일의 분할, 전후 폴란드의 처리, 소련의 일본과의 전쟁 참여가 논의되었다. 1945년 7월에 연합국 지도자들은 독일과 폴란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츠담에 모여 회의했다. 회의 중간에 ‘포츠담 선언’을 하는데 이 선언의 공식적인 명칭은 ‘일본의 항복 조건을 규정하는 선언’이다. 이 선언은 일본에 대한 최후통첩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냉철하고 단호했다. 이렇게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전쟁 후 세계 질서를 결정하던 그때 일본은 소련이 자신들과 전쟁을 벌이지 않고 유리한 중개자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하며 본토결전을 준비했다. 이는 일본이 얼마나 국제정치에 어둡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있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은 일본”

일본은 포츠담 선언에서 밝힌 연합국의 단호한 모습을 묵살했다. 포츠담 선언은 일본에 항복 조건을 세세하게 알려줬다. 하지만 일본 전쟁지도부는 파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 1944년 7월 9일 사이판이 함락되면서 일본의 전쟁 패배는 자명해졌다. 미국은 사이판을 발판으로 B-29로 일본 본토를 직접 타격하고 잠수함을 이용해 일본 앞바다를 마음대로 유린했다. 하지만 덴노를 비롯한 황족과 일본 전쟁지도부는 천황제를 유지하는 종전 방안만 모색했다. 그들의 관심은 강화나 종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천황제 유지였다.
1945년 4월에서 8월까지 소련은 언제 일본과의 전쟁에 끼어들지를 고민했고 미국은 소련이 참전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했다. 이 시간 동안 일본은 소련을 통한 강화를 모색하며 시간을 낭비하며 원자폭탄을 맞지 않을 수 있었던 많은 기회를 놓쳤다. 만약 일본이 연합국의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였다면 원자폭탄을 피할 수 있었고 소련의 참전도 없었을 것이다. 아울러 한반도의 분단도 없었을지 모른다. 일본은 원자폭탄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다가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

“원자폭탄 떨어지다”

1945년 8월 6일 8시 15분 히로시마에 첫 번째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원자폭탄이 떨어졌는데도 일본 지도부는 언론을 통제하며 소련에 종전 중재를 타진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했다. 소련은 일본의 바람과 달리 8월 8일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며 참전을 선언했다. 소련의 선전포고문이 일본에 전달된 몇 시간 뒤 두 번째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에 떨어졌다. 만약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투하 후 바로 항복을 선언했다면 소련의 참전도 나가사키의 두 번째 원자폭탄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많은 나라에 고통을 준 전쟁이 끝났지만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전쟁에 대한 어떤 반성도 없었다.

어리석은 정치 지도자는 국민의 안위보다 자신의 이익과 권력에 집착한다. 최근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을 통해 어리석은 정치 지도자의 모습을 체감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환경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균형을 잃은 외교로 국가를 위기에 처하게 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전쟁의 끝자락에 선 일본의 덴노와 전쟁지도부처럼 무모한 선택을 저지를 시간을 우리 국민이 막았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사드와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 상황을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지도자들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첨예한 대립지역인 한반도에 사는 국민으로서 국제정치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한다.

작가

이성주
국적
대한민국
경력
삼성경제연구소 강사
딴지일보 군사 분야 논객
'스포츠칸' 역사 칼럼니스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이성주, 우라웍스)
  •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이성주)
  •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이성주)
  •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이성주)
  • 사극으로 읽는 한국사 (이성주)
  • 러시아 vs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 (이성주)
  • 조선의 역사를 바꾼 왕들의 부부싸움 (이성주)
  • 괴물로 변해가는 일본 (이성주)
  •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 (이성주)
  • 그 남자를 만나기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이성주)
  • 실록에서 찾아낸 조선의 민낯 (이성주)
  • 어메이징 조선랭킹실록 (이성주)

리뷰

4.7

구매자 별점
3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정치/사회 베스트더보기

  • 결국 국민이 합니다 (이재명)
  •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최강욱, 최강혁)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이재명 자서전 (이재명)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주헌)
  • 기울어진 평등 (마이클 샌델, 토마 피케티)
  • 송영길의 선전포고 :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에 투쟁을 선포하다! (송영길, 박정우)
  • 인싸를 죽여라 (앤절라 네이글, 김내훈)
  • 둥근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송영길)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함규진)
  • 이재명에 관하여 (김민석)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명철)
  •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이상헌)
  •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김하현)
  •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 핸드 투 마우스 (김민수)
  •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
  •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박문재)
  • 일인칭 가난 (안온)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