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5.2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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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아침에 일어나면 너부터 생각나는데 다른 뭐가 더 필요한 거냐?
말 그대로였다. 열여덟 윤도겸에겐 오로지 이서효만 보였다. 한여름 소나기처럼 느닷없이 다가온 첫사랑은 까칠한 그의 가슴을 온통 들쑤셔놓았다. 미칠 노릇이다. 심장이 간질간질한 것이 영 적응이 되지 않았다. 내가 아무래도 미친 거지, 응?
이서효/
무슨 눈빛이 저래.
처음엔 순전히 혼자만의 착각일 거라 생각했다. 시선이 부딪칠 때마다 윤도겸의 눈동자가 진한 먹색이 되면서 뚜렷하게 일렁이는 현상에 대해. 하지만 분명히 보았다. 무심코 시선을 돌려 눈이 마주쳤을 때, 윤도겸이 혀를 내밀어 자신의 입술을 느긋하게 핥아 올리는 것을. 마치 코앞에서 알짱대는 먹잇감을 한입에 삼켜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그 순간 몸이 움찔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잡아먹힐지도 모르겠다고.
*
“그렇게 무섭냐?”
“나 이런 거 처음이라고.”
“이런 거라니? 구체적으로 말해.”
“남자랑 ……누워있는 거.”
“너 아냐?”
귓가로 뜨거운 입김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솜털이 오소소 일어섰다.
“뭘?”
“나 흥분해서 거기가 다 젖었어.”
“어디가?”
“좆이 다 젖었다고. 너한테 박고 싶어서.”
낮게 잠긴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욕망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강렬한 시선이 코앞에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아예 먹어버릴 기세다. 그 상태로 윤도겸이 뭉근하게 허리를 치대자 맞닿은 성기가 질척한 소리를 내며 문대졌다. 뱃속이 단박에 이상해졌다.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숨이 막혔다. 곧바로 커다란 손이 작은 턱을 움켜쥐고 저를 보도록 만들었다.
“시선 돌리지 마.”
“…….”
“이런 거 하는 상상, 나만 해보는 건가? 그래?”
작가
- 친구 오빠와 하는 야한 짓 (정모란)
- 너와 하는 야한 짓 (정모란)
- 사랑유예 (정모란)
- 너와 하는 야한 짓 (정모란)
- 금단을 맛보다. 사랑에 취하다. (정모란)
- 금단을 맛보다. 사랑에 취하다. (정모란)
- 그렇게 시작되었다 (정모란)
- 러브 피버 (정모란)
- 새콤달콤 마이 프린세스 (정모란)
- 순결을 맛보다. 사랑에 얽히다. (정모란)
- 개정판 | 그녀를 맛보다. 사랑을 깨닫다. (정모란)
- 설렘을 맛보다. 사랑에 눈뜨다. (정모란)
- 검은 사막의 끝에서 (정모란)
- 입술을 맛보다. 사랑을 깨우다. (정모란)
- 달콤한 중독 (정모란)
- 그를 맛보다. 사랑에 물들다. (정모란)
- 하겐과 알렉산드라 (정모란)
리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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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는데 외전 기다리고 있습니다.
kwa***2023.02.16괜찮아요. 한번 볼만힐 듯.
******2022.06.15도겸이 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ㅎㅎ 외전주세요 작가님:) 넘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jul***2021.09.25-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cha***2021.09.01
우선 재밌게 읽는 중인데 불만스런 부분이 있어 우선 적어둠 1. 회차별 분량이 너무 적은거 같다. 회차 숫자를 늘리기위해 회별 마무리를 분량맞춰 끊어버리니 다음 회를 궁금하게 하며 마무리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용이 똑 끊겨버린다. 2. 주인공 공통 에피소드 되새김질이 잦다. 새로 쌓거나 주인공 한쪽만의 에피를 만들든가 해야지 자꾸 과거 회상 복붙하면 분량도 작은데 뭔가 거저먹을려고 하는 기분. + + + 씬도 적당하고 몽글몽글 커플 연애하는 얘기도 보기좋고. 외전이 나온다면 국롤-찐한 신혼생활+자식 바보-같은 내용 나올거 같지만 그 부분 보다는 맘적으론 이미 가족이지만 법적으로도 한 가족이 된 모습 그려주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여주의 담담하고 조곤조곤한 어투에 미묘한 외로움이 담겨있는거 같아서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동화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잘 읽었네요
gum***2021.08.28외전좀!!외전좀 주십쇼~~교진이도 외전두요~~~~~~♥
cur***2021.08.21완결안된거 첨부터보는게아닌뎅 ㅠㅠ 정주행 몬해서.. 궁금증만 늘고..얼른완결지어 한번에 다 보고싶어용 ㅋㅋ 학원물 내취향ㅋㅋ
eun***2021.08.13술술 잘 읽힙니다^^
dbs***2021.08.05재밌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dbs***2021.08.05직진 남주 좋은데 입이 너무 ... 20살들이 참... 생각하면서 읽기엔 좀 그렇구 생각없이 읽기엔 좋아요? ??
so7***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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