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스며들며 살아갑니다 상세페이지

스며들며 살아갑니다

거제에서 생활하며 겪은 삶의 변화와 마음의 흔적

  • 관심 0
대여
권당 90일
6,300원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30%↓
12,600원
판매가
12,600원
출간 정보
  • 2025.10.25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5만 자
  • 24.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2745596
UCI
-
스며들며 살아갑니다

작품 정보

그리운 곳, 거제에 살고 있습니다

삶의 변곡점을 지날 때 사람들은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성장의 기회로 삼을까? 《스며들며 살아갑니다》의 저자는 삶의 배경이 바뀐 일상을 스스로 변화하며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다.
태어나서 자란 도시를 떠나 다다른 낯선 곳, 거제. 윙윙거리는 기계 소리와 철컹거리는 금속 부딪히는 소리가 섬 전체를 깨우는 곳. ‘한화 오션’과 ‘삼성중공업’이라는 거대 조선소가 자리한 대한민국 조선업의 중심지. 이곳에서 저자는 낯선 사람과 질서 속에서 겉돌며 점점 외로움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태어날 딸아이에게 몇 년이라도 아빠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디든 사람 사는 건 비슷하다고, 여행하듯 살면 된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적응하려고 했지만, 거제에서 마주한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고 견고했다. 그는 겹겹이 부딪히는 벽 앞에서 외부 환경이 아닌 자신에게 시선을 옮겼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삶의 기준, 남과 비교하며 경쟁하는 습성 등 몸에 밴 여러 가치와 기준을 촘촘히 되짚었다.
이삼 년 살다 쉽게 떠날 줄 알았던 거제 생활을 십 년 넘게 이어오면서 저자는 떠나야 할 이유보다 머물러야 할 이유가 늘었다고 말한다. 낯선 곳에서 혼란을 느끼거나 어디로 가야 할지 머뭇거리며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기 내면을 따뜻하게 살펴볼 시간을 마련해 준다.

느린 속도로 사는 법

조선소와 연결된 원청 업체와 협력 업체 사이의 차별과 갈등, 편의점 아르바이트조차 쉽게 구할 수 없는 경력 단절 여성이 겪는 무기력함,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선을 넘는 사람들의 태도, 지하철커녕 버스조차 드문 환경, 도시에서 당연하게 누리던 각종 인프라의 부재까지. 거제 생활은 어느 하나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두 살 아이를 안고 차를 몰아 달리던 해안도로에서, 바다가 끝없이 보이는 카페에서, 숲과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에서 마음속으로 억눌리던 것들이 녹아내리며 숨통이 트이는 것을 느꼈다. 그제야 비로소 거제의 구석구석 보이지 않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주위 환경과 사람들에게 벽을 쌓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시선을 돌리자 마음을 짓누르던 기준, 내 몫이 아닌 책임, 남의 빛에 눌린 열등감까지 적나라하게 보였다. 흙 내음, 바람이 내는 휘파람, 잎사귀가 부딪히는 소리와 나뭇가지가 흔들리며 내는 울림, 자연의 움직임도 가깝게 다가왔다. 주변을 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바쁘게 사는 도시 생활에서는 잊고 지낸 감각이, 치유되지 않고 방치된 어릴 때 상처가, 거제의 느린 속도에 맞춰 하나씩 되살아나며 치유되었다.

작가 소개

장영아
나와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읽고 쓰는 사람이다. 결혼 후 거제에 정착해 엄마이자 딸, 한 사람의 반려자로 살고 있다.
낯선 섬 생활은 낯선 나를 마주하게 했고 낯선 삶으로 이끌었다. 자연과 가까워지면서 환경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다. 혼자 읽는 즐거움이 함께 읽는 기쁨으로 넓어져 독서 모임을 꾸렸으며, 그림책 강의와 심리학 공부로 책과 사람을 잇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게 쌓인 일상이 모여 책이 되었다.
낯설고 고단했던 거제 생활의 흔적과 그 안에서 피어난 마음의 변화를 책에 담았다. 이 글이 당신의 하루에 작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버터밀크 그래피티 (에드워드 리, 박아람)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길을 찾는 책 도덕경 (켄 리우, 노자)
  • 각성 (김요한)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나로 살 결심 (문유석)
  •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 개정판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김희정)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어슐러 르 귄 에세이 세트 (전 3권) (어슐러 르 귄, 진서희)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지이)
  • 더 송라이터스 (김영대)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세트 (전 2권) (듀나)
  • 미묘한 메모의 묘미 (김중혁)
  •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후안옌)
  • 웰컴 나래바! (박나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