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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로 우리 세상 전체가 바뀌었다는 것은 이제 말하기도 입아픈데, 이 책에서는 보다 더 심층적으로 IT 매개 기술이 우리 일상 속의 경험과 개념을 얼마나 바꿔버렸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IT기기가 효율과 편리를 최우선적으로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개념들(간접 체험, 글쓰기, 대인 관계, 기다림, 혼자 만의 시간, 쾌락, 개인화된 공간 등)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잃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 어떤 역효과가 발생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소통 문제, 이기주의, 각종 민폐가 이러한 IT 매개 기술에 의한 것이라고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대의 흐름에 의문과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험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없이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있던 여러가지 감정들, 심지어 중요한 감정 마저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빠르게 만들어주고, 다소 거추장스러운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해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듯 하지만, 이는 곳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기회조차 차단하는 효과를 내고 말았다. 과연 오늘날의 이런 경험의 멸종이 바람직한 것인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타인의 감정, 심지어 나의 감정까지 모니터링해주는 기계장치들이 발전했고, 이러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구매욕구와 연결하거나 각종 쾌락을 제공하는 앱들이 개발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점점 상업적인 이득을 위한 대상으로 전락하고,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손쉽게 향유하면서 점차 인간으로서의 미덕과 인간성을 잊어가는 껍데기만 남은 무기력한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읽을수록 너무 오싹한 기분이었다. 편의만 쫓다보면 어느순간 마주하게 될 인류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직관적으로 그려보여주는 책. 얼마전에 읽은 <편안함의 습격>이 떠오르는 대목이 많았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열심히 여기에 제동을 걸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현실이 몹시 아이러니하면서 혼란스럽기도 하다. “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기술은 양면적이다. 역사학자 루이스 멈퍼드가 그의 저서 《기술과 문명》 에서 언급했듯이 “기술은 해방의 도구이자 억압의 도구다.” 건전치 못한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기술로 가능해진 매끄러운 삶에 다시 마찰을 도입해야 한다. 더 많은 대면 상호작용에 참여하고, 공적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더 주의 깊게 살피고 배려하며, 스마트폰 사용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는 공적 공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더 잘 파악하고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때의 기회비용을 고민해야 한다. 즉각적인 만족에 대한 욕구를 억제해야 한다. 더 건전한 공동체로 이어지는 미덕과 관행을 되살려야 한다. ” 어차피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닐까.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사람들의 말 이면에는 반드시 어두운 암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인간의 감정마저 먼저 감지하고 조절하려는 과학기술에지만 이를 사용할지 말지는 아직까지 인간의 선택에 달려있다. 저자도 인용했지만,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에서 말한대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겠지만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즉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고 자신의 방식을 선택하는 자유만은 빼앗을 수 없다.” 나 스스로 인간이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다시금 요구되는 요즘인듯 하다. _________ 이 새로운 세계에서 우리는 개인이 아닌 사용자다. 이 세계는 우리가 현실보다 더 선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때로는 의도적으로, 때로는 의도치 않게 소중한 인간 경험을 시들어 죽게 내버려두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한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계속 갖지 않는다면 기술로 진보한 세계는 만날 수 없다. 소멸하고 있는 근본적인 인간 경험을 붙잡지 못한다면 공통의 현실과 목적에 대한 의식이 약해진 세상, 인간의 판단에 대한 불신으로 문화와 정치가 양극화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지난 20년간 우리가 경험한 기술 변화는 사회적 안정이나 도덕적 진화를 이끌지 못했다. 사실 정교한 발명품과 플랫폼들은 인간 본성의 가장 나쁜 면을 끌어내도록 설계되었다. 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저 #경험의멸종 #크리스틴로젠 #어크로스 #편안함의습격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경험의 부재가 낳는 문제점과 효과에 대한 사고의 확장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단순히 IT와 스크린으로 인한 경험의 부재가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하지만 완전히 증명되진 않은) 부정적의 사건을 나열하고 책이 끝나는 느낌. 그나마 해결책이라는 것이 ‘저항하라’는 에필로그 수준
아직 읽는 중이긴 한데. 그래서 어쩌라는거지요? 이미 세상은 이렇게 흘러가는데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를 부정만 하면 나아질것이 있는건지. 공감 되는 내용이 별로 없었네요. 가상세계, 나 대신 생각해주는 ai, 경험하기 전에 검색하는 많은 블로그, 유투브, 자신의 삶을 홍보해야만 하는 지금 주관을 가지고 살기 위해선 더 많은 생각을 해볼 수있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건 맞습니다. 더 많이 경험해 보세요. 더 많이 생각해 보세요.
기술이 인간을 외롭게 만든다. 오로지 "대면"만이 인간을 가깝게 한다. 이 논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더욱 강화된 주제다. 코로나 베이비들은 언어를 늦게 배우고, 그 기간에 청소년이었던 아이들은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 동시에 그 기간에 성인이었던 우리는 어떤가. 이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물리적 경험에 대해 끝없이 얘기한다. 기술이 발달함으로 인해 잃어버린 직접 대면으로 얻는 연민과 온정 같은 것들 말이다. 갈수록 기술이 발달하는 현 시점에서 한번쯤 뒤돌아볼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
나이든 독자에겐 현 디지털 문화가 가져온 사회현상들을 일목요연하게 볼수 있어 시류를 보는데 좋은 책. 스마트폰 없는 성장기를 보낸 세대만이 이 책에서 기술된 사회변화와 그 우려를 완전하게 이해할수 있음. 반대로 젊은세대에겐 부모세대의 걱정을 잔소리로 듣는 대신 진지한 문제제기로 여기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책. 즉 현 상황을 짚고 세대간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저서라 할 수 있음.
책의 주장대로 기술의 발전으로 경험의 멸종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기술 발전이 인간 경험의 대체 혹은 경험방식의 연장으로 쓰일지 그 지점을 계속 생각하며 읽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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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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