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1.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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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작품 키워드: 판타지물, 서양풍, 전생/환생, 상처남, 다정녀, 성장물
▷ 여주인공: 이비 – 다른 세계에서 환생하여 자신이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이 아닌가 생각하였지만, 태어나보니 여기저기에 사과나무만 가득한 시골 마을 폴커스였다. 평민 엑스트라로서의 삶을 받아들이고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하고 살아가던 중 정말 우연찮게, 어쩌다 보니, 814만 5,060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황태자비 후보가 되었다. “황태자비 선거전, 101번째 황태자비 후보, 이비 콜린스입니다.”
▷ 이럴 때 보세요: 웃으면서 시작하여 심각하게 몰입하다가 눈물과 함께 웃으면서 책장을 덮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레이디 콜린스께서 작성하신 지원서입니다.”
지원서는 총 두 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 장에는 이비의 신상명세와 뜬금없이 적게 시킨 여섯 개의 숫자 칸. 뒷장에는 사인란이 있었다. 흑발 남자가 보여준 것은 그 사인란 페이지였다. 이비의 시선이 그의 손끝을 따라갔다.
그는 테이블 위로 허리를 숙여 주의 깊게 무언가를 찾더니, 종이 위를 가리켰다. 이비의 눈길도 당연히 그쪽에 머물렀다.
“읽어보십시오.”
있는지도 몰랐던 깨알 같은 약관이었다. 남자가 짚은 지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황태자비 후보로 선발되었을 시, 사퇴하려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며…….”
이비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입을 떡 벌리고 말았다. 이비의 맞은편에서 은발 남자가 쿡쿡거리며 웃었다.
“금액은 5,000만 크레딧으로 정한다.”
5,000만 크레딧이라면 조나스네 집안의 과수원을 한꺼번에 전부 매입하고도 남는 돈이었다. 이비는 당혹을 감추지 못했다. 흑발 남자가 친절하고 건조한 태도로 이번에는 사인란 옆의 텍스트를 짚었다.
“약관을 전부 읽고 동의하셨습니까?”
이비는 그만 혼절할 뻔하고 말았다.
작품 정보
난 지극히 평범한 엑스트라일 테니까 나와는 상관 없어.
……그런데 왜 내가, 1/8,145,060의 확률을 뚫고 황태자비 후보가 된 걸까?
“황태자비 선거전, 101번째 황태자비 후보, 이비 콜린스입니다.”
[#내가뽑는#황태자비]
[#누가봐도#수상한데#진남주는#누구인가]
[#나야말로#여주인공#외치는게#100명]
[#나는아냐#평범하게#살아갈것]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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