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아이에게 심한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욱하고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밖에 나가지 못하고 종일 집에서 아이와 붙어 있는 상황이면 그런 일이 더 자주 있겠지요. 혹시 이럴 때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뚝 그쳐! 계속 울면 진짜 혼난다!” “너 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꼭, 지 아빠 닮아가지고.” “니가 끼어들 때가 아냐.” “별거 아냐.” “니가 말을 해야 알지!” “너한테 실망했어.” “엄마가 다 봤어!” “너 때문에 창피해.” “그러다 큰일 나! 다쳐!” “가서 아빠한테 전해.” “그냥 해주는 대로 좀 먹어.”
별생각 없이 아이에게 하는 이런 말이 아이에게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프랑스 임상심리학자 리자 르테시에와 나타샤 디에리는 부모가 아이에게 일상에서 무심코 내뱉는 말이 아이의 자신감을 무너뜨리고 아이의 잠재력을 짓밟는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꼭, 지 아빠 꼭 닮아가지고!" 이런 말은 아이를 궁지로 몰아넣는 말입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가 사랑하는 엄마 혹은 아빠를 비난하고 거부하는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아이는 두 배로 상처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를 공격하면서 아이가 사랑하는 아빠나 엄마도 공격하는 것이니까요.
“너 때문에 엄마 너무 힘들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 때문에 화가 나고, 지치고, 무력감을 느껴서 울음이 터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엄마의 힘든 마음을 아이에게 전가해 아이가 죄책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책임을 지우는 일은 정말 어리석은 방법입니다. 이런 말을 들은 아이는 ‘나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나쁜 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에서 자기 탓이라며 자책하는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로 자랍니다. 아이에게 무심코 던진 말이 아이의 자존감, 정체성 형성, 관계의 균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칩니다. 당연하게도 부모도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고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해온 자신의 말을 반성하고 아이에게 제대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책에는 아이를 망치는 말, 그래서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 50가지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 대신 해줘야 하는 말도 담았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으로 설명하여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대화들이 담겨 있습니다. 최소한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지 알게 되고, 이로 인해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리자 르테시에 (Lisa Letessier)
프랑스 임상 심리학자로 행동 및 인지 치료를 전공했다. 심리학 연구소 에네아드 소장이며 부부 문제 전문 상담가로 ‘마음챙김 발전을 위한 협회(AFTCC)’ 정회원이다. 《심리치료 잘 선택하기》 《애정 단절》 《부부 간의 거짓말》 등을 썼다.
나타샤 디에리 (Natacha Deery)
프랑스 임상 심리학자로 발달심리를 전공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공부한 후 에네아드에서 아동·청소년 발달 전문 상담가로 일하고 있다.
역자
양진성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공부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딴짓의 재발견 첫 번째 이야기》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 《늑대가 너무 무서워》 《소크라테스 토끼의 똑똑한 질문들》 《아이주도 이유식》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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