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과 대지를 비추는 태양은 더러운 오물과 독에도 똑같은 빛을 보낸다.
밀턴 에릭슨이 환자를 바라본 시선은 마치 태양과 같았다.
환자가 경험하는 모든 측면에 빛을 비추어 기꺼이 체험되고 확인되고 표현되도록 도왔던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변화하고 치유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가와 치료자 뿐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많은 이들이 이를 위한 길을 찾고 있다. 그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혼란을 느낀다. 상충되는 이론, 실제와의 괴리, 사람에 대한 실망 등… 그 길을 찾는 여정에서 느끼는 혼란에 대하여 이 책은 이렇게 말을 건다. 그 혼란조차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리고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치유의 기반, 바탕으로 시선을 보낸다.
『밀턴 에릭슨이 상담가에게 답하다』는 건강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명확하고 유용한 지침을 찾는 사람에 대한 응답이다. 수많은 임상 사례와 연구 결과를 남긴 천재적인 정신과 의사 밀턴 에릭슨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무엇을 느끼고 체험했는지 살핀다. 이를 위해서 에릭소니언 상담의 대가인 댄 쇼트 박사와 밀턴 에릭슨의 두 딸이 만났다. 베티 앨리스 에릭슨과 록사나 에릭슨 클라인은 에릭슨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상담을 도왔고 그의 유산을 이어받아 상담가가 되었다.
세 사람의 해설과 개인적인 사례가 덧붙여진 이 책은 이미 밀턴 에릭슨을 알고 더 깊이 이해하기를 원했던 사람은 물론 상담과 치유의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마치 누구에게나 같은 빛을 비추는 태양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