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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 상세페이지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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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7.08.21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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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7.8만 자
  • 30.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708452
ECN
-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

작품 정보

“전쟁 국가 일본의 폭주”
1941년 12월 진주만 기습으로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벼랑 끝을 향해 달리는 제동장치 고장난 기관차와 같았다. 메이지 유신 이후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많은 전쟁에서 승리하며 강대국 반열에 오른 일본은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정치 지도자는 물론 군부 장성들, 심지어 국민까지 이런 낙관주의에 빠진 채 폭주 기관차 에 올라탔다. 그 결과 1940년대 일본은 경제력은 물론 공업, 과학기술, 산업 잠재력, 인구, 영토, 자원, 정치 체제 등 객관적으로 모든 면에서 현격한 우위에 있던 강국인 미국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래서였을까? 노무라 주미 일본 대사가 선전포고문을 읽기도 전에 일본은 진주만에 어뢰와 폭탄을 떨어트렸다.


“일본은 왜 미국과 전쟁을 시작했을까?”
중국 침략으로 세계의 문제아가 된 일본은 1922년 워싱턴 회의에서 중국에 요구한 21개조 조항 가운데 하나인 산둥 반도의 이권을 포기했다. 일본이 러시아와 싸워 한반도를 차지하고 만주까지 확보할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중국을 침략하자 서방 국가들은 견제하기 시작했다. 일본 내부에서도 서방 국가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다. 특히 미국은 이민 문제 등 여러 문제로 일본 견제에 앞장섰다. 일본은 진주만 기습이 있기 20년 전인 이때부터 미국과의 전쟁을 고민하고 있었다. 불만은 있었지만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던 일본은 1940년 9월 자원 확보와 중국 전선의 반전을 위해 북부인도차이나를 침공했고 1941년 4월 13일 일소 중립 조약을 체결하자 남부인도차이나까지 점령했다. 이를 계기로 서방 국가, 특히 미국과는 완전히 틀어지게 됐다. 미국은 즉각 일본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 등 다양한 제재를 선언했다. 이때 일본이 욕심을 버리고 병력을 뒤로 물리면서 인도차이나를 반환했다면 태평양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역사상 가장 파렴치한 선전포고”
일본은 틀어진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미국은 믿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일본의 암호들을 모두 해독하고 있었고 일본의 협상 노력은 전쟁을 위한 시간 벌기용이라고 생각하며 전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일본이 필리핀이나 미드웨이를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1941년 12월 7일 오전 7시 49분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일본 전투기와 폭격기가 진주만에 어뢰와 폭탄을 떨어뜨렸다. 1시간 뒤인 8시 50분에 노무라 주미 일본 대사는 미국 국무장관 헐 앞에서 5000자에 이르는 선전포고문을 읽기 시작했다. 이를 모두 들은 헐 장관은 격노하며 노무라 대사를 쫓아냈다. 노무라 대사는 대사관에 돌아가서야 진주만 기습을 알았다. 암호 해독에 시간이 걸려 결과적으로 선전포고문은 진주만 공격이 끝난 뒤에 미국에 전달된 셈이었다. 이렇게 된 까닭은 선전포고에 대한 명분을 얻으면서도 기습 공격의 성공을 높이기 위한 일본의 꼼수가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전쟁 괴물 일본 ”
1941년 일본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 35명(평균연령 33세)이 모여 총력전 연구소를 구성했다. 이들은 가상 적국 미국을 상대로 일본의 자원, 군사력, 국가 역량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전쟁을 치르는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결과는 일본의 패배였다. 하지만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선택했다. 진주만 기습으로 전쟁을 시작한 일본은 파죽지세로 필리핀까지 점령했다. 하지만 총력전 연구소의 가상 시뮬레이션처럼 모든 부분에서 뒤지고 있었던 일본은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그때 등장한 것이 정신력을 강조한 무사도였다. 일본은 정신력으로 전쟁에 임했다. 포로가 되기보다 자살을 선택하는 일본군의 도발적인 행동은 세계를 경악시켰다. 이와 더불어 일본은 자살공격용 유인어뢰 카이텐, 자살특공보트 신요, 유인유도식 대함 미사일 오카와 같은 기상천외한 자살특공병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전쟁 물자에서 우위에 있던 미국은 미드웨이 해전 승리 이후 계속해서 일본을 몰아붙였다. 미국은 VT 신관을 장착한 포탄과 항공모함, 전투기 등을 빠른 속도로 만들어내며 물량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희망이 없어 보이던 일본은 사이판이 함락된 1944년 7월 전쟁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결사 항전을 행동에 옮겼다. 전투기를 몰고 항공모함으로 돌진하는 가미카제의 모습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이어진 제국주의 일본의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일본은 과연 누구를 위해 전쟁을 했던 것일까? 덴노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절대 권력자이며 국가 주권의 핵심이었다. 문제는 절대 권력을 갖지만 행사의 책임은 없다는 덴노의 무과오원칙이다. 일본에서 덴노는 인간이 아닌 신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히로히토 덴노는 전쟁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황궁에 총리마저도 출입할 수 없는 자기만을 위한 전쟁 상황실을 설치하고 모든 전투를 챙겼다. 게다가 생화학무기 및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를 덴노 칙령으로 창설했다. 태평양전쟁 이후 일본은 “덴노에게는 죄가 없다. 덴노는 전쟁을 막기 위해 애썼지만 군부가 독단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라고 주장하지만 그에게는 충분한 권한과 권력이 있었다.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는 군대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군대는 국가가 합법적으로 인정한 무력 집단이다. 군대의 무력은 국가 주권에 기반을 두고 주권자인 국민 보호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침략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폭력에 대항해 국가를 지켜야 한다. 이런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군대가 잘못 사용될 때 국가와 국민은 파멸적인 결과에 봉착한다.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 제국주의 군대는 국민을 위한 군대가 아니라 무과오성을 말하는 살아 있는 신 덴노와 군부, 권력에 빌붙은 정치가를 위해 존재했다. 태평양전쟁 이후 일본은 ‘군대 없는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은 이를 되돌리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아베 정권은 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하고 경제적 수탈은 물론 수많은 인명을 학살했던 역사를 부정하기라도 하듯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다. 법적으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를 꾀하는 것이다. 평화헌법 개정 명분으로 내세우는 자위自衛 역시 과거 군국주의 시절 전쟁을 시작했던 논리와 똑같다. 일본은 역사에서 교훈을 배워 다시는 비극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작가

이성주
국적
대한민국
경력
삼성경제연구소 강사
딴지일보 군사 분야 논객
'스포츠칸' 역사 칼럼니스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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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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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tjn***
    20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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