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양판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요!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자꾸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네요ㅋㅋㅋ로판인 줄 알았는데, 판로고, 판로인 줄 알았는데..다시.. 대략 판타지6 로맨스4입니다. 소설이 전체적으로 흡입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나름 소소한 반전과 떡밥들이 있어서 재밌어요. 평점은 4.2점 정도?
지뢰 요소(?): 비엘 요소 없어요. 동성애자는 존재하는데, 스킨십 연애 이런 건 따로 없어요. 그냥 네가 좋아! 나랑 사겨줘. 딱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2권까진 역하렘 요소가 조금 있는 거 같았는데, 그냥 주연이 여주를 좋게 바라보는 정도입니다. 그게 인간적 호감인지 이성적 호감인지 구분이 조금 헷갈리는 정도? 여주와 남주 모두 원 앤 온리입니다.
남주: 조신 댕댕 계략?남 동정인 듯? 쵝오임. 여주가 만져주는 거 좋아함. 여주 외엔 다 적대시 혹은 무시함. 시종일관 여주바라기. 밤일 잘함. 그리고 출신 관련 비밀 보유. 무튼 섹시함..
여주: 당찬 이십대 초중반 느낌ㅇ 민폐 캐릭× 밝은 캐릭ㅇ 적당히 싸가지 없음ㅇ 그치만 인간미 많음ㅇ 이성 문제 약간 눈치× 그래도 완전 바보는 아님ㅇ 나름 사이다?ㅇ 그래도 가끔 넌씨눈 소리가 나옴ㅇ 특히 성지식 적음ㅇ
[1권]
여주는 비엘 소설 속 곧 죽을 운명의 가난한 악역으로 빙의. 그런 여주에게는 다정한 오빠가 있음. 그 오빠가 원래 소설 속 남주임. 또 다른 남주는 왕자임. 이 둘이 주인공인 세상에서 원작 속 악역은 왕자를 짝사랑함. 그래서 제목도 이러함.
(본인의 예상 전개 ---> 빙의한 여주가 쓰레기 왕자와 오빠를 떼어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왕자 혹은 기타 남조와 맺어짐. ---> 예상×)
악역으로 빙의한 여주는 과거를 청산하고, 오빠와 사이좋게 지냄. 참고로 왕자는 3권 이후 조연으로 등장함. 그러다가 산 속에서 의문의 남자를 만나게 됨. 딱 봐도 사연이 있어보이는 남자는 말도 못 하고, 옷도 입고 있지 않고, 몸에 상처도 있음. 그리고 여주는 그로 인해 이런 저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본인 예상 전개 ---> 불쌍한 남주를 보고 여주가 구원해주는 스토리 예상. ---> 예상× 고구마 전개도×)
꾸금력:15세(프롤로그 제외)
여기까지가 대략 1권 중반까지 내용입니다. 로판 고인물로서 예상이 자꾸 빗겨나가 당혹스러웠습니다..그렇다고 반전 로판소는 아닌데, 무튼 장르?가 자꾸 미세하게 변해욬ㅋㅋㅋㅋㅋㅋ 이하는 약스포입니다. 매 권마다 소설의 장르?가 미세하게 달라져서ㅋㅋㅋㅋㅋㅋ중요 부분 제외하고 설명할게요.
------약 스포------
[2권]
로판에서 갑자기 판로로 장르 변경. 마물이 등장함. 그리고 여주에게 작은 능력이 생김. (먼치킨×)
(본인 예상 ---> 와, 여주랑 남주가 다 해먹는 먼치킨 모험물이다!!! ---> 예상×)
꾸금력:17세
[3권]
판로인 줄 알았는데, 다시 장르 미세하게 변경. 판로와 로판 사이의 느낌? 여주와 남주 맺어지고, 남주의 비밀도 밝혀짐. 참고로 남주는 인간 아님. 그리고 새로운 악의 축 등장?
꾸금력: 19세 (프롤로그 씬 등장. 프롤로그 꾸금씬 개인적으로 ㄱㄱ씬까진 아니라고 봄.. 왜냐면 남주에게 피치 못 할 사정이 있음. 여주를 살리기 위해 은밀한 접촉이 필요. 본인 욕구 충족을 위해 한 것은 절대 아님. 참고로 본인은 후회남+ 몸정>마음정 이런 키워드 소설 싫어함. 근데 이런 쪽 매우 신경쓰시는 분들은 약간 지뢰일 수 있음.)
[4권]
여주와 남주가 진정한 악의 축을 찾아 나선다...4권 중도 하차.원래 여주 남주 맺어지면 하차하는 병이 있음.
총평: 리뷰가 8개만 달릴 소설은 아니에요. 작가님 필력 준수하시고, 레어한 판로, 초초초 매력적인 남주만으로도 평타 정도는 된다고 봐요. 단지!! 소설이 큰 재미는 없어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밝지만, 개그 요소는 거의 없구요. 큰 사건이 발생해 여주와 남주가 해결을 해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거나, 아님 악역에게 큰 사이다를 먹이는 이런 게 없어요. 3권까진요. 그렇다고 잔잔한 컨셉도 아닌데, 소설이 좀 많이 평화로운 느낌이예요... 흡입력이 없다고 해야 하나? 좀 아쉬웠어요. 차라리 판로 느낌 더 살리셔서 전투씬을 추가하거나 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읽을 수록 로판인지 판로인지 추리물인지..정체성이 애매하더라구요. 혼종 느낌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정체성 덕에 제 예상이 자꾸 빗나가 전 권 결제를 했습니다.. 딱히 후회는 안 하지만, 기대했던만큼 아쉬움이 커요. 1권 중반부터 뭔가 모험물 느낌이 났고, 2권 들어서자 예쓰!!!라고 소리 질렀는데... 3권 읽으니 좀 짜게 식더라구요.. 특히, 2권과 3권은 진짜 돌이켜보면 큰 사건이 없어요.. 그나마 루즈할 때마다 작가님이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서 지루함을 해소할 순 있었지만, 큰 사건이 안 터져요!!! 그래서 긴장감이 없어요 글에!!!! 진짜 많이 아쉽네요ㅠㅠ 작가님 차기작 기대할게요!
