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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재밌고 완결 외전까지 다 마음에 드는데 사겸 말투가 버겁습니다... 멀쩡히 잘 말하다가도 종종 이상하게 말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그냥 둬." 또는 "그냥 두거라."라고 말하는 대신 "그냥 두어." 라던지... "싫은게냐?" 또는 "싫은가봐?"라고 말하는 대신 "싫은가 보아?" 이렇게 말하고... 물론 저런 말투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건 압니다. 옛스러운 느낌을 나게 하기 위해 현대어의 축약 표현을 일부러 풀어서 쓰셨다는건 알겠는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 나오는 어린 여자아이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저런 말투를 쓰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이상하게 느껴져요... 하게, 하거라, 하느냐 같은 다른 좋은 종결어미들도 많은데 그냥 무조건 축약을 풀어버리기만 하니 사겸이 말할때마다 안좋은 의미로 너무 튀어서 몰입이 방해되고 먼산만 바라보게 됩니다... 연출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너무 과하고 단순해서 아쉽네요. 그래도 1권 이후로는 아주 약간 나아지긴 합니다만, 완전히 고쳐지진 않습니다... 완결 외전까지 대사와 문장 어색함이 이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문장 전체에 종종 '은/는/이/가, ~의'와 같은 조사가 빠져있을 때가 많습니다. 설마하니 글쓰는 작가분께서 모르고 빠트렸을 리는 없고, 옛스러운 시조나 동양풍 특유의 운치를 살리려고 일부러 생략하셨을 거라고 믿습니다만... 하지만 옛 문장에서 조사가 생략되었던 건 글자 수와 말의 운율을 맞추기 위해서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고 조사만 툭툭 빼버리면 읽는 독자 입장에선 '조사가 빠진 어설픈 미완성 문장'처럼 느껴집니다. 심지어 대사에도 조사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던데, 고상하고 옛스러운 옛날 말투는커녕 외국인이나 번역기 말투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소설 중 "며칠 뒤에 삼황녀 생일연 열리잖아?"라는 문장이 있는데 동양 고전풍 문체를 살리며 인물의 가벼운 성격도 반영하고 싶으셨다면 '며칠 뒤면 삼황녀님의 생일연이 열리지 않던가?'정도가 적당했을 것 같습니다. 삼황녀/생일연 두 단어 뒤에 연달아 조사가 두번씩이나 빠져있으니 이게 문장인지 단어나열인지.…..ㅠㅠ 조사는 문장쓰기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 대체 왜 자꾸 빠트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고 쓰신게 아닐거라 믿고 싶습니다. 조사 빠진 문장, 어색한 대사는 훨씬 더 많습니다. "숙부께서 이를 읽고 지장 찍으셨지요." / "무슨 이야기들 하여?" / "너 아까 왜 내 도움 요청 모른 체했느냐?" 등등등... '지장을 찍으셨지요', '무슨 이야기들 하느냐?', '너 아까 왜 내가 도움을 요청한 걸 모른 체 했느냐?'등으로 써야 덜 어색할 것 같습니다. 은, 는, 이, 가 조사 좀 빠트리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ㅠㅠ 잘 읽다가 저런거 나올때마다 미치겠어요... 읽다가 유독 어색하게 느껴졌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사겸이 기로에게 "손, 은. 주고 자면 안 되어?"라고 말했던 대사입니다. 수줍게 망설이거나 머뭇거리는 호흡을 표현하고 싶어서 손 다음에 쉼표를 찍고 그 뒤에 조사를 붙이셨다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문법적으로 조사는 절대로 혼자 쓰이거나 뒤에 마침표까지 단 채 독립할 수 없습니다.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인물이 부끄러워하는게 아니라 말을 하다가 컥컥거리거나 문장이 뚝 뚝 끊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뒤에 '안 되어?'라고 쓰신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구어체인 '안 돼?'가 너무 현대풍 어휘같으니까 또 무작정 축약을 풀기만 하신 것 같은데, '안 되겠느냐?'라는 좋은 표현도 있잖아요. 또 사겸이 겨울에 방한모를 쓰고 정원을 산책하다가 "올겨울은 유독 추울 테다..."라고 혼잣말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날씨를 말하는 거였다면 "올 겨울은 유독 춥구나(or 춥겠구나)"라고 쓰는 게 어색하지 않았을거고, 복수를 다짐하는 걸 추운 날씨에 비유한 거였다면 "올 겨울은 몹시 춥겠지"라고 쓰는 게 맞겠죠? ~테다 라는 어미가 서술 문장에 종종 쓰인다는건 압니다만, 전혀 상황이 맞지 않는 대사에 대체 왜 갖다붙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완결 외전까지 싹 다 읽은 후 제 느낌은, 전체적인 줄거리나 소재는 좋습니다. 두 인물간의 감정선도 전 무난하게 봤구요. 하지만 작가님께서 고전 동양풍 문체나 말투에 취약하시다보니 느낌을 내려고 노력은 하셨는데 중간중간 실수가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어린 종인 녹아의 말투만 봐도 고전 동양풍 문체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는게 너무나 잘 느껴지더라구요. 어리고 천진난만한 성격이어도 고전 느낌을 살리는 말투는 얼마든지 많은데 그걸 전혀 못하신 걸 보니… 그래서 사겸의 말투도 툭툭 튀었던 것 같습니다. 기로야 워낙 묵직한 캐릭터니 오히려 대사 쓰기는 쉬웠을 거구요. 작가님이 모르고 조사를 빠트린건 아니리라 믿습니다. 고전 동양풍 문체의 개성을 살리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몹시 어색했습니다. 별점낮은순 리뷰중에 김치찌개랑 잼 발린 토스트가 섞여있다는 리뷰를 봤었는데 완전 공감하구요, 동양 고전풍 소설 쓰는게 참... 이렇게 어렵습니다. 이것저것 조사는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중간중간에 역량이 딸리는 게 보일때마다 몰입이 깨집니다. 그냥 가벼운 현대풍 소설을 쓰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ㅠ
재밌습니다 동양풍 좋아하는데 스토리가 탄탄하고 지루할틈이 없네요 공이 넘나 취향
기로와 사겸의 이야기에 한껏 몰입해서인지 외전 마지막 부분읽으면서 여기서 끝나면 안되는데!! 하고 엄청 아쉬웠습니다ㅜㅜㅜㅜ 기로와 사겸이 평생 행복하기를 빌게 되드라고요ㅜㅜㅜㅜ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적지않은 권수를 늘어지는 부분없이 재밌게 잘 이끌어간 글이에요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ㅜㅜ 내세에도 만나고 싶다는 둘의 마음이 넘 애틋해요 그러니 환생외전도 부탁합니다..😂
ㄹㅣ뷰잘안쓰는데 글잘쓰네요 스토리를잘끌고감 장편에 특화되어있는듯
스토리 탄탄한데도 술술 읽히는 문체 오랜만에 봄
존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세번째 다시 읽기 중인데 쥔공수가 똑똑하고 강단 있어서 좋고요. 공은...이런 일편단심 헌신공이 없어요 ㅜㅜㅜㅜ 글고 악역이 짜둔 판도 소름끼칠 정도로 철저해서 깨부술때 만족도가 최고에요
나는 이런거사가있는거 좋아 합니다! 편수가 길어도 이런류는 잘 봐요~~ 이건 잼나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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