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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窓), 창(唱)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창(窓), 창(唱)

한국현대수필 100년 사파이어문고 6 (선정수 수필집)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1%9,000
판매가9,000
창(窓), 창(唱) 표지 이미지

창(窓), 창(唱)작품 소개

<창(窓), 창(唱)> 세상의 창(窓)을 활짝 열고, 바라본 우리네 삶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온 세상살이에서 건진 사금파리 같은 이야기와 꽃같이 참한 삶의 진리가 나지막하고 다정한 노랫가락(唱) 같기도 하다. 선정수 수필가의 수필집 『창窓 창唱』.
사파이어 문고 여섯 번째 책으로 그간 작가가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포함, 47편의 작품을 5부에 나누어 실었다. 변화무쌍한 일상의 모습에서 담백한 의미를 우려내는 작가의, 섬세하고 진실한 문장이 산뜻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안겨준다.


출판사 서평

1부 바람의 창- 메마른 일상을 잠시 젖혀두고 바람처럼 가볍게 떠난 가까운 국토 (삼강나루, 호미곶광장, 구룡포, 지리산 달빛한옥 마을, 대구근대골목, 경주 주상절리 등) 여행의 여정에서 캐낸, 또 다른 삶의 의미가 여유와 여운을 남기며 스며든다.

“…문득 하늘에도 한 차례 파도가 지나가나 보다. 하얀 뭉게구름이 정신없이 쓸리어 지나간다. 삶도 저러하리라. 정신없이 흘러가다 또 어느 곳에선가 그늘이 되는 구름처럼, 인생도 흘러가다 언젠가는 그늘을 드리우는 것이리라. 심심하게 흘러가던 구름도 한마디 거든다.
‘세상을 살더라도 구름파도가 산을 넘듯 하라’며 마지막 일침을 놓아준다.”(「운파雲坡」중에서)

2부 사색의 창- “출렁이는 삶의 바다”를 건너오면서 겪은 고난, 끝내 이루고 싶었던 나의 꿈, 그 꿈길 위에서 다시금 되새겨보는 삶의 의지를 굳건하면서도 소박하게 그렸다. 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바른 “삶의 길을 찾아가는 작가의 “황금빛 사색”이 우리의 마음을 한결 성숙하게 한다.

“… 어느 항로를 향하든 그들은 이미 영웅이지 않을까. 미지를 탐험하다 좌절하고, 시험에 들었다가도 시련을 끝끝내 이겨내어 결국 본연으로 돌아가는 자가 바로 영웅이기에.”(「작은 영웅들」 중에서)

3부 기억의 창- 인생 제2막의 도전으로 글쓰기를 선택한 작가는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향해서도 깊은 애정을 가졌다.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6.25 전쟁으로 인한 아픔, 환경문제, 나라 사랑 애국애족 등의 소재에 들어있는 사람 냄새 나는 따사로운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 마음에 새길 교훈뿐 아니라 짙은 문학적 향기를 뿜는다.

“스물둘의 나이에 청상이 되었다. 이 땅에서. 6·25전쟁이 앗아간 생명은 얼마였던가. … 딸 하나 달랑 유복자로 건졌다. 남편도 없는 시집에서 시부모를 끝까지 봉양하셨다.… 한 줌 남긴 육신의 흔적을 납골당에 모신다. 이제야 먼저 가신 분의 위패와 합방을 한다. 칠십여 년이란 세월을 건너온 뒤다. 긴 여행이 이제야 끝났다.…” (「개기일식」 중에서)

4부 엄마의 창- 천오백 년 노목에 빗대는 부모님의 자식 사랑, ‘엄마’라는 거룩한 이름, 친정어머니와의 아픈 기억과 이별, 등 문학으로 승화하는 애틋하고 소중한 천륜의 이야기가 슬프고 아름답게 그려졌다.

“엄마의 무덤에도 어느덧 꽃이 피었다. 지난겨울 슬픔의 골은 늘 축축했다. 돌아서면 흘러내리던 그 샘가에도 어김없이 봄꽃이 피었건만, … 언제쯤 이 샘에도 고요한 물이 흐를까, 엄마를 그리는 마음이야 변할 수가 있을까만, 먹먹한 이 슬픔도 따뜻한 그리움으로 자리 잡는 날이 또 오겠지.”(「슬픔의 샘」 중에서)

5부 <둥지의 창>에서는 “부모로 산다는 것, 그건 어쩌면 설국 속에 산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설국열차」)라는 구절처럼 힘겨웠던 어미의 길, 천 겁의 인연으로 만난 부부 사이 등 포근하지만 가끔 비바람 들이치는 ‘가정’이라는 둥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복은 바로 손안에 있으며 “식구들과 함께 밥 먹고, 같이 웃고 뒹구는 시간이 바로 행복”이라는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작가는 바람의 창, 사색의 창, 기억의 창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본다. 어머니의 창에서는, 비로소 어머니의 나이가 되어서야 세상을 보듬는 눈을 뜨게 된다.… 둥지의 창은 세상에 홀로 서야 하는 주체로서의 삶을 보여준다. 바깥이 된 삶, 카오스가 창을 통과함으로써 코스모스가 탄생하는 내면세계를 보여준다.”( 장호병 (사) 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

선정수 수필가가 『창窓 창唱』에서 만들어낸 코스모스의 세계, 그 용광로의 세계에서 독자는 다음과 같은 소중한 삶의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용광로에서 시뻘겋게 단 칼을 수도 없이 담금질하고 또 두드리고, 다시 펄펄 끓는 용광로에 넣는 모습이 마치 인생의 축소판 같다. 인생의 골목골목에 놓여 있는 시련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이 담금질이 되어 또다시 힘차게 길을 걸어가는 것이 바로 삶이다.”(「담금질」 중에서)


저자 소개

선정수 (본명: 김미경)

· 1966년 대구 출생
· 이화여대 사범대학 졸업
·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스토리텔링학과 석사
· 《한국수필》 수필 등단
· 수필집 『창窓, 창唱』

◇ 수상
· 새한일보신춘문예 수필 부문 이사장상(2020)
· 국제가이아문학공모전 수필 부문 대상(2019)
· 복숭아문학상 수필 부문 최우수상(2019)
· 영축문학상 수필 부문 우수상(2019)
· 포항소재문학상 수필 부문 우수상(2019)
· 독도문예대전 수필 부문 특선(2019)

목차

작가의 말│바람의 둥지

1부 바람의 창
새천년의 불씨 / 바람의 언덕 / 삼강주막 외상장부 / 독도 골든벨 / 완행열차 / 필름 / 운파(雲波) / 푸소(FUSO) / 기억의 문 / 꽃양귀비 꽃말처럼


2부 사색의 창
골마지꽃 / 작은 영웅들 / 네버 엔딩 스토리 / 숲속의 대화 / 내 정원의 빈자리 / 바리스타의 황금 사색 / 위로 / 미로 / 붉은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 황금돼지꿈 꾸세요 / 눈, 귀, 입 그리고 마음 / 묵은 옷을 정리하듯


3부 기억의 창
인생 제2막 / 재활용, 날개 달다 / 생명수 / 연극이 끝난 후에 / 개기일식 / 극락춤 / 환승 / 감사합니다 / 비 오는 날 / 팔 년간의 사랑 / 바늘의 기억


4부 엄마의 창
천오백 년 노목을 보다가 / 복숭아귀신 / 부지깽이 / 문턱 / 몽당빗자루 / 엄마의 창 / 슬픔의 샘

5부 둥지의 창
삼도천(三途川) / 설국열차 / 천 겁(劫)의 연 / 가야금 소리의 힘 / 엄마의 계란말이 도시락 / 담금질 / 공갈빵 / 소확행 / 거품, 그 시린 / 숨구멍 / 복 짓다 / 선정수(禪定水)

발문│장호병_실존양식을 열어가는 窓 or 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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