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푸른 섬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4,500원
판매가
4,500원
출간 정보
  • 2025.11.2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5만 자
  • 1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3239383
UCI
-
푸른 섬

작품 정보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호가 얼음바다 속으로 가라앉던 그 순간, 윌리엄 토마스 스테드는 죽음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는 단지 “어두운 방에서 밝은 방으로 옮겨지는 것 같았다”고 나중에 전했다. 그 밝은 방의 이름이 바로 푸른 섬이었다.
죽음 직후, 그의 영혼이 처음 눈뜬 곳은 온통 코발트블루 빛으로 물든 기묘한 대지였다. 바다도, 나무도, 집도, 심지어 공기마저 푸른빛으로 반짝였다. 그곳은 지구와 똑같은 풍경을 하고 있었지만 모든 것이 더 선명하고 가벼웠다. 스테드는 곧 깨달았다. 이곳은 갑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영혼들이 충격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임시 거처라는 것을.
그를 맞이한 것은 오래전에 떠난 어머니와 옛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기서는 시간이 없다. 피로도, 배고픔도, 늙음도 없다.” 스테드는 생각만으로 이동하고, 원하는 옷과 집을 즉시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는 곧 자신이 머문 곳이 영계의 가장 낮은 단계, 이른바 제1계층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푸른 섬은 병원이자 학교였다. 사고나 전쟁, 자살로 갑작스럽게 떠난 영혼들이 먼저 머무는 곳, 사랑하는 이들이 마중 나와 천천히 진짜 영계로 안내하는 중간역이었다.
스테드는 그곳에서 타이타닉호의 다른 희생자 1,500여 명을 보았다. 아이들은 천사 같은 존재들이 즉시 데려갔고, 대부분의 성인들은 놀랄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그는 영혼들이 자신의 일생을 투명한 필름처럼 되돌아보는 장면도 목격했다. 어떤 이는 기쁨에 울었고, 어떤 이는 죄책감에 스스로 어두운 구석으로 물러났다.
푸른 섬을 지나면 색이 점점 밝아지는 일곱 개의 계층이 이어졌다. 세 번째 계층쯤 되면 우리가 흔히 천국이라 부르는 풍경이 펼쳐졌고, 일곱 번째 계층은 순수한 빛만이 존재하는 영역이었다. 스테드는 그 모든 곳을 다니며 기록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살아 있는 딸 에스텔과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전한 가장 단순하고도 강렬한 말은 이것이었다.
“두려워하지 마라. 죽음은 없다. 단지 더 넓은 삶으로 들어가는 문일 뿐이다. 사랑했던 사람들은 결코 떠나지 않는다. 그들은 바로 여기, 한 생각 거리에 있다.”
1922년, 스테드가 떠난 지 정확히 10년 만에 그 메시지는 한 권의 작은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제목은 《푸른 섬》.
150쪽 남짓한 그 책은 여전히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읽는 이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당신이 떠날 때, 누군가 푸른빛 속에서 미소 지으며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작가 소개

William Thomas Stead (1849?1912).
영국의 저널리스트, 사회개혁가, 그리고 근대 탐사보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 19세기 후반 영국 언론계를 혁신하며, 신문이 사회정의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Pall Mall Gazette의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아동 인권, 빈민 문제, 인신매매 등 당시 사회가 외면하던 어두운 현실을 집요하게 파헤쳐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강렬한 사회적 활동가이면서도 그는 심령학, 영성 연구, 사후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상가이기도 했다. 사후세계 통신(automatic writing) 형태로 전해졌다고 알려진 The Blue Island는 스테드의 사후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록으로, 죽음 이후 의식의 연속성과 영적 세계의 구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많은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12년 타이타닉 호 침몰 사고로 생을 마감했으나, 그의 저작과 사상은 이후 심령학과 영성학, 그리고 탐사저널리즘 분야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기고 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종교일반 베스트더보기

  • 성경전서 (성경한영출판학회)
  • 개정판 | 신성한 경륜 (위트니스 리)
  • 개정판 | 온전케 하는 훈련 1 (위트니스 리)
  • 창조론 연대기 (김민석)
  • 신이 말해 준 것 (닐 도널드 월쉬, 황하)
  • 2025년 여름 훈련 6권 (위트니스 리, 워치만 니)
  •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정성묵)
  • 개정판 | 지성에서 영성으로(2017) (이어령)
  •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과 부활의 원칙 (위트니스 리)
  • 성경의 중점 진리 1권 (위트니스 리)
  • 개정판 | 활력 그룹의 긴급한 필요에 관한 교통 (위트니스 리)
  • 개정판 | 활력 그룹 (위트니스 리)
  • 개정판 | 한 새사람 (위트니스 리)
  • 개정판 | 하나님-사람의 생활 (위트니스 리)
  • 개정판 | 권위와 순복 (워치만 니)
  • 주님의 마음으로 자연을 보는 말씀 묵상 (대림절 묵상집)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함 (위트니스 리)
  • 결과에서 살기 (네빌 고다드, 이상민(리그파))
  •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 : 무함마드에 대한 우리의 오만과 편견에 관하여 (박현도)
  • 개정판 | 생명 공과 (위트니스 리)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